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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germanistik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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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06
 

거실에서 지하 세탁실로 내려가는 계단 밑 공간에...
이사 온지 일년이 지났는데두 상자들이며 뭐 이런저런것들이 무질서하게 쌓여있었다.

이사하고 바로 정리하고 픈 맘은 굴뚝이었으나, 뭐 쫌 살다보면 한달 휙, 한 계절 휙,,
그렇게 지내다가 이제서야 조립용 선반을 사다가 조리해 넣고 정리~

아~~~ 쉬원해~
오랜만에 때 민 기분이다




이렇게 계단 밑으로 들어가는 선반은 높이 때문에 길이를 잘라 내야 했다.
잘라낸 나무 토막으로,,

나는 열쇠고리 고리(? 열쇠고리 달아놓는 고리) 를 만들었다.
네버엔딩 재활용 아트~~~ ^^*





이렇게 조립용 선반 하나를 뚝딱 만들어치우고, 본격적으로...
우리가 원래 의도했던 '신발장 만들기'에 도전~!

시중에 파는 신발장들의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기도 했고,
내집 구조에 딱 맞는 걸 찾으려니 없어도 너무없어서... 
어떤 디자인으로 할까, 둘이 짜내고 짜내 도안을 했다.
이름하야 '드자~이너 신발탑' 이라고.. ^^*  



일단 요기까지 만드는데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치수재고, 나무 자르고, 각도재고, 구멍 뚫고, 나사박아 넣고..
(집안 어지럽힌게 좀 민망해서 모자이크 처리~) 

근데! 마크가, 옆면이 일자가 되게 신발 놓는 판에 홈을 파서 기둥 네개를 홈 안으로 집어 넣자고 주장, 귀찮은 나는 이것도 이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안 통하고 ㅡ.ㅡ
결국,,,,, 다시 다 해체해서 홈을 파기 시작했다.  



일단 잘라낼 자리를 표시하고



나무 두께 만큼 자로 재서 표시했다.
신발 놓는 나무판이 조금 비스듬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한 각도와 세심한 작업이 요구되었음



J1 톱질 중~ 전기 톱이 있으나 비스듬한 각도를 보다 정확히 하기 위해 다 손으로 톱질했다



톱질한 부분을 끌로 갈아서 마무리하고..
이렇게 일곱개를 5시간에 걸쳐 만든 다음 (휴우~~~) 



완성작을 제자리에 세워 놓고 흐뭇한 마크.
저 신발들이 드디어 제자리를 찾는구나.. 



요기에 쏙 집어넣기 위해 주말 내내 땀빼고 만든거였다.
옷걸이도 제작 예정...



마크의 일하는 방식은,, '이왕 할려믄 제대로' 라는것을..
이번 신발장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어찌나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챙기던지,
같이 뭘 만들때마다 놀란다.

신발장 옆구리에 자신있게 'made in Germany' 라고 찍어도 될듯..

토돌이 2009.06.15  04:18

오.. 맞춤형 신발장이군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태어난. 튼튼해 보이고, 멋있어요.
이왕 하려면 제대로.. 맞는 말씀이에요.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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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돌이 2009.06.15  12:03

그나저나 "오랫만에 때 민 기분". ㅎㅎ 저도 제 책상 정리를 하면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겠죠? 하기 싫어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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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6.16  03:09

ㅋㅋㅋㅋ 음,,, 책상정리는,,, 저희두 만만치 않으네요. 저두 하기 싫어요 ^^*

MyDaysInCan 2009.06.15  15:35

주말에 큰일 하셨네요 ,
저저 홈파서 짜맞추기식으로 하는거, 손많이 가고 귀찮은데, 저도 신랑땜에 예전에 캐비넷 한적이 잇어서 ㅎ
멋진 작품에요 J&M designer shoe tower 도, 열쇠걸이판도
인두로 그린건가요? 세련되보이는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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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6.16  03:10

앗, 인두로 할걸 그랬나요? ^^;;;
아니에요. 그냥 연필로 그렸어요. 나무에 사각사각 그려지는 연필느낌이 좋더라구요...

sugi 2009.06.15  16:11

여튼 같이 뭘 하는걸 보면 두분 손발이 짝짝 너무 잘 맞아 부럽습니다 ~~
저흰 토닥거리느라 진도가 안 나가 .. 결국 각자 조용한 곳을 찾아 문 닫고 해요 ..^^

독일엔지니어 정신이 신발장에서도 팍팍 느껴지면서 ... 멋진 마크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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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6.16  03:12

ㅎㅎ 저두 꽤 고집이 센 편이었는데, 마크 고집은 안되겠더라구요..
마크가 '한다' 하면 그냥 한숨 한번 쉬고 '해라' 그래요. ㅋ 머 어차피 자기가 거의 다 하니까 전 보조만 맞춰주면 되구요 ..

노래하나 2009.06.15  21:24

저도 윗분 말씀에 동감~ 저는 꼼꼼한 남편 스탈이 너무 답답해서 아예 손발을 맞추려 들지도 않는걸요~ㅎㅎ 그런데 홈파서 짜맞추기, 어쩐지 한국의 장인 정신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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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6.16  03:13

제가 주장해서 홈을 팠으면 '한국의 장인정신'이란 말을 한점부끄럼없이 받아들일텐데.... 전 계속 '대충하자, 이것두 이쁘다니까' 이러고 있었기에... 도저히, 한국을 못 갖다 붙이겠어요 ㅋㅋ

THELOVECOOK 2009.06.16  22:15

훌륭해요... 오더해도 될까요... 드자이너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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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6.17  14:16

영광입니다만, 오더하시면,,, 드자~인만 발송될수도... ㅋㅋ

ronnie 2009.06.25  11:51

집안 구석구석 마크님의 장인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재원님댁~~
그렇죠, 이왕 할 거..
나중에 후회할 일 없게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처음에 완벽하게 해 버리는 게!!
덕분에 재원님의 인내심은 이제 거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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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6.25  16:11

어떻게 아셨어요? ㅎㅎㅎ
예전엔 제가 성질이 꽤 급한줄 알았는데, 조절이 되는 급함이었나봐요. 요새 같아서는 뭐, 남들 걸리는 시간의 세배정도 더 걸리는 건 아예 처음부터 인정하고 들어가요. ^^

슈슈할머니 2009.06.28  08:35

재원님
너무 모범적이고 재미나게 사는 모습
마크님이 원래 나무 조각도 잘 하고 나무 만지는 걸 좋아하나 봅니다.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도 따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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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6.29  01:23

나무로 뭐 만드는건 좋아하는데.. 식물 이름은 전혀 모르더라구요 ^^*
꽃 이름은 장미랑 해바라기밖에 모르는거 같아요.
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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