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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06
 

유럽에 놀러왔던 친구랑 파리 뮤지엄에서 (오르세였던가?)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보고 있을때였다.

친구가

', 그림 ~ 유명한거 아니냐? 교과서였나? 무지 많이 그림인데?' 하는거다. 그림은 르느와르의 작품이었다.

우리

엄마가 느즈막히 유화를 배우셨고, 달력에 찍힌 르느와르의 그림을 많이 베껴 그리셨더랬는데, 초딩때부터 우리집을 들락거리던 친구의 기억에 그림이 남아 있었던 !

'

저거 우리집 거실에 걸어놨던 그림이잖아~~'

'

맞다, 어머.. 니네집에두 저런 금색 액자 아니었냐?'

하며

깔깔 웃었던 기억이...



며칠전 <인상파, 알아야할 50 Impressionismus, 50 Bilder, die man kennen sollte> 이란 책을 보다가 다시 '엄마의 그림' 발견했다.

어머니와

딸이 세인트 버나드와 같이 거실에 앉아 있는 그림, Madame Charpentier und ihre Kinder, 1878

엄마는

그림에서 아이와 개만 떼어내서 그리셨더랬고, 나는 지금까지 그게 원작(!)인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이렇게 확장된 그림을 보니 낯설면서 심지어 르느와르가 우리엄마의 그림을 모작한것 같은 느낌 마저 들더라는것..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샤르팡티에 Charpentier 는 당시 유일하게 에밀졸라의 작품을 믿고 출판해줬던 출판업자였다. 프랑스는 당시 공화파랑 왕정파로 나뉘어서 정치적으로 무지 혼란한 시절이었는데, 공화파였던 사람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에도 선뜻 투자를 해서 모네, 마네, 시슬리등의 작품을 사들이고 개인 갤러리를 만들기도 했다.

어느날

마네의 소개로 르느와르는 샤르팡티에를 알게 되고, 그가 자신의 부인과 딸을 그려줄 것을 부탁해서 나온 작품이 바로 그림이다.

그때까지

경제고에 시달리던 르느와르의 작품이 샤르팡티에의 유명세에 입어 살롱(당시 파리에서 그림을 사고팔던 전시기관, 주로 보수적 아카데미 교수들이 심사를 했기 때문에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은 거의 통과되지 못했다) 전시할 있도록 허가를 받고 때부터 르느와르의 출세가 시작이 되었다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르느와르는 여자 그림을 주로 그렸다.

책의 구석에서 심하게 솔직한 그의 말을 읽었는데 '가슴은 둥그렇고 따뜻해. 신이 여자의 가슴을 만들지 않았다면, 화가가 됐을지도 몰라' 라고 했다고... ^^

J1 2009.05.27  15:06

글 포멧이 이상해졌네... 역시, 수정하기 귀찮은 저는 그냥 둡니다..
자체 수정해서 읽어주시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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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DaysInCan 2009.05.27  22:35

ㅎㅎㅎ저라도 그랬을듯해요, 엄마의 그림과 원작 전면을 보기까진, ㅎ
르느와르편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특히
르느와르 그림의 일화 에 덧붙여진 재원님 개인의 일화까지, 2덤즈업입니다
(엄지가 두개는 안들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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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5.29  14:53

재밌으셨다니,,, 속편을 올려야 할거 같은 생각이... ^^*

THELOVECOOK 2009.05.28  12:05

어머니닮아서 아트적인 성향을 재원님께서...^ㅁ^
ㅎㅎㅎ재밋네요... 재원님의 추억...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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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5.29  15:01

^^ 좀 그런거 같지요?

sugi 2009.05.28  17:06

어머님께서 미인이시고 , 르노와르를 물리칠 만큼 타고 난 재질이 있으신듯 보였어요~
참 맘에 들었던 오르세 ..우와 ~ 기차타고 파리 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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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5.29  14:57

아이구 르누아르를 물리칠만 하단 건 좀 너무 (ㅋㅋㅋ) 과장이구요,,
그래두 거의 똑같이 그리셨더랬어요. 크지만 않으면 들고오고 싶은데, 그림이 너무 커요. 언제 함 미술관 투어 같이 하실까요?

sugi 2009.05.29  17:33

아 ~ 마크 어릴때 모습을 그려 놓으신거 보면 뻥이 아닙니다요 ..^^
내일도 날씨가 좋타는 군요 ..피터 두부 사러 시내 보냈어요 ..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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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네 2009.05.29  18:53

수기님, 두부로 뭘 만드실려구요? 궁금..^^

워니네 2009.05.29  18:53

정말 엄마의 재능을 받으셨나봐요..^^
그림속의 두 딸이 넘 이쁘네요.
글을 읽다보니 재원씨; 엄마 그림 무척~~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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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6.02  14:59

저두 글을 쓰다보니, 엄마 그림의 안부가 궁금해지더라구요 ㅎ

inahuh 2009.06.04  13:17

이모할머니 정말 못하는게 없으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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