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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germanistik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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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06
 

아랫동네 유일하게 있던 터키수퍼가 이번 경제한파와 함께 자금유통이 어려웠는지 문을 닫았더랬다. 그래두 거기서 심심찮게 야채나 과일, 특히 한국쌀하고 비슷한 터키쌀과 독일수퍼에서는 비싸도 너무 비싼 고추를 한국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좋았던 나는 정말, 진심으로 슬펐다.
문제는 눈이 많이 와서 장보는데 차를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우리 동네에서 빵하고 고기는 걸어가서도 살수 있는데 야채를 전혀~~~ 살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얼마전에 쬐끄만 터키 야채가게가 문을 열었다.
이야호~~~~! 아저씨, 번창하세요~~

거기서 이번에 놀러왔던 언니가 터키식 양배추절임을 발견,
'저거 정말 우리나라 묵은지 맛이난다' 하며 강추해서 사왔는데, 진짜로 오래 묵은 동치미독에서 갓건져올린것 같은 맛이...!    
독일 계신 분들께 저도 바로 강추들어갑니다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여기는 양념의 세계~
위의 그 언니랑 (아, 이름을 한번 안 밝히기 시작하니 여러번 언급하기가 번거로와지네요 ㅎ) 슈투트가르트 재래시장에 갔다가 사온 양념들..

재래시장엔 엄청난 종류의 치즈와 햄과 야채들이 즐비한데, 늘 지하철로 시내를 가는 나는 들고올게 무서워서 뭐를 제대로 사 본 적이 없던 와중,,
이 양념들은 되레 수퍼에서 사는거보다 가격도 싸고, 들고오기도 가뿐해서 둘이서 백여 가지쯤 되는 상품들속에 쌓여 신나게 골라 사왔다.



제목이 '파리의 카페'
오호, 양념에 '카페'란 타이틀을 넣어주는 과감함! 맘에 들어!!
버터에 개서 빵에 발라 먹어도 되고 스위스식 소스로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만들어 고기나 생선에 뿌려먹어도 된다고.. 

 


허브 후추
통후추에 이런저런 허브들이 같이 들어있다. 고기요리나 피클같은 거 절일때 쓰라고 씌어있음.
일단, 후추치고 색깔이 너무 이쁘잖아~~~ 해서 한봉지 추가. 


버지니아식 양념
요리 블로거인 친구 라자냐 (http://blog.naver.com/lasagna7) 가 스테이크 그릴용 양념으로 이런걸 소개한 적 있었다. 나두 그 애의 레써피대로 섞어놓고 썼더랬는데, 정말 고기, 생선, 토마토소스에 두루두루 쳐서 요긴하게 썼던 혼합양념.    
들어간 재료를 보니 그거랑 얼추 비슷하길래, 궁금해서 또 하나 ~ 




이건 그 집에서도 신상품이었던, 인스턴트 브루스케타 양념
이 양념을 물과 올리브유에 섞어 빵에 발라 내면 그대로 브루스케타 한접시 완성된다.
옆에 시식대를 놓고 팔고 있었는데, 하나 먹어보니 신선한 토마토로 만든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 신기한맛에 또 한 봉지 추가~ (실은, 같이 갔던 언니가 두 봉지 사서 하나 선물로 줬다) 



양념의 귀족 사프란
꼭 실고추처럼 생겼지만, 음식에 들어가면 황금빛을 낸다는 바로 걔! ^^
아무튼, 가격은 진짜 귀족적(?)이어서 100g 에 900유로 (150만원 정도) 라고...
난 솔직히 이걸 먹고 '카레'맛이 난다고 말하는 싼티나는 입맛이지만..
가끔 요리책에 사프란을 넣는 레써피가 있어 하나 집었다. 

양념가게에서 신기해하면서 이거저거 고르고 한아름씩 사고, 또 그걸 서로 하나씩 선물하고 그러다보니 '주부티 난다는게 이런거구나'싶었다는... ^^*  

 

슈슈할머니 2009.02.28  11:51

재원님
할머니 요리도 잘 하지 않으면서 향신료만 보면 사들여
지금은 다 페기처분 시켜야 합니다.서울에서 별로 쓸 일도 없고...
요즘에는 볶는 음식은 주로 프레미엄 굴소스로 볶고 월쌈소스 쌈발을 쳐서 먹구요. 태국의 블랙빈 소스는 돼지고기 삶아 졸이면 오향장육 보다 냉채에 더 맛이 좋더라구요. 태국의 휘시소스는 월남쌈이나 태국식 냉채에
씁니다. 소스만 치면 되니 요리하기에 간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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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할머니 2009.02.28  11:58

샤프란 저게 비싼데 요리책에 보면 다용도로 쓰이더라구요.
난 실고추라 부르지요.ㅎㅎ
슈슈할아버지 스파게티를 좋아해서 독일 유학시절 오스트리아에
세미나 갔을 때 1kg 의 스파게티를 먹었다는 믿지못할 전설(?)이 있지요.ㅎㅎ.지금도 점심 먹을 거 없을 때 스파케티 하나면 끝납니다. 샐러드도 없이 김치에 포도주 한잔이면 오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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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할머니 2009.02.28  12:00

터키가 한국과 말도 비슷한 게 있구요.
그들은 육이오 때 파병도 해서 형제의 나라라고 하지요.
묵은지 맛이 난다니까 내 입에도 침이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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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돌이 2009.02.28  12:24

아.. 탐나는 양념(? ㅋㅋ) 많아요. 저 터키 양배추 절임은 맛있겠는걸요. 동치미라니.. 군침도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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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arella 2009.02.28  23:38

재원님이 양념 욕심이 있으신 지 몰랐어요.ㅎ 이왕 향신료도 다양한데 요리도 해보시죠. 사프란은 파엘리라를 할 때 꼭 넣긴해요. 노란색이 나오는 걸 보니 신기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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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DaysInCan 2009.03.01  12:41

저도 담에 저 양배추 절임 보이면, 사봐야 겠어요.
가까운곳에 가게가 다시 오픈했다니 , 재원님 편하실것같아 저도 기쁜걸요.
사프란 가격도 가격이지만, 여긴 구하기조차 힘든데, 저렇게 포장으로 나오는게 있다니, 부러운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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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3.02  16:43

슈슈님..
1키로 스파게티라니.. ㅎㅎㅎ 정말 믿기 어렵네요..
마크두 대학생 시절에 제가 안 챙겨주면 스파게티국수 끓여서 케챱 뿌리고 치즈 가루 뿌려서 비벼 먹더라구요. 심하죠? ㅎㅎ

터키 사람들은 한국사람들 보면 정말 '형제 형제' 그러더라구요. 오히려 한국사람들이 이유없이 우물쭈물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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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3.02  16:43

토돌님..
진짜요, 저거 한 입 먹는데 얘가 무우였음 좋겠다.. 했어요. ^^; 동치미 너무 좋아하거든요. 양념, 진짜 사는 동안에도, 사와서도 뿌듯뿌듯.. ^^*

렐라님..
파에야는, 전 여기서 해물이 신선칠 않아서 안 하게 되더라구요. 사프란 들어가는 레서피가 은근 많더라구요. 저는 그냥 여기저기 넣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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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3.02  16:44

마이데이스님..
아, 사프란, 캐나다만 해두 잘 안파나보네요?
제가 사온건 페르시아산이라 써 있는데, 가게 아줌마가 '스페인꺼로 좀 싼것두 있다우' 하셔서 페르시아산이 더 좋은건 줄 처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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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2009.03.03  13:45

양배추 들어있는 통이 어쩜 저리 한국 꿀통이랑 비슷하게 생겼는지.. ㅋ
그나저나.. 요즘 왜이렇게 뜸하신거예요??
그림도 통.. 안올라오구..
바쁘신가봐요~
얼른 기온이 올라가서 나들이 사진 올려주시도록 따뜻한 주문을 놓고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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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9.03.03  18:37

저거 sugi 님이 김치 싸주셨던 통이에요. ^^ 제 생각에두 한국 병인듯..
요새요,, 글쎄 겨울이라 사는 템포가 더 느려졌나봐요 ㅎ
토마스 만의 소설을 하나 읽고 있는데, 고전에 길기까지 해서 오래 읽고 있는중이에요. 그래서 새로 블로그에 올릴만한 소재(?)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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