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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lachtplatte (슐라흐트 플라테)
'슐라흐트'는 '도축'이란 뜻이고 플라테는 '쟁반/납작한 식기'란 뜻이다. 도축한 것들을 고루고루 모아 한 접시에 내는 걸 말하는데, 수퍼에서 세트로 꾸려 팔고있길래 사왔다. 일단 사와서 마크한테 '이거 어떻게 조리해?' 하고 물었더니, '설명서 없어?' 하는 황당한 대답이...... 안먹어 봤니? 했더니 평생 한번도 안 먹어봤댄다. 이게 모름지기 '전통 독일식'인데도.........
마크가 못 먹어 봤을것이 이해가 가는게, 슐라흐트 플라테는 주로 '베젠 비르트샤프트 Besenwirtschaft' 라는 곳에서 나오는 음식이다. 베젠 비르트샤프트는 초가을쯤 와인을 만들어 파는 농부(?)들이 신상품을 수확하면서 구상품을 싸게 팔아치우는 기간. 작년의 와인을 팔면서 '안주'로 이런 슐라흐트 플라테 같은 음식을 같이 판다. 그러니, 술안먹는 마크가 거길 가 봤을리가 없다.
하여튼, '데우면 되겠지' 하여 우리는 그냥 전자렌지에 넣고 데워 먹었는데, 육수같은거 살짝 붓고 푸욱 끓였어야 했을 거 같다.. 훈제한 삼겹살, 순대같이 생긴건 진짜 '피 소세지 Blutwurst' (처음 먹어봤는데, 오우~ 비위정말 강한 나도, 저걸 터뜨렸을때 비쥬얼 보고 흠칫 했었음...) 하얀 소세지는 '간 소세지' 맛이 죄다 정말 강렬했다. 아래 깔려있는건 양배추로 만든 독일식 김치랄까.. '자우어크라우트 Sauerkraut' 익혀 먹으면 딱 김치찌개 냄새와 김치찌개 맛이 비스무리하게 난다.
저걸 점심으로 '술도 없이 ㅡ.ㅡ' 먹고, 산책을 나갔다. 햇살 좋은 일요일이라 아랫동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산책을 와서 평소 조용하던 우리 이 산골 동네가 박실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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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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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렇게 세트로 파는군요. 안주용이라..
자우어크라프트요, 저희 베를린 갔다 오면서 한 봉지 사왔는데
공항 검색대에서 검사하던 아저씨가 보더니 이거 사갖고 가냐면서
너무 좋아하시는 거 있죠. 뿌듯하셨 던 듯.. 하하
근데 저 위의 분들은 썰매 타고 다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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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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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정말 맞네요 술 안마시는 사람이 안주용 고기는 별루 겠네요 ^^
우리 시집식구들이 이런 음식에거의 목을 매는 스탈이라 몇 해 줄창
먹었는데 ..사워크라우트를 먼저 끓이고 고기에 시큼한 양배추 맛이
확 ~ 배여 들면 겨울에 딱 ! 맛있는 기름진 음식에 그런대로 맛있어요 ~
저흰 살 빼야 하기 땜에 이젠 안먹지만 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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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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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twurst 여기서도 팔아요. 근데 그렇게 비쥬얼이 이상했던가? 아무래도 이쪽에서 파는건 변형된거겠죠?
울 동네에 독일 이민자들이 많아서 독일식 음식점들이 아직도 꽤 많아요. 여름에 부모님 오셨을 때 몇번 갔는데 그때 마침 사진기 잃어 버려서 사진도 못 찍고. 에헤.. 담에 가게 되면 사진 찍어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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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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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요리는 즐겨 먹는 편이 아닌데, 저 양배추요리랑 어울러진 이요리 궁금해지는군요,
저기서 썰매타는 이들 신날듯해요
쓰레기통 뚜껑 들고가서 한판 신나게 타고 오면 좋을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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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아 2009.01.13 06:11 [68.40.16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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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비리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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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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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겨울에는 무진장 춥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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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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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설명~ 읽다가 난 못 먹겠구나라는 생각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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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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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언니..
검사대 아저씨가 '독일파'인가 부네요. ㅎㅎ
아, 자우어크라우트 같은 거 사갖구 세관 통과하면 걸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윗분들 썰매 맞아요. 지나다니는 길인데 저렇게 버젓한 썰매를 들고 와서 가족단위로 타고 있더라구요. ^^
수기님..
되게 추운 날 먹으면 좋겠드라구요. 맥주든 와인이든 같이하면서요...
근데 전 Blutwurst 의 비쥬얼이 머리에 남아서 아마,,,
꽤 오래 안 먹을듯.. ^^;;;; 자우어 크라우트랑 훈제 삼겹살만 주면 잘 먹을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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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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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돌님..
독일내에서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저두 정육점에서 파는 건 저거보다 질감이 딱딱하고 그냥 '순대'처럼 생겼다 했었는데,,, 저건 소시지를 자르니, 지익~ 하고 걸죽한 게 스멀스멀 나오는것이.. 음 ㅡ.ㅡ
그 음식점 사진, 궁금하네요. 다음엔 꼭 찍어서 보여주세요~
마이데이스님..
저두 소세지는 갈수록 별로.... 자우어크라우트는 정말 김치찌개 맛이 나서
제 소견으론 삼겹살하구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
쓰레기통 뚜껑, 저희동네는 통이랑 붙어있어서 못 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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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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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
비리다기보단,,, 뭐랄까... 되게 걸쭉하고 되게 찐한맛이야..
간 소세지도, 정말 간맛이 뭔질 보여주더구만 ^^
오곰님..
춥네요~~ 해는 쨍한데 온도가 안 올라가요. 미국두 눈 되게 많이 왔다던데,, 건사하시죠? ^^
쟈클린님..
비위 약하신가부죠? ^^ 그럼, 안드시는 편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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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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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집에서 만드는 음식이 거의 슈슈할아버지 술안주감이 됩니다.밥상에 술 부터 들고오니...코엑스에 오킴스 브로이에 가면 독일소시지 모듬이라고 나오는데 사우어크라우트 양배추도 나오지요. 맥주도 독일맥주지요.서울에서 만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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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arella 2009.01.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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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젠엔 저도 아직 못갔죠. 항상 문을 여는 것은 아닌걸로 아는데. 먹을 것없다고 식구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슈슈님 답글 읽으니 참 서울엔 없는 것이 없구나 생각케 되네요. 이젠 제이님도 독일사람이 다 되어가시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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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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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님..
오킴스, 거기 정말 비싸더라구요 ㅡ.ㅡ
지난 여름에 삼성역 근처에서 '정통 독일식 맥주'파는 곳이라고 갔었는데, 호프잔 가운데에 드라이 아이스 넣어갖구 나오더라구요. 독일분들하고 같이 갔었는데, 다들 '처음본다'며 웃었어요. (사진까지 찍어가드라구요 ㅎ)
렐라님..
네, 가을에 갑자기 문 열었다가 갑자기 사라지죠? ^^ 저는 제작년에 옆집 아줌마랑 점심때 가볍게(!) 한번 갔었어요. 그래서 저 안주는 못먹었고 다른식사랑 와인한잔 하고 왔었지요. 밤에 가면 분위기가 한결 흥청~ 할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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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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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가 그리 약한 편은 아닌데 ~~ 순대 비스무리한 것에 약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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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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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바이 순대에 고사리감투며 간, 뭐 이런거 되게 잘 먹어요 ^^*
그런 저한테도 강렬한 맛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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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huh 2009.02.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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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동네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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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2009.07.30 17:37 [222.103.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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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 피소세지랑 크림넣어 으깬 감자와 절인 양배추 섞어서 같이 먹었었는데 호스트가 무슨 기념일날 먹는거라고-..- 독립 기념일이였던가? 뭐여튼 먹다보니 굉장히 맛있어서 또 먹고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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