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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때 셤니께서 아기자기 꾸려놓으셨던 데코레이션들...



연휴에 있었던 일들을 좀 쓰자면..
1. 막내 도련님, 닐스 아네는 야채를 거~의 안 먹는다. '야채는 치즈로 덮어서 초록색이 보이지 않아야 먹는다 (그러니까 그라탕으로 만들어야 먹는다)' 는 엽기적인 자체규정까지 지키며 살던 청년인데... 이번에 새 여자친구를 식구들한테 소개했다. 대학의 캠퍼스 커플. 훗... 풋풋하더구만...
근데! 이 여자친구가 '파트타임 채식주의자'인게다. 날을 정해놓고 한달에 일주일은 쫙 야채만 먹는, 뭐 그런식. 이번 연휴도 그 '야채주간'에 속해 있었다. 사랑의 힘은 신비하고 놀랍기도 하여서,,,, 그 야채주간을 닐스아네가 같이 지켜주면서 저두 고기를 먹지 않더라는............. (정말 내가 애미래두 꼴보기 싫을거 같음 ㅋㅋㅋ 엄마가 그렇~게 야채 먹으라고 할땐 콧방귀 킹킹 끼더니만... 헐)
2. 마기트 어머니께서 디카에 입문하셨다. 워낙~기계치 이신지라 컴퓨터를 켜지도 못하시고 디카에는 관심도 없으시더니, 주변분들과 여행 다니시면서 디카의 세계를 봐 버리신것. 내가 컴퓨터에 사진 전송해서 저장하는 걸 장장 2시간에 걸쳐 알려드렸는데, 다 기억 하실지는 사실 의문이다. ^^
3. 큰도련님, 얀하이코가 '스트레스성 탈모'랜다. 머리가 정말 환자처럼 숭덩숭덩 빠져있더라만... 깜짝 놀랐다. 늘 자신만만하고 큰소리 땅땅치며 사는 앤줄 알았는데, 나름 스트레스가 많은가보다...
4. 칼하인츠 아버지랑 마크랑 같이 읽은 독일 수학자 '가우스'에 관한 소설 (Vermessung der Welt) 얘기를 하고 있었다. 거기서 가우스가 컴퓨터와 각도기 없이 정17각형을 그려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답을 구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며, 둘이 그걸 풀고 있더라만... 나두 끼어서 같이 좀 골몰하다가 관두었더랬는데..
그날 새벽! 잠이 깼다. 말똥말똥.. 잠이 안와서 에이, 17각형이나 풀자하고 누운채로 해를 구하기 시작. 갑자기! 유레카!!! 이렇게 하면 되잖아~~ 싶은것이.. 다음날 아침 식사중, '답은 이렇게 하면 구해집니다' 라고 발표하여 마크를 비롯 시댁식구들을 깜짝~ 놀래켰다. ^^* '나 학교다닐때 수학 잘했었다'고 늘 허공에 대고 말하는 듯 떠들었더랬는데, 17각형의 해(解)와 함께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PS 가우스가 발견한 해와 저의 해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가우스는 '수학공식'으로 풀었고 저는 '기하학'으로 풀었습니다. 답은,, 혹 직접풀어보고 싶으신 분들 계실지 몰라서 안 적어 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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