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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 호텔에 딸려있던 수영장
뒤에는 병풍같은 산자락이 둘려싸고 있고, 아래로는 망망한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풍수지리적으로 천의 명당자리.

어릴때 내가 나중에 유럽으로 와서 살게 될지 어떻게 알았겠냐마는.. 수영하고 자전거를 잘 배워두지 못한게 무지 후회가 된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사람들은 수영을 물고기처럼 해대고, 자전거는 기본이다. 그래서, 수영장에 가면 발 닿는 곳을 찾아, 튜브끼고 노는 애들이랑 같이 물장구를 쳐야 하는 나는 진심으로 민망하다. (나중에 우리 애가 태어나서 '엄만 왜 할 줄 아는게 없어?' 라고 할까봐 겁난다. 아, 이쯤 꼭 들어오는 질문들이 있지요. 임신했어요? 아닙니다 ㅡ.ㅡ )
물론 엉성하게 물에 떠서 팔다리를 젓다보면 어쩐지 앞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그래서 난 내가 수영 할 줄 안다고 생각했다 ㅡ.ㅡ) 왜 남들은 우아한데, 나는 허부적대는 기분일까?

일단 내가 별로 겁이 없다는 것은, 뭐 새로운걸 배울때 큰 잇점이 되기는 한다. 마크가 팔다리 박자가 틀렸다며 교정을 해주고, 혼자 2m 깊이의 물로 들어가 죽기살기로 ^^; 맹연습.
대략 박자는 맞춰놓고 집에 돌아왔다 ^^

처음엔 쟤네들, 팔에 곰돌이 푸우 튜브 끼고 있는 애들이랑 같이 놀았다니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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