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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머물렀던 동네 S. Nicola T. 시칠리아 섬의 수도(?) Palermo 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이다.
시칠리아 섬 건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저 발코니로 늘여뜨린 커튼이다. (아래 사진의 노란 건물을 보시면 잘 보입니다 ^^*) 바람은 통하되, 햇빛을 가리기 위해 생각해낸 가장 경제적인 버젼 같다.

이탈리아는 마크도 나도 이태리어를 못하는데다가, 도둑이 많다는 악명때문에 어지간해선 갈 엄두를 안 냈더다. 말이 안통하는 건 역시나 불편했지만, 시칠리아에선 도둑 걱정은 그리 심하게 안해도 되는듯... (뜻밖에 평화로왔다 ^^;)
같이 온 여행자에게 들은 말이라 신빙성 있다고는 못하겠지만, 마피아의 본거지인 이 섬에선 아직도 80퍼센트 정도의 레스토랑에서 수입의 몇 퍼센트를 마피아에게 바친댄다.
"그럼 나머지 20 퍼센트는 어떤 사람들이에요?" 라고 내가 묻자 "마피아들이겠지" 하고 같은 식탁에 앉았던 사람들이 대답하며 웃었지만, 그거 아니고선 답이 없지않나..?

빵집에 들어가 치바따 빵을 두개 사고, 비스코티 과자도 좀 샀다. 주인 아저씨가 마크의 서툰 이태리 단어들을 받아 대충 대화라는 걸 이어가고 있는 와중, 나는 얼른 비스코티 하나를 입에 물었다. 아몬드 향이 입안에 확 퍼지는게 맛있어서, 주인 아저씨 기분 좋으라구 'fabulous (진짜 맛있네요)' 라고 과장되게 말해줬더니, 아저씨 (미동도 않고) 대답하길:
"I know (나도 알아!)" 


역시 더운 나라는 더운 나라인가보다. 물을 사려고 수퍼에 갔더니, 13:30 에서 17:00 까지 점심시간으로 문을 닫는다..

야채/과일가게에서 팔고 있던 쬐끄만 달팽이. 어떻게 먹는걸까???

비행기 여행을 통털어 가장 지치는 시간은 뭐니뭐니해도, 공항에서 언제 나올지 모르는 가방을 기다리며 컨베이트 벨트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을때가 아닐까..?
팔레르모 공항에 내려서 가방을 기다리는데 마크가 나의 불안을 가중시키며, "Lost & Found (분실 센터) 에 줄이 왜저렇게 길어?" 하는게다. 눈을 돌려보니 과연 20명 가량의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무지 불안했으나... 곱게 나와준 우리의 가방! 시작부터 나쁘진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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