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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4/06
 

Arles은, 나는 순전히 고호때문에 방문한 도시였지만,
고호 말고도 자랑거리는 얼마든지 있는 도시였다.
바로, 고대 로마의 유적이다.

아를의 옛지도를 본 마크가 하는 말:

"대개 도시들은 교회라든가 궁전이라든가 광장이 두드러지잖아. 근데 여긴 뭐냐?
목욕탕, 극장, 원형경기장이 중심을 꽉 차지하고 있네!"

로마시대였으니, 고대 유적으로는 교회가 크지 않았던 건 당연했을 테고,
돌아다니다 보니 여기도 St. Trophime 같은 웅대하고 수려한 교회가 있었으나,
마크의 말이 틀린것도 아니다 싶었다.
진짜,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의 철학을 철저히 지켰던 듯한 로마의 흔적들...

그 놂의 철학을 보기위해  

우리는 9유로였나?를 주고 4개의 로마 유적을 볼 수 있는 Circuit Romain 티켓을 샀다.    





 Amphitheatre 원형경기장 위에서 바라본 아를의 집들



한때 '모모'도 살았던 원형경기장,
모모가 살았던 덴 여기보단 좀 크지 않았을까 싶다. 생각보다 참 작더라만.. 



요즘도 여기서 투우를 한댄다.
그래서 그런지, 아를 추천 레스토랑에 메인 메뉴로 검은소 스테이크가 종종 있더라는..
물론! 우리 여행책이 추천한 레스토랑이었음, 찾아가보니 문 닫았더랬다.... ㅡ.ㅡ  

고대의 노천극장 Theatre Antique. 1세기경 아우구스투스 황제하에 건설됐다. 원형은 대리석으로 휘황찬란했던 모양인데, 지금은 저렇게 앙상하게 두 개의 기둥만 온전히 서 있다. (열심히들 복원중이다. 그래서, 가보면 공사판임 ㅡ.ㅡ)
당시 공연됐던 작품들 중에선 코메디가 인기였댄다.
역시나,,,
로마인들에게 비극은 안 어울릴것 같다.





고호의 노란 카페 Cafe de Nuit


로마인의 목욕탕, Thermes
여기도 온돌이 있었다.
저 아래쪽에 불이 지펴졌고, 사람들은 그 위층에 물을 채우고 뜨뜻하게 앉아 목욕을 즐겼댄다.
그리스 사람들은 돌을 그대로 깎아서 집을 짓던 반면,
로마인들은 벌써 벽돌을 굽고, 일종의 시멘트같은 걸 만들어 열전도율도 높힐 줄 알았댄다.
그러니까,
철학을 즐기던 그리스 인들은 문과,
로마인들은 이과 였던 것이다...  

이런 내용은, 마침 견학왔던 고등학생쯤 되는 애들 가이드가 설명하는 걸 주워들어 알게 됐음.
견학와서, 학생이나 담임이나 설명에 관심 없는건 universal 한 듯 하다.. ^^


Musee Reattu
아를의 여러 미술관/박물관중 하나 선택해서 들어갔던 곳이었는데...
글쎄.. 만족도는
여기서 자랑스레 내보이는 작품들은 피카소의 그림들인데,
57개의 피카소 작품 중, 56개!!!! 가 스케치다 ㅡ.ㅡ
(피카소는 화판에 제대로 그려도 낙서같을 판에, 스케치라니...)

Reattu 란 화가는 몰랐던 사람인데,
(미술관 이름만 볼때는, Reattu 가 사람인줄도 몰랐었다 ^^;;)
'고대 그리스의 미'가 최고의 미이며 더이상 예술가들이 발견해 낼 아름다움은 없다, 란 주장을 했던 사람. 그리스 석상들 뎃생이 하도 정교하여 ... 입은 일단 딱 벌어진다.
그러나, 입시미술이 확 떠오르면서, 이런 선생님 아래서 배우면 죽을때까지 석고 뎃생만 했겠다는 무서운 생각이...  



내가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을 동안,
그저 피곤한 마크...

Happymum 2007.05.07  06:24

아를...가보고 싶은곳 중의 하나 입니다..
저도 신랑에게서 고호 화집을 몇개 받았는데,
그중의 하나가 풍경화집이 거든요...
그가 살던곳을 언젠가 여행 해보고 싶어요

저희 신랑 같으면 아마 박물관 안 따라 들어가고 밖에서 자기 볼일 보고
나중에 만나자고 했을것 같아요...마크님..많이 님을 생각해 주시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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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7.05.07  20:12

ㅎㅎ 전 가끔, 안 쫓아왔으면 할때도 있는데요... ^^*
저러면서 쫓아오느니, 혼자 편히 보고 오란게 나을듯 ㅋ

하긴, 저긴 다 불어로 되있어서, 마크없으면 번역이 안되어 좀 불편했을거 같애요 ^^;;;;

고호가 그렸던 곳들, 언젠가 꼭 들러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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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ie 2007.05.09  01:47

원형경기장 하면 생각나는 게 검투사 이런 것만이 아니라..
그래요, 하나가 더 있었군요.. 모모. ^^
제가 20대 초반에 읽었었는데(그러니까 20년 전에.. ^^;;;;)
최근에 와서 다시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보고, 갸웃~
세상은 돌고 도는 건가.. 했더랬지요.. ^^

가끔은 남편이 안 쫓아왔음 할 때도 있다고.. ㅋㅋ.. 동감임다~
마크님은 그래도 조용히 의자에 앉아 피곤해 하실 뿐이지만
저희 남편은 괜히 따라 와서 짜증을 부린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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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2007.05.09  16:06

로니님..
모모는 삼순이가 읽어서 다시 베스트셀러가 된게 아닌가 싶어요 ^^

그나저나 신랑님 얘기
ㅎㅎㅎㅎ
마크는 짜증내기엔 너무 저혈압이라, 저러고 그냥 늘어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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