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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국가 코드 ch 는 쵸콜렛CHocolate 의 줄임말도, 치즈 CHeese 의 줄임말도 아니다. 스위스전체를 상징하는 Helvetia 라는 여신의 이름하에 Confederation Helvetia 를 줄인 말이다. (스위스 우표를 보면 switzerland 라고 써있지 않고 Helvetia 라고 써 있다고...)
이번 여행에서 들은 재밌는 얘기가 많은데,,, 사진기를 마크가 반은 들고 다닌 바람에, 내가 얘기하고픈 장소의 사진이 많이 없다 ㅡ.ㅡ
 >>취리히 중심을 흐르는 리마트 강. 뒷편에 취리히 스카이라인을 대표해주는, 귀염성스럽게 동글동글한 지붕을 얹은 교회 Grossmuenster 그로스 뮌스터가 보인다. 옛날에 취리히는 거의 다 목조건물이었는데, 몇번의 대 화재를 겪고나서, 돌로 집을 짓기 시작했댄다. 그로스 뮌스터의 탑도 원래는 목조로 고딕형식의 뾰족한 첨탑이었는데, 번개를 맞아 타버린 이후로 저렇게 돌로 둥글게 지었다고... 내 눈엔 둥근 첨탑이 이쁜데, 취리히 사람들은 처음에 저 모양을 보고 경악했댄다. "저게 ~~~ 소금 후추통이 아니고 달리 뭐란말인가!!" 하면서 ㅋㅋㅋㅋ
 >> 초록색 뾰족한 첨탑이 있는 교회가 Fraumuenster (여자 뮌스터). 이름이 이런데는 이유가 있다. 9세기에, 그러니까 정말정말 오래전에, 독일 귀족 루드비히가 자기 딸을 위해 지은 교회다. 여자의 사회적 지위가 거의 없다시피 했던 중세에 취리히 왕가의 딸들이 정치적 사회적 지위를 가장 효율적으로 펼칠수 있었던 직업이 이 뮌스터의 수도원장이 되는 길이었다고.. 중세 종교개혁때, 개혁의 중심이 되었던 이 도시에서 카톨릭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이 교회의 여자 수도원장의 전통도 사라졌댄다.
지금은 샤갈이 만든 스테인드 글래스 창문때문에 더 유명하다.

>> 샤갈의 스테인드 글래스 일부, Fraumuenster 내부

>> 취리히 호수 마크가 찍은 사진들은 첨탑이 잘라먹힌다면, 내가 찍은 사진들은 거의가 이렇게 5도 가량 비뚤어져있다. 사진을 보면서 마크가 하는 말: 오른쪽으로 물 쏟아진다! 받어!!!

>> DJ 는 취리히를 반나절이면 다 본다했는데,,, (그리고 유럽의 작은 도시중엔 정말 반나절이면 되는 도시들도 많지만,,) 나는 시간을 두고 어제 걸었던 길을 오늘 또 걷고 내일 또 걷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보면 취리히 만한 도시는 사흘을 꼬박 구경해도 다 못보고 온다. 여름에 다시 한 번 가보고 픈 곳이다. (이번에 넘 추웠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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