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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넘어 서로 감각이 통하게 되는 남녀 청소년의 첫사랑 이야기.
같은 동네에 사는 두 주인공은 심한 열병을 앓는다. 한 사람은 1700년대에 사는 10대 여자고, 다른 한 사람은 현대에 살고 있는 10대 남자이다. 병을 앓는 와중에 이상한 환각과 환청을 보던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감각을 시간을 초월해 느낄 수 있게 되어 버린다.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마음으로 서로 대화할 수 있게 되고, 서로가 서로의 시대를 소개해주며 정을 나눈다.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이 해준 이야기를 함부로 떠들고 다니다가 마녀사냥의 희생자가 될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남자 주인공이 도서관에서 기록을 뒤져 마녀사냥 재판관의 약점을 찾아내서 가까스로 무죄 방면된다.
이 일 이후로 조심스러워진 여자 주인공은 세상을 옳바르게 살기 위해서 이러한 이상한 텔레파시는 그만두어야겠다고 말한다. 남자 주인공은 매우 안타까워하지만 결국 이를 받아 들인다. 얼마후,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이 18세기에 개울의 바위 구석에 새겨 놓은 사랑을 고백하는 말이 오랜 세월동안 닳은 것을 발견하고 그리움과 감격에 젖는다.
-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 감상이 통한다는 요소를 극단적인 설정으로 부풀려서, 사랑의 그러한 특징을 잘 잡아내고 있는 이야기. 청소년들의 첫사랑 이야기는 이러한 설정에 어울리고, 외로움, 고립감, 단절감과 그 극복이라는 10대의 감성에 설정도 잘 겹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간을 초월하는 이야기에서 시도할 수 있는 독특한 면도 잘 잡아내고 있는데, 아이스크림 먹기 장면이라든가, 마녀사냥 에피소드는 흥미진진하다.
상대방과 실제로 마주보고 있지 않는 모놀로그 연기를 하는 것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있는 상황을 연기하는 모습도 좋은 볼거리다. 좀 어색한데가 있긴하지만, 18세기 영어와 20세기 영어로 소통하는 말투들도 가끔 재미있을 때가 있다. 40분 가까이 펼쳐지는 긴 에피소드이다. Alan Brennert 각본, Paul Lynch 연출, William M. Lee 원작. 1985년 11월 1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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