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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危殆)롭다.”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배운다는 것은 남이 사색(思索)하고 체계화시켜 놓은 것을 익히고 본받고 따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연구(硏究)가 뒤따라야 진정한 이해도 되고 자기 것으로 소화도 된다. 멍청히 남의 찌꺼기만 핥고 있을 것이 아니라 깊은 사색을 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야 한다. 무턱대고 배우기만 해서는 소용이 없다. 더욱 어두워질 뿐이다. 그렇다고 사색에만 빠져 있어도 안 된다. 생각이라는 것은 가다듬어져야 쓸모가 있게 되고 체계가 서야 사상이 된다 자기가 사색한 것은 앞서간 분들의 생각에다 비춰 봐야 잘잘못을 알게 되고 깊이를 더하게 된다. 그렇지 않고 사색에만 골몰(汨沒)하다 보면 독단(獨斷)으로 치닫게 되고 자기 도취(陶醉)에 빠져 버린다. 이 세상에 자기가 맨 먼저 생각한 것이란 없다. 언제나 앞서간 분들의 성과에 힘입거나 암시를 받아 자기 생각을 펼쳐 나간다. 그래서 공자는 “옛것을 이었을 뿐 창작하지는 않았다(述而不作).”라고 겸손해 한다. 인간이란 먼저 간 선인의 슬기를 딛고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진보(進步)를 모색(摸索)하는 것이다. 생각하라! 사색을 해야 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생각에서 자기 것이 얻어진다. 그러나 배워라 배워야 독단(獨斷)에 흐르지 않는다. 독단은 위험이다. 학문의 적이고 사상의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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