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휠체어 가로막는 장애사회◆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 된다”2년전 (차별 저항하라)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를 출간한 뒤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김도현씨는 단호하게 말했다.
휠체어 때문에 버스를 탈 수 없는 사람, 계단을 오를 수 없는 사람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건 저상버스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 않는 사회 탓이다.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손상”과 무언가를 할 수없는 상태인 “장애”는 인과관계로 엮일 수 없다는 얘기다.
나아가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다.
<장애학 함께읽기>는 10년 넘게 장애인인권운동가로 활동해온 김도현씨가 장애를 사회적 문제로 파악해 연구하는 장애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국내최초로 장애학을 대중적으로 설명한 이론서라고 할 수있다.
1부에서 지은이는 “왜장애는 자본주의사회 내에서 개인화되고 의료화되는가? 라는 기본적 질문에서 시작해 사회적 장애이론을 개념화한 영국의 장애학자 마이클 올리버의 이론을 중심으로 장애학을 상세히 소개한다.
나아가 ‘신성한 노동의 관념을 공유하는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를 넘어’‘비노동적인 삶을 인정하는 경제주의로부터 벗어난 사회’가 장애인이 진정으로 해방될 수 있는 사회임을 역설한다.
2부에서는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와 장애정책, 신 사회운동으로서의 장애정치 등을 조망한다. 자신이 읽은 만큼 소화한 만큼만 썼다는 지은이의 입말체 서술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의 생각이 현장에서 무르익은 덕분일 것이다.
장애학 함께읽기/김도현지음/그린비펴냄=기사출처/한겨레
|
http://kr.blog.yahoo.com/gaksitar/trackback/15/8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