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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현대사회 이론◆
앤서니 기든스는 넓은 분야에 걸쳐 비중 있는 저작을 쓴 다작의 사회학자다. 사회학 방법론에 관한 저술에서 근대성(모더니티)에 관한 새로운 해석까지 그가 쓴 책은 30권이 넘는다. 기든스를 특히 유명한 사람으로 만든 건 “제3의 길”이다.
1994년 펴낸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에서 그는 전통 사민주의도 우파 신자유주의도 아닌 노선을 가리켰다. 토니 블레어가 그 책을 읽고 “제3의 길”에 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어 98년 <제3의 길>을 펴냄으로써 그는 “제3의 길”의 공식 대변자처럼 됐다.
그러나 그의 학문 이력 전반을 놓고 보면, “제3의 길”은 그의 삶의 일부만을 차지한다. 그의 관심 범위를 측량하려면 더 이른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한길그레이트북스 시리즈의 하나로 번역된 <자본주의와 현대사회 이론>은 사회학자 기든스의 첫 번째 주목할 만한 저작이다.
71년 출간된 이 책은 현대 사회학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 할 카롤 마르크스, 에밀 뒤르켕, 막스 베버 세 사람의 사상을 비교 분석한 책이다.
기든스는 마르크스를 중심에 두고 나머지 두 사람과 마르크스 사이의 불일치점을 꼼꼼히 따져 들어가는데, 이념이 다른 세 사람을 검토해 자기 나름의 관점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제3의 길”의 기원을 보여주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와 현대사회 이론/한길사 펴냄=기사출처/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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