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합니다. 하지만 한낮에는 땡볕이 쨍쨍. 가을 초입에 들어선 느낌이지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감기 보다 더 무서운 신종 플루를 걱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종플루... 치사율이 평균 0.5%라고 합니다. 0.5라는 숫자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정말 무시무시한 숫자이지요. 특히 환절기의 경우 일반독감, 감기 등과 증상이 겹치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신종플루를 의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치료제가 충분하다면야 생명을 구한다는 입장에서 확진 판정 이전에 약을 공급받을 수 있지만 우리 나라는 현재 그렇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껏해봐야 국민의 5% 정도 분량 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있는 예산으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데 들여오는 시기는 대략 10월말쯤. 환절기 다 지나고 이미 사람들 죽을만큼 죽은 이후가 되겠군요. 아직 많은 분들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모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 '한국 사람은 김치를 많이 먹어서 괜찮다'고 뻥을 하도 쳐놔서 그렇습니다. 최근에 안타깝게도 두분이 돌아가시고 나니 조금은 경각심을 가지는 듯 하는데 정치권 돌아가는 걸 보니 멀은 것 같습니다.
특별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빨리 치료제를 확보해야할 마당에 강바닥 판다고 몇 조씩 들일 생각만 하고 있으니... 하기사 그 분들이야 국민들 반이 죽어나가도 자신들은 살겠지요. 밀거래 암거래로 치료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더라도 충분히 확보할만한 재력을 가지셨겠지요. 하지만 서민인 제 입장에서는 무섭습니다. 신종플루에 걸리는 것도 무섭지만 걸리지 않더라도 그로인한 경제적 타격(신종 플루와 같은 전염병이 한번 돌면 그 국가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습니다)도 무섭습니다.
2009년 대한민국... 아홉수의 그늘에 빠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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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의 경우 모두 합병증에 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독감 대비 어떻게 얼마나 치명적인지에 대한 분석도 없고 피해자가 얼마 안되던 시절부터 언론의 호들갑만 있어왔습니다. 지금 감염자 수가 확산되고 있다면 확산경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은 전혀 없지요. 문제가 많습니다. 아직 임상 3상이 끝나지도 않은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성급히 팔아먹어야 하는 상황은 대체 뭘까요? 신종플루 사건은 이미 단순 언론플레이의 1라운드를 지나 2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껏 언론이 해온 게 뭔가요? 진정 무서운 것은 무뇌아적인 언론과 여기에 속수무책으로 놀아나고 있는 대중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