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은 유럽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북극권 항로를 개척하게 된다. 지금은 북극권 항로가 매우 보편적이었지만 당시로서는 험난한 대지 위를 비행한다는 것이 하나의 모험이었다. 이를 위해 중간 기점으로 사용된 것이 그린란드 지역이었는데, 1942년 여름 길고 긴 여정의 서막이 될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7월 15일 그린란드 서부해안 쪽 비행장을 출발한 2대의 B-17 폭격기와 6대의 P-38 전투기는 영국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이어 찾아온 눈보라에 휘말려 연료 재보급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로 인해 다시 기지로 귀환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으나 이마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눈보라 구름 속을 빠져나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연료를 소모하여 기지로 귀환이 불확실되고 있었다. 결국 그들의 어쩔 수 없이 빙원 위에 응급 착륙을 선택하게 된다.
단단하고 평평한 빙원을 찾아내 대규모 불시착을 감행하였는데, 다행히 두터운 눈 때문에 조종사만 가벼운 부상을 입고 모두들 무사히 내려앉을 수 있었다. 비록 북극권에 근접한 최악의 자연환경에 고립되어 지내야 하였지만 그들의 사정은 이미 본부 측에서 알고 있었기에 11일만에 구조팀에 의해 구출될 수 있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이미 동체 착륙에 의해 손상된 기체를 옮겨갈 수 없었기에 그렇게 비행기들을 버려지게 된다. 그리고 점차 가열되는 전쟁 속에 이 비행기에 대한 기억은 잊혀지게 된다.
그리고 전쟁이 끝이나고 몇 십년이 지난 1980년대 무렵 아직까지 이 비행기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던 이들에 의해 발굴조사단이 편성 탐색작업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무려 13차례에 걸친 조사 끝에서야 빙원의 흐름에 따라 원래 착륙했던 곳에서 1마일(1.6km정도)가량 떨어진 곳에 깊이 82m에 달하는 얼음 아래에 묻혀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현실적으로 위의 얼음을 모두 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맨홀을 뚫듯 조금씩 얼음을 녹여 뚫고 들어가 1992년 여름 50년 만에 얼음 속에 있던 기체들을 발굴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얼음의 무게 때문에 B-17 폭격기는 완전히 부서져 있었고, 상대적으로 튼튼했던 P-38 기체만을 발굴해낼 수 있었다. 기체를 발굴하여 소유주가 된 J. 로이 쇼프너는 이 기체의 최고 전문가를 불러 복원 작업을 맡기게 된다. 최대한 당시 부품으로만 복원하기 위해 전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던 P-38의 부품을 모아 당시 기체의 80%의 오리지널 부품으로 복원, 항공기 복원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
빙하의 여인Glacier Girl
50여년간을 얼음 속에 묻혀 있던 P-38. 이 기체에는 '빙하의 여인(Glacier Girl)'이라는 다소 낭만적인 이름이 붙게되었으며 2007년 6월 22일 뉴저지를 출발, 대서양을 넘어 영국 Duxford로의 65년만의 기나긴 여정을 끝마치게 되었다.
멋지다... :) 실재 사실입니다. 그런데 블로그 포스팅에서 오타가 있네요. Glaciel Girl 이 아니라 Glacier Girl이지 싶습니다... 빙하니까요. :) 위키피디어에 따르면 지금은 텍사스의 어느 박물관에 있다고 하는군요. 휴. 멋진 복원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Glacier_Girl
50년간 얼음속에 있었는데 어쨰서 " 1마일(1.6km정도)가량 떨어진 곳에 깊이 82m에 달하는 얼음 아래에 묻혀있다는 것을 " 을 까요.
현재 지질학자들과 과학자들은 이렇게 깊은 얼음속에서 발견된 비행기는 아마도 고대의 전투기라고 판명하게 됩니다.
만약에 위의 사실처럼 이미 알고 있는 비행기가 아니라면요.
또한 50년간 이동한 거리도 문제가 되지요.
현대의 동일과정설은 눈이 일년동안에 아주 조금씩 쌓이고 빙하도 조금씩 이동한다는 가정하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하고 얼음속 몇 미터 아래는 수천년전의 것으로 판명하곤 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그렇게 천천히 변하지많은 않는다는 사실은 격변론으로서 오히려 지구가 별로 오래되지도 않았고,
생물이 진화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여러가지 증거들로 증명합니다. WWW.KACR.OR.KR
이거 복원한다음 에어쇼에서 다시 비행을 합니다. 그리고 불시착당시 저 편대에 있었던 조종사중하나..지금은 노병이 되었지만 그가 다시 창공으로 날아오르는 이 비행기를 보면서 눈물을 주르르 흐르는 장면은 정말 한편의 대 서사시의 행복한 마무리였습니다.
정말 미국이니까 가능하죠. 댓글중 뭐하러 저걸 파내서 복원하냐고 그냥 만들면 되지 라는 무개념 댓글러의 댓글은 정말 암울한 한국 교육의 현실로 보여집니다.
한민족의 역사가 오천년이 어쩌고 떠들지만 실제로 우리의 역사는 한국전쟁 이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제강점기에 대한 국민적인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인데 조선은 뭐고 고려는 뭐고 단군신화는 또 뭐란 말입니까. 전사자의 유해를 찾아 적성국을 넘나드는 미국의 자국민에 대한 애착은 너무도 부럽기만 합니다. 우리가 이념에 사로잡혀 버벅거리는 동안에도 역사는 흘러갑니다. 버퍼링 길어지면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