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는 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도 그리움의 뿌리가 붉게
젖어 있다는 것이다
사람아 어느 날 까닭도 없이 문득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거나
저물어 가는 강가에서 바라보는
한 점 풍경이
철학이나 사색이 아니고 눈물이거든
그것이 외로움인 줄을 알라
우리는 날마다 가을 동화처럼 거울 속에서
예뻐지고 꽃이 되지만
오늘 세월이 친구처럼 그대를 붙잡으면
외로움이 내 곁에 서 있음을 알라
그대가 흔들리는 외로움임을 알라
눈물나는 사람 앞에 서면
뿌리가 붉은 꽃처럼 모두가 외롭다
시: 외롭다는 것 / 이상윤
곡: Lovers / Erfu solo (영화, 연인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