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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9/29
 

포틴브라스
사랑은 바람이다
2007/03/05 오후 6:39 | 포틴브라스


사랑은 바람이다.
분명히 불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잡으려고 하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마음이란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란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다.
마음은 바람과도 같아서..
당신은 그 움직임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누워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시: 사랑법 / 강은교
흐르는 곡: Still Life / Annie Has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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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보임/숨김 답글쓰기 (8)
바람처럼 빠져나가는 마음을 잡으려고 무진장 속을 끊이던 시절이
아리삼삼합니다 그래도 그때가 좋은 시절이엿는디 ....
다~아 부질없고 속절없는 사랑타령으로 기억속에서만
왔다리갔다리 하는구먼요 지도 마 ~아
할매버전으로 인사올립니데이 잘있는교?ㅎ...
07/03/28 (수) 오전 12:57   [유정]
바람처럼 빠져나가는 마음을 잡으려던
옛날 소싯적의 유정님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그런데 유정님 리플을 읽다가 갑자기 가슴 한쪽이 왜 먹먹해지는지.. ㅎㅎ
지도 잘있심더. 잘 계시니껴. 유정 할매님.ㅋㅋㅋ
07/04/03 (화) 오후 6:08   포틴브라스
그런가요.
.
사랑도바람에 불과하고
인생도 바람과 같은 것을
.
.
가슴으로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군요.
.
좋은시. 감사드립니다.
.
오늘은 조금여유로운 마음으로
포틴님창에서
마음에 영향분을
많이 섭취하구
좋은것은 보자기에싸서
담아가기도 합니다.
좋은시간되었어요.
은혜로운 오늘되시길요.
08/06/16 (월) 오후 3:13   akie882000jp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 ...........

저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ㅎㅎ
아키애님, 이곳도 이젠 장마철의 시작입니다.
종일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군요.

늘 건강하시옵길..
08/06/18 (수) 오후 3:02   포틴브라스
평소에도 좋아하는 글입니다 ..
그래서 내곁을 떠나려는 사랑을
저는 언제나 편안히 놓아준답니다 ..ㅋ
붙잡고 싶어도 사랑은 바람처럼 가둘수없다는
진리를 터득한 까닭입니다 ...
08/07/05 (토) 오전 8:37   [자유]
고2때 ..
사귀던 여학생이 있었지여 ..
어렸지만 성인처럼 할건 다하믄서 깊은 사랑을 했지여 ..ㅋ
친구의 이간질로 비롯된 오해로 헤어지게됩니다
자살도 생각하고 방황을 많이 했지여 ..ㅋ
깊은 고통속에서 어느날 깨어나보니
나는 홀가분해져있더군여 ..
놓아주는 의미는 체험으로 깨달아야할듯 합니다
ㅎㅎ
08/07/05 (토) 오전 8:41   [자유]
새장속에 가둔 새보다는...
말씀처럼 편안하게 놓아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할테죠.
가둘 수 없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데
비교적 이른 나이임에도 그 때 이미 진리을 아셨다면
토토님은 상당히 조숙하셨나 봅니다. ㅎㅎㅎ
08/07/07 (월) 오전 11:41   포틴브라스
토토님이 겪은 젊은 날의 로맨스라...
오늘은 어쩐지 그 옛날의 기억이 솔솔나기도 하네요.
살다보면 이렇게도 저렇게도 연줄이 닿아서
만남도 이루어지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 연줄이 구름 걷히듯이 사라지기도..

어쨌건 고통이후에 홀가분함을 느끼셨다면
그 일로 해서 몇단계 인간적 숙성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젊은날은 이처럼 미숙함으로 인해 좌절과 부대낌의 날들이기도하지만
우리들 앞길에 깨닫음과 경험이란 소중한 것을 남겨놓기도 하네요.
토토님 말씀 덕분에 저 역시 이런저런 회억의 시간을 보냅니다.
08/07/07 (월) 오전 11:47   포틴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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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곧 그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그것을 얻을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대가 그것이니까요. 만약 그대가 기회를 준다면, 그것이 그대를 얻겠지요. 非實在 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리십시오. 그러면 실재가 얼른 그리고 유유히 자기 자신 속으로 발을 들여놓을 것입니다. 그대 자신이 이것이나 저것이라고, 혹은 이것이나 저것을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그대가 일체의 근원이자 심장이라는 깨달음이 올 것입니다. 이와 함께 선택이나 편애가 없고 집착...
07/03/07 (수) 오전 1:08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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