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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9/29
 

포틴브라스
그리움, 은어의 강
2006/09/20 오후 12:16 | 포틴브라스


여름날의 조각들이 잘게 부서지는
등 굽은 길에 비가 그치면
멧새 앉았다간 소슬한 자리마다
들국이 피고
바람에 갇혀 우는 갈대숲도
바보 같은 그리움이 된다는 걸
당신은 안다.

홀로 뜨는 정념의 달이
조용히 우는 물결을 포옹할 때
까마득한 정신은 불륜의 섬이 되고
뜨겁게 달아오른 꿈마저도
죄가 되는 가을 가을이 온다는 걸
나는 안다.

바보 같은 사람들이
제 가슴에 하나씩
사랑의 씨를 심는 구월이 문을 열면
차가운 바람의 살을 지나
새하얀 종아리로
은어의 강을 건너던
당신의 가슴이 더 그리우리란 걸 안다




시: 구월이 오면 / 박소향
흐르는 곡: Fare Well My Love / G.Dele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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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보임/숨김 답글쓰기 (18)
....바람에 갇혀 울던 갈대숲도....
음악과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시화 속에
짙은 가을의 향기를 느껴봅니다.
.

정말 부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 포틴님 .
06/09/20 (수) 오후 1:59   akie882000jp
옛날에 울 시골에는 전기가 없었어여..
저 호롱불 심지에 불붙여서 운치있게 방안에 걸어놓고
밤새도록 정감잇는 대화를 나누던 그때 그시절이
생각납니다
06/09/22 (금) 오전 7:36   [토토맨]
아름다운 시와음악 ..감사히 듣습니다
저는 한동안 시골로 내려갑니다
벌초도 하고 ..
늘 건강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06/09/22 (금) 오전 7:38   [토토맨]
바보 같은 사람들이 제 가슴에 하나씩 사랑의 씨를 심는 구월이군요...

아...사랑과 슬픔이 함께 있는 시네요...느낌을 즐기렵니다..^^*
06/09/22 (금) 오전 9:25   [벼리]
바보같은 사람들이 ..
제 가슴에 하나씩 씨를 심는 구월도..
곧 시월이 닥아오네요....
시와 음악에 젖었다가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06/09/22 (금) 오후 1:35   왕초
오랜만에 들려서 이 곳 저곳 산책하다가
결국 요 녀석을 업어 갑니다. 꾸~벅!!!
이 가을의 싱그러움처럼 늘 좋은 날만 되소서... ^^***
06/09/26 (화) 오전 8:53   [꿈꾸는바우]
짙은 가을 향기를 느끼셨다구요?..ㅎㅎㅎ
네.. 격려의 말씀 남겨주심에 감사합니다. 아키애님.
아름다운 나날이 되옵시길...
06/09/28 (목) 오후 8:36   포틴브라스
포토 이미지 넘 좋타!
06/09/29 (금) 오후 3:33   spring
포틴님 건강하신가여
분위기 잔잔한 글이군요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06/09/30 (토) 오전 10:37   narah_kim
호롱불이 운치가 있지요..ㅎㅎ
시골가면 저런 등을 "호야" 라고 불렀어요..
유리에 석유 그을음이 약간 낀 호야는 묘한 운치가...
토토님 올만에 뵙네요. 그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어요.
저도 이제 게을러 지나봅니다. 그점 깊은 이해를 구합니다.
06/10/04 (수) 오후 8:45   포틴브라스
시골로 가신다구요?.. 아마 지금쯤은 일을 다 마치고
잘 귀가하셨을테고.. 방금 토토님의 블로그에 가보니 닫았군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짬짬이 방문하는 곳인데.. 이런! 아쉽네요..^^
아무쪼록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연휴기간을 맞이하옵시길..
06/10/04 (수) 오후 8:50   포틴브라스
사랑과 슬픔이 함께하는 시라는 평에 공감합니다.
아마도 그 사랑은 흔적임에도 여전히 진행형이겠지요. 벼리님..
올만에 뵙네요.. 방문에 감사드립니다..늦은 답플에 지송하네요..ㅋ
벼리님에게도 늘 좋은 시간이 함께 하시길..^^
06/10/10 (화) 오후 2:22   포틴브라스
그리움은 정말 은어의 강 같기도..
9월에 올린 시와 리플을 시월이 되어서야 답플을 답니다..
왕초님, 제가 본래 이래요. 잊거나 미루거나 혹은 팽개치기도.. ㅋ
잊지않고 방문해 주심과 고맙게도 리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06/10/10 (화) 오후 2:25   포틴브라스
마음에 드신다면 얼마든지...ㅎㅎ
꿈꾸는바우님 방문에 감사드려요.
늘 건강하시고 결실이 가득한 시월이 되시길..
06/10/10 (화) 오후 2:27   포틴브라스
칭찬에 약한 것을 아시나부다..ㅎㅎ
늘 감사하네요. 스프링님의 잔잔한 응원..
좋은 한 주가 되옵시길..ㅎㅎ
06/10/10 (화) 오후 2:32   포틴브라스
읽는 마음이 따스해야 고운 평이 나오겠지요...ㅎㅎ
신디님, 추석기간 이국이지만 잘 보내셨겠지요?
그곳에도 한인사회에선 나름의 친목이 있을테니...
행복한 시월. 결실이 가득한 가을을 만들어 가세요..^^
06/10/10 (화) 오후 2:34   포틴브라스
"호야"그건 어디 사투린가요
우린 초롱불이라고 하는디 ...^^*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요 ^^*
06/10/23 (월) 오전 3:01   [유정]
호야와 호롱불은 좀 다른 것 아닌가요? 내가 잘못 알고 있나??
호롱은 방안에서 사용하는 하얀 사기로 만든 심지 구멍있고 뚜껑 달린 것!
호야는 바람치는 것을 막기위해 유리로 불빛을 둘러싼 좀 덩치 큰 것!
유정님, 동네에 따라서 호롱을 호야라고 부르는 지는 저도 잘 몰겠네요.. ㅋ
그런데.. 호야는 유리에 석유 그을음이 좀 있어야 지대루 운치가 납디다.
맞아요. 정겨운 풍경이란데 공감하구요.. 좋은 하루가 되시길...^^
06/10/25 (수) 오후 3:37   포틴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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