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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2/18
 

[시사뻘글] 이거 괴담? 진짜?

2008.06.03 11:59 | 뻘글 | 졸린다

http://kr.blog.yahoo.com/fester721/1365 주소복사

[링크밑에 밑줄태그 넣기 귀찮아서 그냥 굵은글씨로 했으니 말이다. 이 글에서 굵은 글씨로 된 데는 다 링크가 있는 거니 클릭해봐라.]



아래 제목의 글, 검색해 보면 엄청나게 많이 보인다.

★전경들이 쓴 스프레이소화기 국제법 위반입니다

죄다 똑같은 글 복사한 거다. 아고라에서 올라온 글이 하루 이틀 사이에 좌악 퍼지고 있는 듯. 검색에서 아고라 글도 '5분전'에 올라온 글이라고 뜨는 걸 보면, 아고라에서도 반복 업로드 되고 있는 듯 하다.

해당 아고라 글이 출처라고 밝힌 블로그 글은, 불행히도 출처를 표시하지 않은 다른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퍼온 글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이 게시물 글을 모 인터넷 언론에서도 보고 써갔다는 거다. 어제짜 기사다. 지금 저 언론발 펌글도 여기 저기 많이 검색되고 있다.

경찰이 뿌리는 하론소화기, 인체에 치명적

이 제목으로 검색 돌리면, 이것도 무지 많이 나온다. 부지런히들 퍼나르고 있다.


저 글의 핵심적인 대목이다.

저것은 유류화재 소화에 아주 탁월하며, 무색 무취이고, 인체에는 무지하게 해롭습니다.  아니 사망까지 갈 수 도 있습니다. 
저 소화기는 “간이하론 400g 쌍구” 라고 하는데 주로 화염병시위를 대비해서 사용하는 것 입니
다. 건물내에서 하론소화기를 사용하려면 30초 이상의 대피사이렌이 울려야하고, 사람들이 전부 대피해야만 터트려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재진압보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또한 방출과 동시에 출입구에 하론을 방출한다는 “하론방출등”이 켜져야 합니다. 진화 후에도 일정시간 환기한 후에 들어가야합니다. 이유는 화재에 의한 질식보다 하론가스에 먼저 희생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분말소화기는 인체에 그다지 해가없으며, 냄새는 약간 메케한정도고 물에 둥둥드는 성질과 입자가 작고 가벼워서 그냥 털어버리면 됩니다. 근데  하론가스를 저렇게 사람을 향해서 집중적으로 발사하면 사람이 질식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할론의 유해성을 네이년 지식즐 검색 돌려 보니, 이거 뭐 이상하다. 거의 오존층 파괴의 환경유해성을 이야기 하고 있고, 인체에는 별로 위험하지 않다라는 글들 위주. 다만 밀폐된 실내에서 화재진압을 위해 집중 사용시 유해하다라는 글 정도?

하론은 "halotron 할로트론"의 약어 halon 입니다. 성분은 brominated chlorofluorocarbon (CFC) 브롬계 난연재(brominated flame retardants)입니다. 성능은 미국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가 비행기 화재를 진화할때 사용하도록 권할 만큼 안전하고 성능이 좋다고 합니다.

또있다.

이산화탄소는 사람에게도 질식의 위험이 있는데 반해 하론 가스는 인체에 직접적인 해가 없다는 것이 하론 소화기가 보급된 주된 이유입니다. 반면에 오존층을 파괴하는 성분이라해서 문제가 되고 있고 가격도 용량대비 비싼 편입니다.

다른 글.

또 Halon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독성이 없다는 것인데 이는 탄소-불소 사이의 결합력이 강해 다른 물질과의 상호 작용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염소나 브롬이 이 분자 내에 들어오면 탄소-염소, 탄소-브롬 사이의 결합력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불소의 강한 힘이 염소와 브롬을 끌어당겨 이분자의 독성을 작게 한다. 

뭐 다들 비슷비슷한 이야기.

할론소화약제 자체로는 흡입시 크게 위험하진 않습니다. 저도 몇 번 흡입해 봤습니다. (지하실이나 무창층에 할론소화기의) 설치를 제한하는 이유는 할론약제와 화염이 접촉하는 경우 유독가스가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가연물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외에 소화가스가 분해되면서 또다른 유독가스가 발생됩니다.

할론가스가 그 자체로 유해하다는 뉘앙스의 글은 아래 이것 하나 정도. 그러나 위 안전하다는 글들 중 마지막글로 설명이 될 수도 있잖아?

할론가스에 관한 여러가지 가스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니 할론가스가 인체에 무해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다른 소화가스에 비해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 적다는 것일뿐 완전히 무해하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얼마전 뉴스에 보도되었던 유치원생들이 미술관에서 소화시설을 건드려 할론가스가 유출되었을때 아이들이 구토와 경련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을 볼때 실내에서 할론가스를 쐬게되면 치명적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영향은 받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 링크는 오해를 살 수 있는데, 질문자가 할론가스인지 할로겐가스인지 헷갈려하며 질문했고, 답변자는 할로겐가스의 유해성에 대해 답을 했다.

레지던트이블에서 보니 할론가스(할로겐 가스?)마시고 다 죽던데... 유해한건 알지만 그렇게 심한가요?  할로겐 기체는 F, Cl, Br, Xe (플루오르, 염소, 브롬, 크세논)이 있으며 최외곽전자가 7개입니다. 전자가 돌고 있는 궤도 중에서 가장 바깥에 돌고 있는 전자가 7개라는 뜻이죠. 겉껍질의 전자 개수가 7개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을 품고 있습니다. 모든 물질들은 옥탯(최외곽전자 8개)을 만족하려고 하는데, 할로겐 기체들 역시 옥탯을 만족하기 위해서 전자를 끌어당기는 성질이 아주 강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몸 속의 이온들과 결합하려는 힘이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 몸 속의 이온이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에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게 되고 산소를 전달할 수도 없게됩니다. 청산가리 먹은 것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것과 비슷한 증세를 보입니다. 할로겐 가스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반응성이 가장 큰 F(플루오르)로 불소라고도 부릅니다. 요즘에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어릴 적에는 불소 섞은 물로 구강 세척 하구 그랬었죠... 0.02%인가? 불소가 그만큼 조금 포함되어있는데도, 입 속의 세균을 박멸할 정도로 반응성이 크고 유독한 물질입니다.


위 각 인용해 온 문단마다 다 링크 걸어 놨으니, 심심하면 찾아가서 지식즐 트래픽이나 올려줘라. 하여간 이 뭥미? 우리 낚이고 있는 거임? 아님 지식즐이 문제임? 뭥미?




전경이 막장인 건 이제 두말할 것도 없다. 뭐 여자든 기자든 인도에 있든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때리고 밟아 대서 여러 명이 피칠갑을 하셨고, 눈 다치고 고막 나가고 등등 총 부상자 200여명 이상 만들었다. 기자까지 전경한테 쳐 맞았다는 어느 기사에는 전경이 기자보고도 살의를 불태우며 뭐라 씨부렸다고 나오든데. 충분히 뒤지는 사람 나올 법 할 정도로 살벌한 공권력의 칼춤이라는 목격담, 이미 충분히 쌓아 놓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얼굴에 소화기 분사해 대는 게 독극물을 갖다바르는 거라는 비판이 정확하지 않다면, 이거, 그놈의 전가의 보도, '이거 다 괴담이야' 론에 힘 보태주는 거 된다. 괴담에 혹해서 날뛰는 저지능 폭력배들이라고 몰아붙이고 싶어하는 애들한테는 좋은 핑계거리 된다.

물론 괴담론은 광우병건에서 열심히 기승 부리다가 이제는 거의 박살난 상태다. 하지만 정부 애들은 괴담론을 손 놓지 않는다. 민영화 건에서 하겠다 해놓고 여론 역풍 맞아서 임시로 발 빼면서도 괴담론 유용히 써 먹었던 거 같다. 문제는 저인간들은 20개 비판 중에 한 개 걸리면 그걸 죽어라 물고늘어지면서 괴담 어쩌고 역선전 해 댄다는 거야. 그리고 그거만 듣고 태반이 괴담이고 뭐 그런 줄 아는 인간들이 의외로 많다는 거야.


돌이켜보자. 광우병 건에서 공기중으로 전파되네 수십만이 뒤지네 하고 일반 바이러스 전염병 수준으로 누가 헛소문 퍼트린 적이 있었나? 그런 수준의 이야기 몇 개 빼고는, 정부가 괴담이네 하고 몰아붙이던 광우병 위험에 관한 이야기들은 사실은 거의 괴담이 아니었다. 꺼꾸로 광우병 10문10답의 답변이 거의 다 엉터리 역선전이었다. 그런데 그런 괴담 두어 개 때문에, 광우병 건에서 정부의 역선전을 극복하는 데 일정 장애가 왔던 기억이다. 물론 지금은 거의 극복을 했으니 촛불시위가 온 시내를 뒤덮었지만.

수도민영화 같은 건에서도 마찬가지. 14만원으로 물값이 800배 오른다는 거, 생수값을 기준으로 했다. 난 물 민영화 글은 많이 봐 왔지만 그 괴담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본 건 오늘이 처음인데, 하루치 물값 14만원이라고 적은 글이더라. 헉, 하루치! 그정도로 될 리까지는 없지. 잘못된 주장이었다. 이제는 정정된. 그런데 정부는 집요하게 그거 물고 늘어진다. 아직도 그 14만원이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가 배포되고 있다. 먼 소리겠나? 알도 못하고 유언비어에 혹해서 민영화 반대질 한다는 인상 주려고 애쓰고 있다 이말이다. 이 괴담론 역선전에 잘못 혹하게 되면, 20%에서 두어배까지 인상되고 관리 엉망 되고 하는 많은 타국의 민영화 실패 사례가 여기서 재현되어도 별 것 아니게 느껴지게 된다.

하여간, 비판할 때 정확해야지 꼬투리 안 잡힌다. 정부쪽 애들은 논쟁에서 살아 남을 길이 없는 짓을 많이 저지르고 있는 중이라, 꼬투리잡아 눈가림하는 거 외엔 살아남을 길이 없다. 문제는 보수라는 국민들, 전문용어로 머저리들은 맞춤법 하나 가지고도 꼬투리 잡고 나머지 치명적인 비판은 무시해버린다. 조중동에서 역선전 유포해 주면 그거 믿어버린다.

그런 꼬투리 잡혀서 논점일탈 당하면 기분 짜증나지 않냐? 그러니까 할론소화기 건도 좀 정확히 확인해 보고, 아니면 빨리 접자 이말이다. 사방에 퍼다 날아지고 있는 중이라서 이거 문제라는 거다. 좃선일보 같은 놈들이 촛불시위 전체를 매도할 때 딱 좋게 될 소재다. 유언비어에 혹하는 멍청한 시위대로 빈정거림 당하기 딱 좋아. 안그러냐공.

정선희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전경들에 의해 비무장 평화시위가 난도질 당해서 피해 발생해도, 그저 무질서한 폭력시위대라는 나쁜 이미지 하나 붙들고 자기위안을 삼는 족속들이 있다. 무질서한 폭력배들이 지들끼리 툭탁거리고 전경한테 시비걸다가 다쳤겠지 수준으로 생각하는 인간들 있다. 그런 인간들은 고런 것만 딱 하나 핑계거리 찾아내고 그걸로 자기 스탠스를 합리화하고 귀 닫아버린다. 그런 인간들한테 핑계주지 말자 이말이다.






추가: 아고라에 올라오는 글들은 네 종류다. 하나는 언론발 또는 직접 목격한 것에 기반한 안전한 팩트글들. 두 번째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들은 그런 팩트에 기반한 견해글들. 나머지 드물게 올라오지만 파급력은 큰 글들은, 김이태씨의 글과 같은 사실로 밝혀진 논란글과, 그리고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글들이다.

마지막 것들은 평소에는 쉽게 마주쳐지지 않는다. 아고라에는 수많은 글들이 넘실대고 있고 옥석을 가리기 전에 글들은 쓸려 내려간다. 그런데 이슈가 되면 글은 디엔에이처럼 자기복제를 반복하게 되어, 결국 여러 사람 눈에 띄게 된다. 난 그런 글들은 가능한 한 진위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퍼가거나 인용하거나 하지 않고 참고 살았다. 그러다 보니 이거...

[ 펌 ] 사망설 정황사진 총정리한것
[베스트요] 사망설 이 글 읽으시면 명확해집니다.
조선일보 사망설 기사가 변했습니다.
[베스트유지요망]사망설관련기사 보도패턴
여대생 사망설 역공작의 냄새가 난다 [펌]

동영상도 있던 , 내가 봤던 예전 게시물은 수많은 글이 쏟아지는 아고라의 특성상 다시 찾을 수 없고, 새로 올라오는 글 중에서만 링크를 몇 건져왔다. 저 이야기, 긴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 캡쳐짤방과 동영상 링크글들을 보고 나는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봐도 잘 모르겠거든. 현재까지 말할 수 있는 팩트는, 여학생 하나가 뒤졌다는 루머가 제법 돌고 있었다는 것 뿐이다.

촛불 여대생 ‘사망설’ 확산…경찰 수사 나서 경향신문 2008.06.03 (화) 오후 3:01
<`과잉 진압' 허위 동영상에 경찰 `골머리'> 연합뉴스 2008.06.03 (화) 오후 6:05
‘여대생 사망설’ 인터넷 ‘후끈’, 경찰은 ‘발끈’ 데일리 서프라이즈 2008.06.03 (화) 오후 5:19
[취재파일] 구타 사망설? SBS 보도영상과는 무관 SBS |2008.06.03 20:27

지금 세상에 사람 뒤졌으면 그게 안 알려졌을 리가 없다. 지금은 기자들도 열받아서 그런 껀수 걸리면 마구 보도해 줄 거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진위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만이 팩트다. 그럼 답은 나와가는 거 같다. 그러니 이제 이거 가지고 떠드는 거 좀 하지 마라 ㅅㅂ들아. 연합뉴스 기사제목 좀 봐라 경찰이 사람 미친듯이 때려잡던 것 물타기 되잖냐.... 십라 이건 이미 너무 많이 퍼져버려서 줏어담을 수 없게 되어버렸네....



그거말고 또 있다....

국정원, '김이태 국정원 조사설' 수사착수 2008.06.03 (화) 오후 11:04

이것도 잘 모르겠는데, 김이태 다시 나와서 언론사랑 통화한 기사들이 있는데, 국정원 이야기가 없다. 경향신문 기사 같은 거 읽고 하는 말이니, 데스크 장난은 아닐 거다.


하여간, 언론에 나오는 정도의 팩트만 가지고도 이명박과 신자유주의 세력들은 나라 절딴낼 놈임에 충분하니,  좀 자제를 하자... 인터넷에 많은 한나라당 알바들의 장난글 유포라면 뭐 어쩔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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