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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2/18
 

31일밤~1일새벽 시위진압 관련 기사 몇개

2008.06.02 03:03 | 퍼온기타 | 졸린다

http://kr.blog.yahoo.com/fester721/1363 주소복사

31일저녁 과잉진압 관련 기사

물대포에 의식 잃고 고막까지 다쳐…부상 속출

SBS | 기사입력 2008.06.01 21:12

< 8뉴스 >
< 앵커 >
곳곳에서 벌어진 몸싸움과 한층 강경해진 경찰의 진압 속에 부상자들이 속출했습니다. 특히 강한 수압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을 잃거나 고막을 다친 사람들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7살 박건웅 씨는 오늘(1일) 새벽 5시쯤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검사 결과 귀 뒤쪽에서 뇌출혈 증세가 발견됐고, 며칠동안 상태를 지켜본 뒤에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박건웅/부상자 : 잡혀가지고 내리 꽂았어요. 그 자리에서 10명이서 둘러싼 상태에서 군화발로 쳤는데, 한 5분 정도 밟았는데.]

강한 수압의 살수차 물대포에 맞아 다친 사람도 많았습니다.
23살 유재영 씨는 새벽 5시반쯤 얼굴에 물대포를 맞고 한때 의식을 잃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유재영/부상자 : 처음에는 여기에 맞아서 모자하고 안경이 날아갔는데, 두번째 얼굴에 맞으니까 힘이 풀려가지고 뒤로 부딪치면서 이렇게.]

18살 박 모 군과 23살 정 모 씨는 물대포에 고막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산 과정에서 적어도 74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촛불집회 주최측은 경찰이 진압과정에서 방패로 찍거나 곤봉으로 때리쳐 다친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를 진압하던 전경 2명도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경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산 과정에서 연행한 228명 가운데 10대 3명은 훈방하고 나머지 225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인터넷으로 집회 분위기를 전했던 진중권 중앙대 교수와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도 오늘 새벽 연행됐습니다.

김요한
yoha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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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촛불집회 여성 군홧발 구타 동영상 일파만파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6.01 18:15 | 최종수정 2008.06.01 18:23


[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진압장면을 담은 한편의 동영상이 전국민을 분노로 들끓게 하고 있다. 촛불집회를 진압하던 경찰이 거리에 쓰러져 있던 한 여성을 군홧발로 마구잡이로 구타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된 것.

쿠키뉴스가 1일 새벽쯤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에는 경찰이 전경버스로 만든 '차벽'을 시위대가 돌파하는 순간을 잡았다.


전경버스와 버스 사이의 좁은 공간이 시위대에 의해 뚫리자 진압경찰이 시위대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을 끌어당겨 아스팔트 바닥에 쓰러뜨린 뒤 여성의 머리를 군홧발로 2,3차례 찍어 내려쳤다.

쓰러진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두 팔로 머리를 감쌌으나 구타가 계속되자 몸을 돌려 전경버스 밑으로 피했다. 이어 상황이 심각한 것을 인지한 경찰 간부(경정)가 동영상 취재기자를 가로막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동영상은 현재 포털 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민들이 힘이 없어서 맞고 있는 줄 아느냐"며 "조폭 같은 경찰"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폭행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정 전경대원의 신상명세까지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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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직접 맞은 30대 시민 '반실명 상태'

오마이뉴스 기사입력 2008.06.02 00:05 최종수정 2008.06.02 01:03

[[오마이뉴스 조명신 기자]


1일 새벽 서울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밤샘시위를 벌인 시민, 학생들을 경찰이 살수차(물대포)를 동원해서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 권우성
네티즌 사이에 일고 있는 '여고생 실명' 소문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30대 중반의 한 남성이 1일 새벽 경찰의 물대포 진압으로 의해 '반실명 상태'에 있는 것이 < 오마이뉴스 > 에 의해 확인됐다.

1일 새벽 6시 30분경,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문화제 후 서울 효자동 일대에서 밤새 대치 중이던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은 물대포 3대를 동원해 진압작전에 들어갔다.
1일 새벽 6시 30분경 효자동 일대에서 일어난 경찰의 살수차 진압에 의해 "반 실명 상태"에 처한 김영권씨
ⓒ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영준

"반실명 상태"에 처한 사람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서 설비업에 종사하는 김영권(36)씨.

5월 31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촛불 문화제에 참석했던 김영권씨는 다른 참석자들과 같이 효자동으로 행진했다. 그는 밤샘 대치 후 경찰이 살수차로 분사한 고압의 물로 인해 눈에 상처를 입었고 119 응급차에 의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김씨와 함께 촛불 문화제에 참여했던 형 김영준씨는 "의사가 동생이 '반실명 상태'"라면서 "망막에 출혈이 심해 전혀 안 보이는 상태이므로 내일(6월 2일) 아침 8시 30분에 결과를 보고 수술을 결정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영준씨는 1일 밤 9시경 < 오마이뉴스 > 인터넷방송 '오마이TV'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동생은 눈뿐 아니라 입 안도 직접 얻어맞은 것처럼 파열됐다"면서 "경찰이 면상을 보고 정면으로 쐈다"며 경찰의 강경 진압을 성토했다.

그는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 평화적인 시위에 참여한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경찰이 폭력으로 진압했다"며 "살수차는 분명한 무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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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05... 엄지손가락으로 '촛불' 쏘아주세요
☞ [특별면] 미국쇠고기와 광우병 논란 기사 모음
[☞ 오마이 블로그|안중근]
[☞ 오마이뉴스E]
[☞ 특집|대운하를 멈춰라]


경찰해명


경찰 "물대포 맞고 다쳤다면 거짓말"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6.01 18:57


[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 해산과정에서 물대포 사용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자 경찰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서울경찰청 명영수 경비과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물대포는 경찰 사용장구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며 "경찰봉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명 과장은 이어 "물대포 맞고 부상당했다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명 과장은 "물대포의 수압에는 한계가 있으며 신체에 전혀 피해가 없을 정도로 (수압이) 고정돼 있다"고 말했다. 명 과장은 또 "노약자나 여성, 기자들은 (물대포 발사직전 현장에서) 나오라고 말했다"며 과잉진압 가능성을 부인했다.

특공대를 투입해 전경버스 위로 올라간 시위대를 연행한 것과 관련해 명 과장은 " 고공시위 때는 일반경찰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특공대가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우병 국민대책위원회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에서 박 모(37)씨가 물대포를 맞고 구타당한 뒤 뇌출혈 증세로 치료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두명도 물대포에 고막이 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hope@cbs.co.kr


그런데

물대포에 맞아 실신, 고막파열 됐습니다
2008.06.01 17:07 타리페
http://blog.daum.net/superjey/14874548

5월 31일 저녁부터 6월 1일 새벽까지 문화제 및 시위현장에 있었습니다. 저는 효자동 경복궁역 인근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 30분경 경찰살수차가 인도에 있는 저에게 쏜 물대포를 쐈고, 저는 물대포에 왼쪽 귀를 정면으로 맞고 광화문 앞에서 실신하였습니다.

경복궁역 인근, 새벽 4시 20분 경 강제진압 시작

애초에 나는 강릉에서 상경투쟁하는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들을 동승 및 동행취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그냥 묵과할 수 없어, 먼저 이 기사를 쓴다.

시청광장에서 진행되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주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 운집한 10만명은 청운동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80여명이 연행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8시 40분경에 가두행진을 시작했다. 시위대는 세 갈래로 향했고, 오후 11시경에 각각 동십자각, 효자동 입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청와대로 행진하는 도중 경찰에게 제지를 당했다. 그리고 긴긴 대치가 시작되었다.

나는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들이 행진하는 것을 동행하였기에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들이 있던 경복궁역 인근에 있었다. 경찰은 3중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각이 6월 1일 자정이 넘어서자 소화전과 살수차 등을 이용한 살수를 시작하였다. 그래도 시민들은 해산하지 않았다.


<경찰이 버스 위에서 살수를 하자, 큰 비닐을 덮어 물을 막는 시위대 ⓒ타리페>


 <대치 중에 다친 시민를 호송하기 위해 온 구급차 ⓒ타리페>


 <계속된 살수와 연행에, 한 시민이 호송차 위에 올라가 태극기를 흔든다 ⓒ타리페>

그리고 새벽 4시 경, 강제진압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리는 동시 생중계 중인 진중권 교수가 연행되었다는 소식이 사람들 사이에 돌았다. 잠시 후 새벽 4시 20분, 강제진압을 위해 바리게이드 밖으로 수천명의 전경 병력이 집결하였다.



 <경복궁역 인근에서 새벽 4시 30분경 시민과 대치 중인 전경 병력 모습 ⓒ타리페>

그러나 수천명의 전경 병력을 앞에 둔 수천명의 시민들은 전문 기술을 갖춘 경찰 병력에게 밀리기는 하였지만, 치열한 버티기로 30분 가까이 경복궁역에서 광화문 사이의 위치를 고수할 수 있었다. 그러자 이내 살수차가 등장하였다.


인도에 있는 시민까지 물대포로 공격한 경찰 살수차

시민들이 전경의 방패밀기에도 끄떡을 않자, 경찰은 이내 검은 색과 하얀 색의 살수차 두 대를 우선 동원한다. 그리고 새벽 다섯시를 조금 넘겨 거리는 이미 거의 동이 터 시야가 밝아졌다. 그러한 때에 살수차는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전경과 대치 중이던 시민은 물론이고, 그 뒤에 있던 시민들 또한 옷을 흠뻑 적셨다. 그러한 물대포가 몇 차례 이어졌다. 시민들은 "이제 아침이다! 이제 거의 다 되었다!"를 외치고, "독재 타도"와 "이명박은 물러나라", "폭력경찰 물러나라"를 외쳐며 이러한 물대포를 견뎌냈다.



<대치 중인 시민들에게 강력한 물대포를 살포 중인 경찰 살수차 ⓒ타리페>

세 대의 살수차 역시 꾸준히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았다. 그 와중에 다치는 시민도 적지 않았고, 경찰은 대치 중이던 시민의 연행을 지속적으로 시도하였다. 그런데, 그 세 대의 살수차, 도로에 있던 시민들이 인도로 피신을 하자 인도에도 물대포를 쏘았다. 도로점거시위를 해산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 인도에 있는 사람을 공격 또는 연행하지 말아야하지만, 경찰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공중파 매체 하나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들었다.

 



<경찰의 물대포 살수와 인도로 물대포를 쏘는 모습 ⓒ타리페>
 

나는 시위에 직접 참가한 가담자의 입장이 아닌, 취재를 하는 블로거기자의 입장에 있었기에 도로로 나가지 않고, 도로에서 살수로 인해 넘어진 나이드신 분들을 인도로 데려와 일으켜 세우고 아이들을 인도로 피신시키는 정도의 일 밖에 하지 않았다. 내가 경복궁을 둘러싼 철판 방면의 인도에 있었다는 것은 위의 사진들의 구도가 증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인도에 지속적으로 물대포를 쏴, 전경과 대치 중인 젊은 남성들을 제외한 여성들과 나이드신 분들이 넘어지고 다치기를 반복했고, 의료봉사단원들도 인도에서 부상자를 쉴새없이 피신시켰다.

 


<뉴시스가 촬영한 살수 모습이다. 경찰이 경복궁 방향 인도로 살수를 하였다는 증거가 된다>

그리고 또 다시 이제껏 못 보았던 살수차가 한 대 더 추가되어, 시민과 대치하게 되었다. 그리고 살수차의 물대포 공격이 시작되었다. 물론 인도에도 물대포를 쐈다. 시위대 중 단 한 명도 무기를 들고 있지 않은 평화시위였는데, 진압의 정도는 마치 폭도를 대하는 듯 했다.


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그 자리에서 실신하다

5시 30분 경, 나는 인도에서 그 물대포를 피하던 도중 왼쪽 귀 정면에 물대포를 맞고 그 충격에 실신하였다.


<아고라에 한 네티즌이 올린, 5시 30분 경 내가 실신하던 당시의 사진이다
>

(나의 신변보호를 위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귀에 물대포를 맞은 직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깨어났을때는 광화문 앞 인도에 누워서 의료봉사단이 의식을 확인하려 눈에 불빛을 갔다댔을 때부터이다.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시민 다수가 나를 걱정하여 의식을 계속 깨어있게 하려고 팔 다리를 주무른 것이 기억난다.

내가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을 때는 경찰이 인도에서도 시민을 광화문 바깥으로 밀어내려고 하여 한창 몸싸움에 시민들이 밀려나고 있을 때인데, 아마 다리에 타박상으로 봐서는 내가 쓰러진 것을 미처 모르던 뒷걸음치는 시민들에게 그때 밟힌 것 같다.

 


<경향신문의 사진으로, 빨간 원이 나다. 저 물줄기에 귀를 맞아 실신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결국 시민분들의 도움으로 119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전경들의 진압을 지도하던 경찰 간부도 내가 쓰러진 것을 보았다고 했고, 많은 시민들이 조치를 취하라고 경찰에게 요구했지만 경찰은 조치도 취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결국 한 시민을 보호해야 할 공권력의 도움이 아닌, 시민들의 도움으로 119구급차를 탈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꽤 많은 카메라와 방송이 내가 쓰러진 모습을 찍어갔다는데, 찾기가 힘든 것으로 보아 내가 '피'를 흘리지 않아서 심각해보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피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간단한 부상이 아니었다.

 

왼쪽 귀의 고막, 절반 가까이 구멍나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탄 119구급차는 들것에 실려간 나를 제외하고도, 다섯명의 부상자를 싣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서울 중구의 백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미 다른 인근 병원들은 만원 사례라 아직 집회 당시 다친 사람들을 받고 있지 않았던 백병원으로 향한 것이다.

나는 실신의 원인이 된, 왼쪽 귀의 부상 이외에도 목과 턱 사이에 물대포를 맞아 입은 타박상과 앞서서 십여차례 인도에서 물대포를 맞는 과정에서 옷이 흠뻑 젖은 데에서 오는 오한과 더불어 뒷목에도 정면으로 물대포를 맞았었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약 한 시간여 동안 침대에 누워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간호사가 접수를 받는데, "접수비 만해도 꽤 되실 것 같아요. 어디어디 아프세요?" 라고 하는 말에, 우선 제일 급한 귀부터 진찰을 받고 다른 다친 곳은 강릉으로 내려가서 진찰을 받기로 생각을 했다. 공권력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는데 내 돈으로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에 분기가 치밀어올랐지만, 몸조차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선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한 시간여의 대기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에도 부상자는 자꾸만 백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 그 중에는 경찰 방패조의 방패에 뒷통수가 찍혀 뒷통수가 찢어져 출혈이 심한 젊은 여성도 있었고, 경찰 체포조의 곤봉에 맞아 팔에 금이 간 것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도 있었다. 또 나처럼 귀에 이상(고막이 파열된)이 있는 젊은 여성도 있었다. 그리고 다리를 다친 한 전경도 있었다. 바로 내 옆 침대에...

곧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다. 의사선생님이 몇 차례 검사를 해보시더니 "고막에 구멍이 난 것 같네요."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어서 "고막 가운데에 고막의 3분의 1 이상 크기의 구멍이 났습니다."라고 하셨다.

왼쪽 귀의 고막이 물대포에 맞아 구멍이 난 것이다. 그것도 절반 가까이나. 의사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약 4개월간 왼쪽 귀의 경과를 지켜보고 절개 수술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만약(소송 등)을 대비하여 따로 고막의 상태를 특수장비로 촬영하여 사진화하였다.

 

현재,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나의 왼쪽 귀가 말해주는 경찰의 잔인성

현재, 나 말고도 부상자가 속출하여 내가 진찰을 받은 후에 응급실로 돌아가보니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 부상자를 조사하러 따로 파견을 나온 분이 있었다. 당시까지 대책회의가 파악한 부상자는 60여명이라고 했다. 그리고 대책회의가 주장하는 '경찰의 과잉진압 행위에 대한 고발'의 취지에 동의한 나는 그들에게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주었다.

그리고 서울에서는 몸을 추스린 후, 오후 12시경에 출발하여 오후 4시 쯤에 강릉에 도착했다. 지금 나의 얼굴 왼쪽은 타박상으로 인해 부풀어 올라있고, 왼쪽 귀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낙관적인 기대를 한다고 해도 나의 왼쪽 귀는 앞으로 몇 달간은 이 상태이다. 이상한 기분은 둘째치고, 침을 삼킬 때나 하품할 때 그리고 종종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있다. 참기엔 꽤 괴로운 통증이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나의 왼쪽 귀는 듣는 대신 말을 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야 할 경찰이 국민에게 얼마나 잔인한지를, 그리고 국민을 대대적으로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 아래 공권력의 현실을...


- 뱀발 1

몇 시간 전에 서울경찰청 명영수 경비과장이 물대포는 경찰봉보다 안전하다고 말하며 물대포맞고 다쳤다면 거짓말이라고 인터뷰한 기사가 떴는데, 그럼 그 주장을 직접 입증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런 소릴하려면 저와 똑같은 거리에서 10회가 넘게 제가 맞은 강도로 명 과장을 물대포와 일직선으로 세우고 귀에 조준을 하고 쏴보는 시범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따라 이 정권 관리들은 변명이 왜 다 이모양입니까.

- 뱀발 2

밑에 누가 "싸우다보면 고막 잘 터진다"라는 말을 해놨는데, '고막이 터진다'는 말은 기본적으로 '고막이 찢어진다'는 이야기인데, 저의 증상은 고막이 찢어진 것보다 더 심하다고 저도 느끼고, 의사도 확증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원래 있던 고막이 절반을 잘라서 버렸다'고 설명할 수 있는 증세입니다. 고막의 절반 가까이가 없어진 것입니다. 온데간데 없이 물대포에 맞고 튀어서.

- 뱀발 3

폭력시위라고 떠드는 사람들은, 눈은 폼으로 달았습니까? 한번이라도 생중계를 좀 보시죠. 행진하던 시민들은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았습니다. "비폭력"을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전의경이 대열에서 떨어져나와도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뱀발 4

경고를 했는데 안 나온 탓이라며 잘난(?)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꽤 계신데, 선무방송의 3회 경고는 도로점거시위에만 해당되며 부득이할 경우 인도를 차단하는 것까지 이해될 수 있으나, 인도의 시민을 공격하는 것은 경고와는 상관없는 위법행위라는 것은 공공연한 법적 사실입니다.

- 뱀발 5

   

BBC에 관련기사가 떴다고 jee3e님께서 제게 메일보내주셨고, 아고라 자유토론방에 '냐옹이세상'님이 올려주셔서 첨부합니다. 주요 내용은 [수천수만의 한국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에 경찰이 저지선을 만들고 물대포와 분말소화기를 쏘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라네요. 국내언론보다도 외신에 소개되는 것이 더 효과적인데, 저는 한편으론 두렵지만 우리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는 이 기사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듯 합니다.




.......하기사 거짓말 도마뱀 정권인거 한두 번 봐왔나
무심결에 전문을 퍼와버렸는데, 저 분 블로그 들어가셔서 격려의 글 남겨들 주세여
http://blog.daum.net/superjey/1487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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