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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2/18
 

[그냥뻘끌] 광우병과 확률.

2008.05.04 15:38 | 뻘글 | 졸린다

http://kr.blog.yahoo.com/fester721/1335 주소복사

글 다 치고 머 잘못눌러 다 날아가면 짜증 나는데. 그래서 내가 웬만하면 익스 안쓰고 파이어폭스 쓰는데. 방심하며 익스 쓰다가 글 다 날려버렸다. ㅅㅂ 사실은 야후블로그가 익스 전용으로 편집기 툴을 제공해 줘서, 야후는 익스로 들어오는 곡예를 매번 했던 거다. 드디어 오늘 제대로 피봤네... 글이 제법 길어져서, 그대로는 절대 다시 못 치겠다. 빌게이츠 시발라마. 뭐 잘 된 듯. 엉뚱한 도킨스가 어쩌니 하는 헛소리만 잔뜩 늘어 놓은 낙서였으니.

아까 치던 건 별 내용 아니고, 확률에 관한 잡담이었다. 뭐 난 태생이 문돌이라서, 확률에 관해서 아는 게 없으니, 별 할 말 없지만. 고등학교 확률통계시간에 졸고, 대학때 통계 두 과목 졸면서 듣고, 그리고 확률에 관한 대중서들 한두권 오~래 전에 읽고 지금은 기억조차 못하는 상황. 아까 치던 거 다시 치면 짜증이 이빠이일테니, 요점만 적기로 하자. 아까 쓰다가 가지를 쳤던 진화생물학 쪽의 이야기 역시, 리처드도킨스니 스티븐J굴드니 10년 전에 재미로 보다 만 개론서 수준의 토론꺼리도 가물거리는 수준, 신뢰할 바 없다. 요점만 파악하고 넘어가자.


확률에 대한 우리들의 직관과 실제 계산으로 드러나는 확률은 다르다. 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서 논의되는 부분은 시행횟수

물론 사람이 이빨이 몇천 몇만년전 인간보다 약해진 채 태어나게 된 변화와 같이 진화는 점진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다 집어치고 진화를 극단적인 혁명이라고 한정하더라도 말이다. 돌연변이나 유전자의 더미 부분의 축적된 변화가 어느날 읽어지고 그런 것들이 훌륭한 것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절라 낮다 하더라도, 지질학적 긴 시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개체들의 엄청나게 많은 유전자 단위의 시도들은 결국 쓸만한 변화를 내 놓게 된다. 시행횟수가 단기간에도 천문학적인 미생물들이 항생제라는 환경에 대처하는 성공도 단기간에도 내 놓는 것 처럼, 삽질도 많이 하다 보면 해결 된다. 미생물에게 십년 이십년이 아니라 수백만년을 던져 주면 어떻게 될까? 삽질만세. (물론 세상에는 이미 성공적으로 진화한 경쟁자들이 아가리 버티고 있으므로, 미생물들에겐 뭐 기회가 많이 남아 있진 않겠지만 ㅋ)
 
이야기를 인간의 세상으로 끌고 와서. 기막힌 우연이란 이름의 사건들은 사실 우연을 가장한 확률게임일 뿐. 그리고 그 확률게임은 시행횟수를 반복하면 할 수록 높아지게 되어 있다.  하늘에서 떨어진 냉장고에 맞아 뒤질 확률 같은 황당한 불운은, 시암 선셋 같은 영화에서나 나올 허구일 뿐이겠지만, 실제로 그런 류의 황당 엽기 사건들은 생각보다는 드물지 않게 해외토픽을 장식한다. 내가 평생동안 로또 걸릴 확률은 거의 포기상태이지만, 실제로 당첨자는 맨날 나온다. 내가 살면서 벼락 쳐 맞을 확률 역시 지극히 낮지만, 미국에만 한 해에 백수십명이 벼락맞아 뒤진다. 내가 어느 날 필드에 나가 홀인원할 확률 역시 지극히 낮지만, 골프 많이 치는 사람 집 가 보면 홀인원 기념패는 하나씩 다 있다.

결국 광우병의 위험 앞에 골프치면서 홀인원하고 곱하기 벼락 쳐 맞을 확률이라는 정부측의 해명을 인정해 준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거기에 당첨될 확률만 따지면 천문학적이 되어 거의 가능성 없어보이지만, 4천만이 매일같이 소고기 러시안 룰렛 게임을 1년간 실행하면, 결국 광우병 걸리는 재수없는 놈은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다는 것. 결국 어떤 재수없는 놈은 로또 걸리듯 걸린다는 것. 그리고 이젠 그게 나일 수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 확률은 천만학적 수준에서 4천만분의 몇으로 줄어들어 있으니.

그걸 계산하신 블로거가 계시더라는 거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광우병에 관해 우리가 대책없이 앉아 있는 동안, 그 재수없는 당첨자들은 점점 숫자를 불릴 것이다. 확률의 세상에서 또다른 러시안 룰렛 게임으로, 아니면 현실의 세상에서 감염 전파의 여러 루트를 통해. 점점 많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그 당첨자들과 공유하게 될 것이다.

하도 뻘글란에 작성해 올린 글이 없어서, 퍼온기타에 넣을 링크 기반의 잡담이지만 뻘글란에 넣는다.

이재영 2008.05.04  15:54

그래요 동감합니다.. 100명 뽑는 시험에 10000명이 응시했으면 합격할 확률이 100:1인것 같지만 .. 사실 공부열심히 한놈하고 안한놈하고 합격할 확률은 엄연히 다르지요.. 검역절차가 완벽하면 광우병 걸릴 위험성은 적어지고.. 검역절차가 없고 고기 사먹는 놈이 많으면. 광우병 걸릴 확률은 높아집니다.. 거기다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먹으면 직빵 100% 광우병 걸립니다,, 확률이고 뭐고 병결린 소먹으면 먹는놈 전부 디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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