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세헤라자데 내사랑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yadda (fastidio4)
프로필     
전체 글보기(1359)
난잡일기 새 글이 있습니다. 새 댓글이 있습니다.
음악 이야기
돌연변이 관찰기
문학 관찰기
Origin of Sex
컴퓨팅의 역사
인터넷의 역사
모욕의 기술
습작 중
최근 댓글 전체보기
스타크래프트가 대표하는..
공감X100000배 ..
모르고 개거품 무는 놈..
제가 주장하는건 구글과..
http://www.g..
최근 참조글 전체보기
Xanax.
민노씨의 생각
음모론의 속내
T*옴니아에서 원숭이섬..
세상에는 답이 없는 것..
오늘 전체
방문자 666 4294468
구독자 0 381
댓글 0 10024
참조글 1 842
HanRSS 로 구독하기Fish 로 구독하기
개설일 : 2003/09/26
 




















































여러가지 심해어들.......



































남은 사진 올립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하나는 조서를 쓰는 경찰 앞에서.


사무실을 나설 때 심각한 면상의 형사들이 들이 닥쳤고,

한동안 난리가 난 뒤에

난 느끼한 누리끼리 페인트 빛 가득한 경찰서 안에서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에 입력되는 따다닥 거리는 타이핑 음을 듣고 있었다.


나이는?

나이가... 12살?

내가 이제 12살이었구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데 난 어느새 시꺼먼 구치소에 앉아 있었고,


물 소리가 들렸다.


욕조에 떨어지는 물과 비누 거품에 젖은 엄마의 머리카락 출렁이는 물 아래로 보이는 내 다리 넌 여자야 그때 처음 엄마가 가르쳐 주셨다 욕조 안 출렁이는 물 아래로 보이는 광경 아래 나는 내가 처음 여자라는 걸 알았다.


성별은?

여자.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성별인데, 경찰은 조서를 쓰면서 가장 중요한 것도 묻지 않았다.


정신을 차려 보니 사방에 모든 벽이 무너져 있었다.

사방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고 나는 이곳에서 빠져나가고 싶었다.

꼭 세상에 있었으면 하는 동물/식물?

2004.11.29 00:41 | 습작 중 | yadda

http://kr.blog.yahoo.com/fastidio4/1241596 주소복사

자 여러분, 돌연변이 연구소에서 이벤트를 하나 합니다.


평소, 꼭 세상에 있었으면 하는 동물/식물이 있으면 밑에 답글로 짤막하게 달아주세요.

가장 기발한 동/식물을 '창작'해 주신 분에게 5년 지난 쿠쿠 전기 밥솥과, 플러스!

제가 소장한 게임과 음악 CD들 한 3-4개를 거저 드립니다.

(이번엔 넝담이 아니라 진짜임.)

대충 다음과 같이 답글을 달아 주면 됨.



예:

평소엔 동상처럼 굳어있다가 1년에 한번씩 엄청난 소리를 지르며 하늘 높이 솟아 올라 지축을 울리며 떨어지는 거대한 동물,

살아 움직이는 호수, 미세한 생명체들이 뭉쳐 엄청난 양의 액체를 형성한 슈퍼 오거니즘, 웅덩이에 자리잡고 살아 마치 호수처럼 보인다, 바람이 없을 때 느닷없이 파도를 일으켜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과시하고, 얼굴을 비출 때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비춰준다.

날마다 뿌리가 자라 거대한 정원을 만든, 그리고 누군가 다가갈 때마다 엄청난 양의 새하얀 포자를 뿌려대는 한 그루의 식물,

땅에서 갑자기 튀어 올라 다른 생명체의 머리에 붙어 얼굴을 바꿔 버리는 동물.

액체처럼 흐르다가 필요할 때마다 돌처럼 굳어버리는 군집형 생명체.

햇빛 속엔 안보였다가 그늘이나 어둠 속에서만 나타나는 부유형 생명.

마치 기억에서 막 지워진 듯 얼굴이 뜯겨나간 채 채 땅 위를 배회하는 존재,

거대한 눈으로 닿기만 해도 몸과 정신이 마비돼 버리는 마취성 물을 뿌리고 다니는 동물.

특정 빛에 반응해 순식간에 만개하는 꽃 무더기. 빛을 받아 더 찬란하고 다양한 빛을 생산한다.

특정 소리에 반응해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 부레와 같은 산호형 식물.  

평소 거북이처럼 둔하게 기어다니다가 음악을 들으면 공중에 튀어올라 수천 마리의 나비로 변신하는 동물,

단어 하나하나에 모습을 자유롭게 바꾸는 정체불명의 생물,

땅 속을 헤치고 다니다가 순간적으로 땅 위로 거대한 입을 벌리고 올라와 무차별적으로 생물들을 잡아 먹는 괴물,

가장 높은 가지에서 땅에 번개를 때리는 무지막지하게 높은 나무.

배회형 생명체를 자기 몸 안에 가두고 아름다운 빛을 발광하는 거대한 식충 식물.



브론토사우르스 만한 몸집에 토끼 만한 머리를 가진, 그리고 갈기 도마뱀과 같은 갈기를 가지고 미친듯이 입에서 불을 뿜어대는 동물,

매력적인 냄새로 생물들을 유혹한 뒤 뿌리로 감싸 자신과 비슷한 뿌리 식물로 만들어 버리는 식물,

공작처럼 생겨서 날아오를 때마다 엄청나게 눈부신 빛을 발산하는 동물,

순간적으로 몸에서 번개와 돌풍을 일으키는 코끼리를 닮은 동물.

평소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사랑의 감정이 뿌리에 차오를 때마다 날개가 돋쳐 하늘을 날아 오르는 거대한 새.

탯줄에서 탯줄로 연결돼 모두가 연결된 거대한 가족 집단 동물.

부유형 생명체를 잡아 자신의 가지로 만드는 식물.

땅바닥에 뿌리를 박은 채 움직이는 허리가 긴 원숭이.

몸이 찢기고 흩어져 땅에 몸을 박은 채 죽지도 않고 계속 소리를 질러대는 생명체.

평소엔 공중 위에 구름이나, 비처럼 쏟아져 땅 위에서 배회하는 동물.

온 몸이 삐죽한 갑옷으로 뒤덮여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다니며, 공격을 받으면 갑옷 속에서 무시무시한 모습의 괴물이 나타나는 동물,

인간처럼 두 다리로 뛰어다니지만 지느러미가 있어 짧은 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동물, 




주의:

묘사가 전혀 구체적이지 않거나, 이미 존재했거나 존재하는 생물을 대면 자동 탈락.

기존의 만화나 영화에 나왔던 생물을 대도 자동 탈락.
(무슨 포켓 몬스터 같은데 나오는 것들 말하고 그러면 손가락을 짤라버리겠음.)

상품 배송비는 돌연변이 연구소장이 댐. 단, 상품 내용은 연구소장의 변덕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




난 느그들의 위트와 상상력과 창의력을 믿것어. 잘들 해봐.

벌써 10년이 더 지났다.

내가 처음 유화를 시작한 지.

당시 대학에서 처음 동아리 전시회를 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은
예상치 못한 수준이었다.






"쨔샤! 진짜 잘 그린다. 전혀 기대 안 했는데. 전공 바꿔야 겠다. (학교도...) 다음 전시회 때는 꼭 예쁜 (like me) 꽃 가져 올께"

"PC 모니터에서 느끼는 너의 모습과 이 그림이 주는 이미지는 비슷한 것 같다. 참 감성적인 아이 같구나. 왔다가 그냥 간다... 타레가와 로드리고를 좋아하는 tapestry에게."

"쨔식 제법인데. (근데 어떤 아저씨가 너 그림 씹었어.)"

 "평소에 너에게서 느껴졌던 반항성이 그림에서도 잘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앞으로도 너의 그런 모습 잘 지켜나가길 빈다."

"너의 그림을 보고 느낀 건 강해보이고 어찌보면 조금은 황당하게 느껴지는 너의 행동 속에 많은 감수성과 예민함을 지니고 있다는거."

"예술에 무지한 나로서는 너의 심오한 뜻을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둡고 외로운 듯한 너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다."






"역시!! 분위기가 잘 맞는다! 그런데, 너가 그린 것 맞아? 아닌 것 같은데..."

"지난번 소문이 헛소문은 아니었구만. 색이 너무 좋다. 다들 네 그림이 아닌것 같다고 하지만 내가 믿어 주지..."

"사랑하는... 앞으로도 창의로운 너만의 날개를 세상에 펼치길."

"폭풍의 언덕을 연상시키는데? 황량한 느낌. 너 어디 허한 듯 한데..."

"멋있다 정말. 네 속에 어딘가에 talent가 있다고 믿었건만... 바로 이런 것인가 보다."




사실 위 그림들은 전부 이발소 그림이다.

전시회 전에 품평회 하는데 선배들에게 무지하게 욕만 먹었더랬다. 

그런 이발소 그림 갖다 버리라는 둥.

하지만 내 그림은 100명에 달하는 우리과 애들 중 거의 40-50명에게 '리플'을 받았다.
평소에 하나두 안 친한 애들이었는데.

영주, 택균, 준영, 소연, 실희, 지윤, 영민, 영희, 민정...
지금 이름 기억 나는 애들은 10명도 채 안 된다. 이 년놈들 지금 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


내친 김에 이발소 그림 몇 점 더...






[ 1 | 2 ] 다음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