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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 대학의 경제학자인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교수. 그는 ‘비이성적인 흥분(Irrational Exuberance)’이라는 책을 통해 인터넷 경제의 갑작스러운 호황과 불황에 대해 설명함. 쉴러 교수는 신기술의 등장과 주가 등락 사이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설명하며, 신기술이 등장한 이후엔 항상 ‘비이성적인 흥분’으로 업계에 거품이 조장됐다고 지적함.]
3월 한때 5000선을 넘어섰던 나스닥(NASDAQ) 종합지수가 4월부터 추락하기 시작. "블랙 먼데이(Black Monday)" 이날 증시 하락으로 수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도산하기 시작함. 경제학자들은 신기술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투기 열풍이 비상식적으로 높은 주가를 키워왔고, 이 거품이 한꺼번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함.
넷스케이프, 야후,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비즈니스 선구자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인터넷 경제는 커다란 호황을 누립니다. 1995년 초 미국 내 25개에 불과했던 인터넷 기업 수는 1996년 한해 동안 수천에서 10만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그 뒤로도 인터넷 기업 수는 계속 증가해 1998년에는 30만을 넘어섭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Travel Association)
1990년대 말부터 미국의 나스닥 증시는 인터넷/IT 기업들 주식이 주도해 나갑니다. 1998년 12월, 아마존의 주가는 32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이때 2000선을 돌파합니다. 1999년 11월 나스닥 종합지수는 3000선을 넘어섰고, 바로 그 다음 달에 4000선까지 넘어섭니다. 그리고 바로 이때 야후의 주가는 432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합니다.
그러나 이런 인터넷 경제의 호황은 잠시 뿐이었습니다. 2000년 3월 5000선까지 넘어섰던 나스닥 종합지수는 바로 그 다음 달인 4월부터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단 2달 만에 나스닥 지수는 40% 가까이 주저 앉았고, 2000년 5월에는 IPO 공시가 이하로 떨어진 인터넷 기업이 전체의 46%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321달러에 달했던 주가가 10달러 선으로 추락했습니다. (아마존의 IPO 공시가는 18달러) 야후 역시 432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2001년까지도 10달러 대에 머물렀습니다. (야후의 IPO 공시가는 24.5달러)
결국, 2000년 1월 이후 인터넷 기업들은 하루에 하나 꼴로 도산하기 시작하고 (Webmergers, 2000년 11월), 업계엔 ‘닷컴 몰락’ ‘인터넷 거품 경제’라는 용어가 유행합니다. 2000년 1월부터 2002년 2월 사이에 미국에서 도산한 닷컴 기업 수는 806개에 달했습니다. (Webmergers,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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