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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 얘기...
걘 대학 졸업하고도 꾸준히 만났다. 내가 웬만하면 연락을 끊는 게 대부분이지만. 암튼.
비오는 날 만났다.
갑자기 자기가 늙었다고 했다.
'30을 바라보고 있으니 늙은 게 당연한거 아니냐'라고 말해 주려다,
"아녀, 아직 살날이 더 남았는데 아직 늙은 건 아니지. 음... 살날이 더 적을 수도 있겠지만. 뭐 아무튼."
라고 했다.
암튼, 왜 갑자기 늙었다고 생각했냐고 물어봤다.
=============================== 얼마전 뉴욕을 다녀왔다고 했다. (걔는 뉴욕 출신이다.)
뉴욕의 백화점인지 쇼핑몰인지 어딘지, 그 안에서 약속이 있었다고 했다. 비오는 날.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약속 장소를 찾는데 잘 모르겠더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어떤 남자에게 장소를 물어 보는데 자기를 너무너무 이상하게 쳐다보더란다.
처음 알려준 사람이 이상하게 알려줘서 두어번인가 다시 물어봤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이 너무너무 이상하게 쳐다 보더란다.
그때 자기와 만나기로 한 친구가 나와서 자기를 발견했다고.
친구가 하는 말:
"너 왜 건물 안에서 우산 쓰고 있냐?"
그 순간 그애는 기분이 너무너무 비참했고, 밖으로 뛰어내려 죽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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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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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맞아여..저도 지하도 들어갈때 우산쓴채로 들어간적 태반이져..푸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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