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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의 부산팬들과 기아의 광주 팬들을 보면서 난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지금 기아 타이거즈가 리그 1위거든? 리그 1위 확정 직전인데, 광주의 기아 팬들은 감독 욕을 하고 있는거야. 투수 교체가 늦었대나? 투수 기용이 마음에 안든대나? 지난번엔 13연승 못했다고 욕하더라? 13연승 실패하니까 야구장에 물병까지 던지고 히히덕대는 팬들도 있었고.
이 정신나간 광주 팬들은 지금 현재 기아의 조범현 감독만 아니면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었을거란다. 아슬아슬 1위가 아니라. 다른 얘길 들어보니 조범현 감독이 경상도 출신이래. 그래서 광주 팬들은 애당초 조범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더만.
롯데의 부산 팬들도 똑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금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2년 연속 4강을 거의 확정지었다. 감독이 로이스터 외국인 감독으로 바뀐 뒤에 말이지. 그전에 롯데는 자동 꼴지팀이었다. 다음 세기가 될 때까지 (부산 팬 빼곤) 아무도 롯데가 4강에 갈거라 믿지 않았다. 워낙 오래 꼴찌를 해서.
그런데 감독 하나 바뀌더니 (별다른 선수 영입도 없이) 2년 연속 4강 진출을 하니까 말이지, 부산 팬들은 로이스터를 로꼴통이라고 부르며 감독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지랄지랄. 이유는 비슷하다. 투구 기용이 마음에 안 들고 작전이 마음에 안들고 어쩌고 저쩌고 지금 전력이면 롯데가 1위하고 있어야 한대. 3년전도 지금이랑 똑같은 전력이었거든 근데 그때 8위하고 있었어. 이 새끼들 그냥 병신인거지.
물에 빠진 새끼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속담은 아마도 부산 아니면 광주에서 나온게 아닌가 싶어. 어쩜 이렇게 다들 똑같은지 원.
그래서 난 조범현이랑 로이스터 모두 재계약 안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다시 예전처럼 7등 8등 사이좋게 번갈아 가면서 하고 말이지, 그래서 부산이랑 광주 야구팬들이 다시 예전처럼 야구 말고 다른데서 (아마도 술집이나 도박장 같은데서) 인생을 찾도록 말이지.
서울의 야구팬들은 이게 부산과 광주의 촌놈 근성 문제라는데. 솔직히 부산하고 광주가 좀 더 심하긴 하지만 그런 "촌놈 근성" 나 엘지랑 두산 야구팬들한테서도 많이 봤다. 그러니까 뭐냐면 이런 문제는 스포츠 팬들의 공통된 문제란 거다. 이런 인간 이하의 똥된장 못가리는 꼴통 훌리건 근성은 아마 전세계 모든 스포츠 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날거야. (영국 축구 리그 같은데 가면 더 할걸.)
난 야구가 참 좋다. 한국에 야구처럼 노력과 실력이 그대로 보상으로 이어지는 산업이 또 있냐? 없다. 근데 이런 정직한 한국의 야구 산업을 상당히 많은 수의 꼴통 훌리건 새끼들이 흐려놓고 있다. 잘해서 조직을 개선하고 선수들을 정신무장시켜 수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으니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이 꼴통 야구 훌리건 새끼들은 그 보상에 똥오줌을 갈기고 있다. 가정 교육 참 더럽게 받은 똥개들, 제발 야구 말고 다른 거 보면서 인생을 찾았으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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