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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순정만화에는 모두 서구식 미남 미녀들이 등장합니다. 원래는 아예 양키들만 등장했었죠. 차마 그 사이에 일본인들을 끼워 넣기가 민망했겠죠. 70년대 캔디가 대표적입니다.
일본의 국력이 상승하고 국가 브랜드가 화려해지면서 (그리고 체형도 서구적으로 많이 변화했고요) 일본인들의 사대주의도 진일보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서구인들 사이에 일본인을 과감히 끼워 넣는 거죠.
그 뭐래나, 크라잉 울프맨인가 배트맨인가 뭔가 쓴 작가가 그린 "실험인형 오스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표지부터 막 이래.
곱사등이 찌질 일본남이 독일의 폭스바겐에 취직해 독일 미녀들을 강간하고 다닌다는 내용입니다. 강간은 강간인데, 이 일본남의 정력이 하두 좋아서 한번 강간당한 독일 미녀들이 아주 좋아 죽고 못산다는... 그런 내용인데 일본에선 대박 히트작.
내용이 마초인거까지는 좋습니다만 이 만화의 문제는 독일인 입으로 일본인 찬양을 하게 만든다는 거죠. 것도 아주 지독하게. 일본인이 (남자만) 보기엔 참 므흣할지 몰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면 구역질이 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 땡전 뉴스 딱 그 수준입니다.
"오스카"가 심하게 노골적이라 그렇지 사실 "일본남 penis가 와따요"란 식의 광기어린 민족주의 마초본능은 다른 대박 히트 일본 만화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몬스터": 일본인 의사가 독일을 종횡무진 휘젓고 다니며 독일인들을 마구 감동시키고 인격도 개조시키고 막 그럽니다. 물론 독일 여자들이 이 일본 남자에 반해 막 죽고 못사는 장면은 줄창 나오죠.
 "마스터 키튼": 어느 상류층 영국인 여성이 일본 놈팽이에게 홀딱 반해 키튼이란 혼혈아 종자를 생산, 일본인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혈통과 영국인의 굳건하고 강인하며 귀족적인 혈통을 합쳐 만든 잡종으로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며, 키튼은 어딜 가나 양키들을 (동양애들은 안나와 양키들만 나와) 마구 감동시키고 인격도 개조시키고 막 그럽니다. 물론 양키 여자들이 이 일본 남자에 반해 막 죽고 못사는 장면도 어김없이 나와 줍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일본인 음악 천재 남녀가 유럽으로 가서 일본인의 음악적 우수성을 만방에 떨친다는 얘기. 한 7권부턴가 그런 얘기입니다. 콧대높은 유럽인들이 끝끝내 일본인의 우수성을 찬양하게 만드는. 여자 작가가 그렸음에도 여지없이 닭살돋는 탈아입구 사대주의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또 여러개 있었는데 글 쓰는 중에 다 까먹었음. 생각나면 추가.
공통점은 이놈 만화작가들은 절대 일본 여자와 양키 남자를 맺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냐면 굴욕적이거든요. 나비 부인 봤잖아. 나비 부인 유럽 작가가 쓴 내용이잖아. 동양인들이 보기엔 더없이 굴욕적이죠.
왜냐면 역사적으로 맺힌게 있다는 겁니다. 양키들은 옛날에 일본땅 원폭으로 박살내고 우르르 몰려와 막 일본녀들 건드리고 그랬는데, 일본남들은 20세기 들어 돈도 많이 벌고 키도 좀 크고 그랬는데 아직도 이거 영 반응이 시원치 않은... 아무튼 이런게 쌓인 겁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죠? 어릴 때 하두 양키들이 준 초콜렛으로 연명한 기억이 선명해서 아직도 양키들이 뭐라 한마디 해줄때마다 마구 감격해 하는. 양키들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안달하는. 뭐 역사의 슬픔이죠.
뭐 암튼.
일본의 탈아입구 사대주의는 뭐 거의 만화 산업계에선 거의 한 장르로 우뚝 선 것 같습니다. 물론 당근 그렇게 장르 구분하는 일본인들은 없겠지만.
일본의 탈아입수 사대주의는 아래 뉴욕 타임즈 기사에서 잘 묘사한 바 있습니다.
====================================================================== 한국의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이후 일본 내에서 한국을 경쟁자로 인식하는 기류가 형성됐으며 동시에 '한류'에 대한 반감도 싹트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기류의 바탕에는 19세기말 메이지유신 때 사상가인 후쿠자와 유키치가 주창한 '탈아입구(脫亞入毆)' 사상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아입구'는 서양 제국주의를 이기는 길은 서양이 일본을 조선, 중국과 똑같이 보지 않도록 이들로부터 떨어져 서양을 닮아야 하며, 이들과 접촉하는 방식도 서양인들을 따라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후 일본 제국주의의 아시아침략을 정당화하는 이론적 바탕이 됐다...
다른 한편으로 '혐한류'는 아시아에 대한 우월심리와 서양에 대한 열등감, 동경심으로 대변되는 일본의 모순적인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신문은 '혐한류'에 나오는 일본인 등장인물들은 한결같이 서양인을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서 일본인들의 의식 속에 내재된 이같은 욕구는 '탈아입구'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러일전쟁 승리 후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일본인들이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일본 만화 등에 등장하는 일본인들이 높은 코와 큰 키 등 러시아인들보다 더 유럽적인 특성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기 시작했다며 '혐한류' 등장인물들도 이같은 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사 전문을 보려면 이 링크를 클릭. ======================================================================
대체 왜 그렇게 일본인들은 아직도 서구에 대한 열등감에 쩔어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그러나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뉴욕 경매 시장에서 유명한 수많은 팝아트 작품들 일본 졸부들이 엄청난 가격에 사고 그랬죠. 작품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모르면서, 유명하다니까, 양키들한테 한번 과시 좀 해보려고. 정말 일본인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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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oosgirl 2009.08.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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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스러운 성격을 아직도 못 버린게 아닐까요 내용과는 조금 다른 말이지만 일본의 모 회사에서 만드는 애니메이션들이 특히 그런 성향이 짙지요... 히틀러 미화도 참 잘 시키던데 큭큭 아무튼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들어요 자기들이 동양인 중에서 제일 잘 났다고 생각하는것도 그렇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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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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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들은 자기들이 아시아에서 제일 잘났다가 아니라 "더 이상 아시아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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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Ko 2009.08.2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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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좋아한다고..국장이야...나 젤로 싫은게 김대중이여..예전에 괜히 그 인간찍은 거 아직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구만...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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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eme76 2009.08.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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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축구는 또 웨그렇게 못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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