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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논란이 극심하다는 봉준호의 "마더"입니다.
영화에 플롯은 음악의 멜로디라는 점에서 무척 중요하다고 말하겠습니다만, 봉준호 감독은 플롯을 위해 참 많은 걸 희생시키셨더군요. 영화에서 김혜자가 아들을 위해 참 많은 걸 희생시킨 것처럼 말입죠.
이야기의 아다리를 맞추기 위해 바보인 아들은 갑자기 천재적인 기억력을 발휘하고, 기가 막힌 재치를 발휘하며, 엑스트라들은 이건 뭥미 생뚱맞은 손발 오그라뜨리기 뜬금 대사를 읊어댑니다.
뭐 다 좋습니다. 저도 플롯을 위해선 많은 걸 희생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영화 내내 참을 수 없었던 건 봉준호의 못 말리는 '예술가 기질'이었습니다.
봉준호 감독 집안이 유서 깊은 예술가 집안이라죠? 집안에서 자기만 비예술 전공인 사회학을 선택했다던데, 그에 대한 보상심리인지 피해의식인지 생떼인지 원, 영화 내내 나으 정맥 속에는 예술가 피가 콸콸 흐른다고 지랄을 하십디다.
봉준호 팬들은 '미좡쉔' 이래나 뭐래나 뭐 그러던데 난 그딴거 모르고요 대체 중간중간 터져 나오는 그 참으로 개밥에 도토리스러운 미학 연출과 주제 암시는 제 볼땐 그냥 아마추어의 허영심으로 밖에 안 보였고요.
그 왜 안하던 짓을 하시나 모르겠습니다. (혹시 예전 영화에서도 그런 거 했습니까?) 자기가 쓴 플롯이 자신이 있으면 그냥 독자들이 알아듣기 편하게 이야기 해주면 될텐데 대체 뭣땀시 고로코롬 위대한 예술가 기질을 발휘하려 노력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찬욱 감독을 의식한 건지, 칸 영화제에 올인한건지 뭐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담부턴 이런 아마추어 짓은 안 하셨으면 좋겠슴니다.
봉준호 감독의 또다른 팬들은 이 영화가 사회적 약자의 열악한 현실을 고발한 뭐 어쩌고 저쩌고 사회고발극이라더군요. 이 꼴통 시끼들 죄다 모아다가 사회고발극의 극점에 서 계신 북조선의 피바다 연극만 일년내내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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