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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의 단편,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을 보면,
피에르 메나르라는 프랑스 인이 하나 등장한다.
그는 스페인과 문학과는 완전 담 쌓고 지내던 냥반인데,
어느날 서든리.
풍문으로만 듣던 세르반테스의 명저 "돈키호테"를 자신이 쓰겠다는 야무진 결심을 하게 된다.
먼 소리냐.
돈키호테라는 책에 등장하는 단 한줄의 문장도 읽지 않고, 오직 '세르반테스가 이렇게 썼을 것이다'라는 추론에 의거해 돈키호테와 처음부터 끝까지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작품을 쓰겠다는 것이었다.
머냐.
피에르 메나르라는 이 미친 작자는 그날로부터 세르반테스와 그가 살던 시대의 모든 정보를 입수, 돈키호테의 집필 과정을 역추적, 아니, 본체도 없으니 역추적도 아니지, 완전 백지 상태에서 천천히 reconstruct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수십년 간의 처절한 고통 끝에 진짜 돈키호테와 똑같은 작품을 탈고하는 기적적인 사건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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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젠가 문학 관찰기에서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직관과 논리는 완전히 상반된 능력이다.
번개같은 직관력과 강철같은 논리력을 모두 갖춘 천재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대개, 직관력이 뛰어난 이는 논리력이 뒤떨어지고,
논리력이 단단한 이는 직관력이 무딘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우수한 직관력을 갖춘 이는 미술이나 음악, 스포츠 쪽에 재능을 보이고,
멋진 논리력을 갖춘 이는 학문이나 문학, 범죄 소탕 쪽에 재능을 보인다.
그래서,
환쟁이들치고 버젓한 책 한권 남긴 경우가 드물며, (물론 예외는 있다. 내 문학 관찰기에 그 두드러진 예외 케이스가 하나 소개돼 있다.)
평론가들치고 변변한 그림 한점 남긴 경우가 드물다.
글허나,
보르헤스는 위 단편에서 처절한 예외를 하나 제시한다.
극과 극은 서로 통하시 땀시,
극단적으로, 정말 미쳐 도라버릴 정도로 논리적인 인간이
순수 직관력에 의해 창조한 생산물을
수학이든 언어든 물리든, 논리로 수행할 수 있는 모든 기능들을 총동원해
그대로 똑같이 따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인공지능의 원리와 흡사한데,
인간이 표출하는 모든 직관적인 표정과 행동, 언어 패턴들도
기계적 알고리듬을 천천히... 하나씩... 꾸준하게... 덧붙여 나가면 결국 진짜 인간과 똑같이 답습할 수 있다는 게다.
먼소린지 아시것는가?
모르면 답글 남겨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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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fastidio4/trackback/25776/124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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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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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표현이라고 봅니다 --> "글허나"
인간의 직관이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지 추정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경험과 데이타에 의한 재구성이란 점에서 직관이나 논리나 같은것이겠지요. 다만, 직관은 충분한 도식화와 검증을 결하기 쉽기 때문에 그점을 보완한다면 결국 직관-논리-직관의 변증법적 접근이 가능하지 않겠나 ... 제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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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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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소린지 마지막에 이해가 안나 답글 남김. 보충 설명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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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005.11.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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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리"도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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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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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가끔/이에요....가끔...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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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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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뛰어난 젼 어쩌란 말임니까.
=33=3=3=3 (어째 이 블로구만 오면 맨날 말하고 튀는거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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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2005.11.3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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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설 구절에서(제목, 기억 안나서리)주인공 어떤 선배가 웃을 때, 문어체로 정확히"키득키득"웃는댑디다. 그런 양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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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공주 2006.12.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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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나가다 들렀는데요.. 읽어봤는데요.....
뭔소린지 모르겠어요....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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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at 2007.02.15 19:11 [211.179.10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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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고리같이 극과 극은 하나로 만난다는 뜻인감요?
어쨋던, 과학자 또는 프로그래머가 꿈인 사람으로서, 하이탑 교과서에 나온
인간들은 거의다 천재인듯 하네요? 과학자였으니까 논리성은 기본적으로 갖춘데다가 거기에 플러스로 전자현미경 없던 시대에 무슨무슨 입자가 있을 것이다라고 추측하는 직관성까지 갖추었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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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at 2007.02.15 19:13 [211.179.10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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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예가 푸앵카레의 추측, 골드바하의 가설이었던가? 골드바하의 가설은 증명 안되었으니까 집어치우고, 푸앵카레 이인간은 어떻게 이런걸 직관적으로 예측했는지 정말 놀랍더군요(작년에 증명되서 아마 그 사람은 노벨상이나 필즈상 언젠간 탈거 같아요. 그래봐야 5~6년 걸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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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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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직관과 논리라는 극과 극이 만난다는 얘기를 보르헤스는 소설로 표현을 한 거죠. 물론, 아시겠지만, 보르헤스는 일부 학계에 떠돌던 인공지능의 가설을 염두에 두고 썼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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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2007.09.08 12:22 [70.224.46.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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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지 신기하고 진기하고 놀랍고 경이롭지만.....왜 그런짓을 했을까;
관심받고싶었을까? 무려 수십년동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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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zero 2007.09.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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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님, 피에르 메나르가 살았던 시대, 환경, 집필과정 등을 역추적 하면 왜 그런짓을 했는지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뛰어난 직관력이 있다면 왜 그런짓을 했는지 바로 알아차린 사람도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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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ray 2007.09.16 05:09 [24.186.18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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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야다님의 글을 애독하게됬습니다. 학문적 지식과 논리적 재능이 전무한 저에게 많은 배움을 가지게 해주시는 군요. 저는 지금 뉴욕에 살고있고, 한국어로 된 많은 자료는 인터넷으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제 직업은 직관이 많이 작용하는 분야입니다만 나이가 들면서 논리에대한 동경이 더 없이 깊어지기만 합니다. 가끔씩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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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ray 2007.09.16 05:13 [24.186.18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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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논리와 직관을 함께 소유한 환쟁이중에서 "칸딘스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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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ray 2007.09.16 07:18 [24.186.18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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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돌연변이 관찰기만 읽고 다른부분(특히 난잡일기)은 읽지 않고 위에 댓글을 남겼는데요. 동의할수 없는 글이 많이 있군요. 특히 난장일기 부분에서는 님의 생각과 사상을 동의 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글쓰고 말하는 방법, 즉 기록과 설법(너무 거창한가???)에 동의할수 없음입니다. 옛 성인들이 말하길 깨닫는 그 순간보다 깨달음을 유지하며 살아가는것이 더 어렵다 하였습니다. 님의 재능이 탁월해 어투가 너무 극성으로 치닫는것에 심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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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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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딘스키는 참 좋은 예죠. 논리와 직관을 동시에 갖춘. 안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쓸까 말까 하다가, 제가 사실 그 양반 그림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놔뒀습니다.
암튼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투가 극단에 치닫는 건 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ㅋㅋㅋ. 나이 들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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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ray 2007.09.18 00:24 [24.186.18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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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재능있는분께 괜한말 했나싶었는데, 역시 재능이 있으시군요, ㅋㅋ 저두 그렇게 늙은이 아닙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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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ray 2007.09.18 00:27 [24.186.18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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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칸딘스키의 그림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칸딘스키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그가 저술했던 글들을 연구해 보면 알수있습니다. 여기 미국에서도 칸딘스키의 상징을 함부로 해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평은 그림에 대한 느낌이 좋다 나쁘다에 대한 추상적 감정개입을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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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ray 2007.09.18 00:27 [24.186.18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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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딘스키 본인도 그것을 당연히 알고있었고, 단순 미학적 관점의 커뮤니케이션을 포기하였고, 자신 스스로를 실험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진화론을 옹호하는 비평가라면, 칸딘스키는 반드시 연구해야할 불세출의 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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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gp123 2007.10.29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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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전우주의 소립자의 속도와 방향을 알려달라! 나는 세계의 운명을 말할수 있다!-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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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noDisc 2008.03.1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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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논리란 건 직관에 의해 연결되는 법 아닐까요. 귀납이든 연역이든, 거슬러 올라가든 아래로 내려가든 연결고리는 어떻게든 인간의 직관이 개입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어차피 논리라는 건 창조성보다는 개연성에 바탕을 두고 인과나 가능성에 의해 확장되고 변형되고 검증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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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noDisc 2008.03.1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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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두 개를 너무 엄격하게 구분하는 건 마치 육체와 정신을 이원적으로 파악하는 듯한 느낌마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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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려 2008.05.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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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뛰어난 논리는 가장 순수한 직관...?" 인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세포는 인간 그자체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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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려 2008.05.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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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망가야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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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hjk 2008.09.15 17:23 [218.150.8.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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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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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라 2009.04.01 17:57 [115.138.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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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블로그에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종종 들러 보는데
날짜를 보니까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이 게시판에는 글이 올라오고 있지 않는 듯 합니다.
난잡일기도 독자 입장에서 주장이 드러나 있는 상당히 흥미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오랜만에 이 쪽 글도 한 편 보고 싶어서요.
시간이 되신다면 이 게시판에도 오랜만에 글 한 편 써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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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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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안그래도 몇가지가 생각나서 쓰려고 하고 있었는데 까먹고 있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연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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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엘로 2009.06.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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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논리 모두 표현 양태로서 결정되는 문제이지, 그 둘을 나누는 것은 지극히 힘듭니다. 예컨대 어떤 직관 하나는 그 안에 개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정보가 비물질적 방식으로 '전달되는' 순수한 의미에서 소위 Inspiration의 개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정보와 논리의 구조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반면 논리적 능력 역시 직관에 의해 유도되는 것이지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필연성만 따르는 것이 아니죠('논리' 얘기가 아닙니다. 논리는 정신적 능력과 관계없이 그냥 존재하는 것). 왜냐하면 생각해 낼 수 있는 정보량이 지극히 많은 상태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은 직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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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엘로 2009.06.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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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논리 구조로써 나중에 정리되기 때문에 필연적이라고만 보이는 것 뿐입니다. 따라서 논리적 능력과 직관은 그냥 구분할 수 없습니다(주인장 '논리'와 '직관'이라는 용어를 그냥 막 쓰셨군요).
외려 이것을 두뇌를 연구하는 분야에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소위 좌뇌와 우뇌의 기능의 구분이 그것이죠. 관련된 다양한 얘깃거리는 생략합니다. 확실한 것은 좌-우뇌가 언제나 협력하는 것이고 사람마다 기능을 리드하는 뇌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어쩌면 습관적인 방식의 뇌, 아니면 더 강한 뇌라고 할 수도 있겠죠.
이것을 작곡가들은(제가 작곡가입니다) 경험적으로 아주 잘 압니다. 작곡가들이야 말로 님이 생각하는 천재들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논리적 구조의 통합을 직관적으로 해내는 동시에, 직관을 논리로 풀어야 하는 엄청난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작곡가들 거의 대부분이 엄청나게 글을 잘 쓰죠(반드시 문학이 아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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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엘로 2009.06.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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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시면 유명한 슈만의 예부터 바그너, 모짜르트, 드뷔시, 라벨, 바흐........ 가까이는 한국의 위대한 작곡가인 윤이상에 이르기까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명철한 논리와 통찰력을 갖춘 글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화가들 역시 님이 생각하는만큼 그렇게 글을 못쓰는 부류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은 이미지 언어로 직접 표현하는 편을 선호하지 그걸 답답한 글로 표현하려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글은 별로 없을 겁니다.
작곡가로서 경험하는 것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글을 쓰는 모드와 음의 구조를 '소리 이미지'로써 상상하는 모드는 확실히 다르다는 겁니다. 그리고 서로 방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님이 말한 '상반된 능력'을 표현하는 것입니다만 상반된 것이 아니라 모드 전환을 각기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계에서 잠들고 저 세계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작곡가들은 그것을 쉽사리 해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작곡 그 자체가 2개의 모드 전환을 동시에 요구하는 드문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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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엘로 2009.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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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 익숙해지면, 굉장히 깊이 몰입된 상태에서 논리 구조와 직관이 동시에 작용하는 이상적인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그것이 심리학에서 소위 Flow라고 부르는 경험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일종의 초월적인 경험을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런 놀라운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런 힘겨운 작업들에 또 뛰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어떤 일에든 적용될 수 있는 것이지만 작곡의 경우는 그 극단적 상태를 더 잘 견뎌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설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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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너 2009.10.30 22:17 [222.233.2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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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엘로씨는 전형적인 감성적 글쓰기인듯...
음악, 미술하는 분들의 글쓰기가 논리가 빠져 있는 글이죠. 읽으면 잘 안읽히고 어렵게 느껴게 보이는 글요.
사실 글에 대한 논리가 부족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데요.
아니면 외국에 오래 사셧던 분이시던지요.
한국말에 조사가 빠지면 글들이 추창적으로 흐르게 되거등요.
마지막 문단을 예로 들면, 그것이 조금 익숙해지면, 매우 깊이 몰입된 상태가 되고, 이 때 논리 구조와 직관이 함께 작용하는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뭐가 이상적인지 아예 없어서 뺐습니다.)
flow라고 부르는 것이 경험인건가요..
논리가 빠진 글 쓰기는 글 잘쓰는게 아닙니다. 그냥 시일 뿐이지요.
논리가 빠지면 읽기도 어려울 뿐더러 읽고 나서 독자가 뭔말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리석은 독자들은 그게 어려운 말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구요.
에휴...
너무 감상적인 글이에요. 정확한 근거들이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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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hat 2009.11.0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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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엘로//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직관에 대해 밝혀진 것이 별로 없으니까요.
논리적 사고는 컴퓨터 등 다양한 데에서 쓰일 정도로 잘 밝혀진 내용입니다. T/F기반이지요.
하지만 직관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진에 없습니다. 리엘로님 말대로 동일하다면
직관은 짧은 시간에 인식못할 정도의 논리적 계산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겠죠.
하지만 이것이 그런 것이 아니라 무작위적인 것이라면 직관을 논리적 능력과 같다고 말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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