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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하나는 조서를 쓰는 경찰 앞에서.
사무실을 나설 때 심각한 면상의 형사들이 들이 닥쳤고,
한동안 난리가 난 뒤에
난 느끼한 누리끼리 페인트 빛 가득한 경찰서 안에서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에 입력되는 따다닥 거리는 타이핑 음을 듣고 있었다.
나이는?
나이가... 12살?
내가 이제 12살이었구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데 난 어느새 시꺼먼 구치소에 앉아 있었고,
물 소리가 들렸다.
욕조에 떨어지는 물과 비누 거품에 젖은 엄마의 머리카락 출렁이는 물 아래로 보이는 내 다리 넌 여자야 그때 처음 엄마가 가르쳐 주셨다 욕조 안 출렁이는 물 아래로 보이는 광경 아래 나는 내가 처음 여자라는 걸 알았다.
성별은?
여자.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성별인데, 경찰은 조서를 쓰면서 가장 중요한 것도 묻지 않았다.
정신을 차려 보니 사방에 모든 벽이 무너져 있었다.
사방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고 나는 이곳에서 빠져나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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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trees 2005.05.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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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장황해.
게다가.. 가르쳐 주"셨"다.. 라니.
너무 안 어울리는 거 아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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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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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릴레이 소설이라 좀 장황할 수 있어. 자리만 잡으면 괜찮아질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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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n 2005.05.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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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릴레이 글에 이어서 읽으면 조금 맥이 빠진듯.. 하지만 씬 6만으로는 대략 훌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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