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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맥(PowerMac)의 1990년대 버전(상), 2000년대 버전(하). 파워맥은 애플 컴퓨터가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판매한 제품이었음. 그러나 PC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려는 이런 시도는 완전한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애플은 라이센스 정책을 포기함.]
애플 컴퓨터가 파워PC 칩 기반의 파워 매킨토시 시리즈를 출시함. 파워PC 칩을 탑재한 매킨토시는 펜티엄 칩을 위시한 윈텔(Wintel: Windows 운영체계와 Intel 칩을 탑재한 컴퓨터) 기종과 시장에서 맞서게 됨. 그러나 파워 매킨토시는 우수한 파워PC 칩 성능에도 불구하고 기존 매킨토시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부족, '네이티브(native)' 애플리케이션의 부족으로 기대했던 것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함.
애플의 파워PC 칩은 기존의 모토로라 68 계열과는 완전히 다른 아키텍처로 만들어진 프로세서였습니다. 말하자면, 파워 매킨토시는 이전의 매킨토시와의 소프트웨어 호환이 자유로울 수가 없었던 것이죠. 애플은 파워PC 칩이라는 새로운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도입했으면서도, 맥OS를 비롯한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기술은 여전히 과거의 모토로라 칩 쪽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파워 매킨토시에서는 OS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이 애뮬레이션 모드로 돌아갔고, 자연히 성능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같은 해 애플은 매킨토시 OS를 다른 컴퓨터 기업에게 라이센스 계약해 사상 처음 매킨토시 클론 기종의 탄생을 가져옴. 맥OS 라이센스 전략은 줄어드는 매킨토시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취해진 조치였으나 애플 측의 지나친 규제로 겨우 2-3곳의 회사만이 매킨토시 클론 기종을 생산할 수 있었음.
그 중 가장 성공적인 맥 클론 제조 업체는 파워 컴퓨팅(Power Computing)이었습니다. 한국인 벤처 사업가인 스티브 강이 설립한 파워 컴퓨팅은 연일 컴퓨터 잡지에서 가장 우수한 맥 클론 기종으로 격찬을 받으며 매킨토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갔습니다.
파워PC와 맥OS 라이센스 전략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시장 점유율과 수익은 계속 하락함. 1995년 말 애플은 68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1996년 1분기엔 7억 40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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