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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know if there are men on the moon, but if there are they must be using the earth as their lunatic asylum. - George Bernard Sha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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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스타킹 (evenkie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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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0/11
 

                                                   crest - tortoise






오늘 나 붕가가붕 추장은 우리 부족을 해산시키고 조상님들이 묻혀있는 곳에서 농사를 짓는 채식 늑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인간에게 구걸하지 않으면 더이상 사냥감을 구할수 없을 정도로 숲은 황폐화 됬다. 하지만 이 붕가가붕은 인간에게 길들여지는 개로 사느니 풀을 먹는 늑대를 결심했다. 다시 말해 나는 인간 마을의 떵은 지가 뭉개고 애꿎은 밑대가리에게 닦으라는 맹박이 같은 지도자가 아니란 말이다. 내가 강하다고 그대들을 먹이로 해칠수 없다. 또한 나는 그대들을 인간들의 산림파괴 앞에 굶주림 밖으로 인도할수 없음을 시인한다. 대운하까지 건설되면 우리의 삶의 터전은 더 사라질 것이다. 그 동안 함께한 우리 부족 식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각자의 길에 행운을 빈다. 이제는 스스로 강해져라.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덧붙인다. 쉬운 먹이에 현혹되지 마라. 쉽게 온 것은 바르게 설수 없다.



           

우리의 형제자매들은 스스로를 자연의 지배자로 착각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먹이 덧에 혹은 총탄에 수없이 죽어갔다.

          

모두들 기억하라. 우리 조상들이 달렸고 그들의 혼이 살아 숨쉬고 있는 이 숲이 인간들의 손에 사라져도 우리는 산림늑대의 후손이다. 어리석은 인간들은  숲을 파괴하는 것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작별의 인사를 하자. 이상이다. 

            


누네그린 안경늑대였던 진공이는 너무도 슬퍼 갈 곳도 없이 무조건 달리고 달렸습니다.
           

그러다 지치면 걷기도 하고 배가 고프면 얼어죽은 새들을 먹고 나무 열매도 먹으며 밤이 오면 눈 위에서 혼자 울며 잠들었지요.

          




그렇게 한철을 보내고 어느 봄 날 엄마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 숲에 잠복해 있던 바부라는 개를 만나게 되었어요.

          

바부는 야산 아래에서 슈라킹이라는 엄마와 칭구들과 사는 미남견 이였는데 여견들을 두루 섭렵해본 플레이 보이라 여늑대인 나를 두려워 하지않았죰.


              

바부는 내게 갈 곳이 없으면 같이 가자고 했어요. 겨우내 굶주렸던 내 뱃 속의 꼬르륵 소릴 들은 거지요.

          


               그 곳의 개들 모두가 반갑게 환영해 주며 친절하게 대해 주었어욤.  


  
           

그 곳에선 더이상 생존을 위해 사냥을 하지 않아도 슈라킹 엄마라는 인간은 아무 댓가 없이 밥과 간식을 주었고 사냥꾼들 처럼 우리를 죽여 모피로 팔지 않았어요. 동물은 인간의 칭구라고 말했어욤.

         

매일 여러 칭구들이 그 곳에 놀러왔어요. 요상한 머쉬룸을 찾으러 온 칭구들도 있꼬...

             

                    궐련이랑 자판기 커피에 중독이된 양아치 백구도 있었죰.



            

힙합을 하는 칭구들도 있어구욤. 모두들 인간이랑 살면서 인간처럼 행동 하려고 하고 있었지요.
             

         

이 곳에서 걱정없이 행복했지만 숲속을 함께 달리던 산림늑대 칭구들이 보고싶어 아무도 없을 땐 많이 울기도 했답니다.

          

추장님 말씀처럼 내 몸속엔 늑대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잊지않았기 때문이예욤.











곰탱쥔장 2008.06.03  15:56

마음 찡한 동화네요. 진공공주랑 어린이들 어제
천둥번개 폭우에 지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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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스타킹 2008.06.03  16:37

네 동물들은 번개나 천둥 치기 전 굉장히 불안해 하고 왔다갔다 하며 먼저 알더군욤. 그 때 저녁 주는데 같이 있는데 밥을 안먹고 불안해 하더라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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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6.04  18:44

정말 음악이랑 사진이랑 실감나네요/..슈라킹님..글쓰셔도 되겠어요...진중권에 못지않은 촌철살인에 해학....멋집니다....슬프기도 하고 웃음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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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스타킹 2008.06.05  10:59

써니님이 동물과 교감하는 분이셔서 그러타는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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