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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과학 방법론의 대가이자 연역법의 창시자인 데카르트는 확실치 않은 것은 절대로 믿지 말라는 확실성의 규칙을 그의 저서인 '방법서설'에서 밝힌 바 있다. 확실성의 규칙이란 의심할 수 없는 상태에 갈 때까지 무엇이든 의심하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혹자들이 내놓은 2010년의 경제 전망은 믿을 구석이 그리 많지 않다고
보여진다. 다들 세계경제가 2009년 1/4분기에 저점을 형성한 후 성장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하고들 있지만 현실 생활에서는 별로 믿음도 가지 않고 피부로 잘 느껴지지도 않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국제공조를 통한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책과 신흥개발국들의 성장이 세계 경제 회복과 교역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눈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경제는 7~8% 대의 고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미국 등 선진 경제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2010년에는 회복세를 유지하며 약 2%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기 회복은 대규모 정부 지출과 이에 따른 경제 심리 개선에 의한 성장이라는 점에서 성장의 원동력이 약한 편이다. 실물경제 지표 개선에도 주요국의 실업률은 아직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이는 곧 가계의 소비 지출 감소와 기업의 투자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 활황기에 보여지는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은 조기 가시화가 어려울 전망이다.
더구나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급등 조짐도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의 압력 또한 고조되고 있다.
이렇게 의심이 가는 구석이 많은 것이 2010년 경제전망이라 보인다. 여기에서 데카르트의 명제로
돌아가보자. 그는 이에 대한 해답도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다. 바로 분해의 규칙이다. 그는 문제를 해결할 때 어렵고 커다란 문제는 보다 작은 부분 문제로 쪼개어 하나씩 해결하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회사가 판매부진으로 인해 적자 상태에 있다고 하자. 이럴 경우 대개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있는지 유통망이 잘 정비되어 있는지 또는 우리 회사의 판매원의 능력은 충분한지에 대한 전방
위 검토가 진행된다. 이래서는 해답이 나오기도 어렵고 나오더라도 시행방안도 구체적이지 못할
경우가 허다하다.
가장 근본적인 치유는 거래처 또는 소비자 하나하나를 대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데카르트의 분해의 법칙에 근거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데카르트의 대표적 명언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이다. 2010년의 경제에는 '나는 행동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가설이 더 어울릴듯 하다.
실상 과거 경기 침체기의 경험에서 볼 때 2010년에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한다면 그 성장폭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클 것이라는 낙관론도 많은 전문가에 의해 제기되고 있기는 하다.
비관론든 낙관론이든 간에 정보를 취득하면 그에 따른 판단을 하고 행동해야 한다.
'사과를 매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신문기사를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2가지로 나뉘어 질 수 있다. 한 부류는 사과와 인간의 건강에 관한 심층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려 한다. 다른 부류는 당장
동네 가게에 가서 사과 하나를 사 먹는다. 누가 더 건강해 질 것인가?
앞으로 2010년 경제전망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수 많은 정보와 자료들이 우리에게 제공될 것이다.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앞서 말한 확실성의 법칙과 분해의 규칙을 통해 우리가 처해진 상황을 분석하고 행동할 때 우리는 '존재'할 수 있다.
~~경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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