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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나송 빽빽이 하면 못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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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뤼 (eooz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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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1/08
 

문화센터 강좌를 마치고, 잠시 쉬는 동안..

'미술로 생각하기' 학원에 대해서 좀 알아보았다.

요즘 많이 다니길래...!

이런 교육 필요없이 열심히 놀아주면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감각을 발달 시켜준다는 말이 계속 귓가에 들어오는게...

참여수업 한번 들어봐야겠다.

18개월 부터 가능하다는데, 아무래도 분위기는 24개월은 넘어야할 것 같다.

다행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중계점이 있어서 혀나송이 좀 더 크면 한번 보내봐야겠다.


옆에 있지 못해서 못해주는 많은 것을 이런걸로 채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깔끔쟁이 혀나송.

혀나송이 제일 못 참는건 손에 뭐가 묻는 것과

먹다가 흘리는 것

보이면 다 닦거나 던져버려야 직성이 풀리지만...

희안하게도 침 흘리는 것고 턱이나 볼에 묻는 건 잘 참는다.

손 깔끔만 떠는 버릇을 어떻게 아빠한테 물려받았나보다.

피는 못 속인다더니..

한동안 혼자 일어나서 엄마가 없으면 옆방으로 엄마 찾으러 잘 왔는데
요즘 부쩍이나 일어나서 엄마 찾으며 운다.

오늘은 목에 가래 때문에 몹시 괴로웠는지 한참을 울고 안아달라고 떼쓰고..
엄마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는 한참을 있었다..

단지 감기일뿐이지만, 아파서 우는 아이를 떼어놓고 오는 일이란 쉽지 않다.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면서,

내가 회사를 다니는 것이 현아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정말 잘 선택한 건지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답도 없는 생각들이지만 늘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생각들.


현아에게...

가래 뱉는 법과 혼자 일어나면 울지 않고 "엄마" 를 부르는 법을 가르쳐야지.







일본에서 늦게 도착해서 ..

3일만에 아가송과 같이 아침에 눈을 떴더니 부쩍 큰 모습으로 내게 말을 건넨다.

혀나송 : (내 티셔츠 큰 돼지를 보고) 어? 이거 아빠 돼지지~~?

혀나송 : (내 티셔츠 작은 돼지를 보고) 이거 아가 돼지지~~?

영미뤼 : 혀나송 잘 잤어?

혀나송 : 어, 잘 잤어.

영미뤼 : 혀나송~ 엄마 사랑해 해줘~~

혀나송 : (와락) ㅋㅋㅋㅋ

혀나송 : 여기 모기가 깡~ 물었어요~

... 쫑알 쫑알... 자기 하고 싶은 얘기 여러가지 한다음 일어났다


혀나송도 엄마가 보고 싶었나보다.

눈 뿅 뜨자마자 반가움을 온 몸으로 표시해준다.

혼자 여행을 떠나봐야...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일본 여기저기 아기를 데리고 나온 사람을 볼때 마다 혀나송 생각이 간절해지는 것이...

같이 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내내 하게 되었다.

물론 같이 왔으면 많이 피곤했겠지만 말이다.

내가 청소하는 동안 어린이집에 잠깐 갔다가... 1시쯤 데리러 갔더니...

으쓱으쓱 하면서 나온다.. 엄마가 제일 먼저왔다고 자랑하는 듯이...

매일 마지막에 가는 우리 아가는 다른 엄마를 보면서 늘 실망하고 힘들어하겠지?

그래도 늘 밝게 잘 커주는 우리 혀나송이 대견하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떠나야지...

사자는 어쩜 이렇게 멋있을까요?

2008.09.17 09:37 | 혀나송이야기 | 버뤼

http://kr.blog.yahoo.com/eooz0001/951832 주소복사

사자는 어쩜 이렇게 멋있을까요?


하지만 사자도 일어났을때는 눈꼽도 덕지덕지 머리도 부시부시하지만

치카치카 이를 닦고 어푸어푸 세수를 하고

쓱싹쓱싹 목욕을 하고 매끈 매끈 로션을 바르고

쓱쓱 빗질을 하면

이렇게 멋있는 사자가 되는 거예요.....


-----

혀나송이 좋아하는 책 중 하나...!

너무 많이 읽어주다보니 거의 다 외웠다.

책속에서 혀나가 무엇을 배우는지는 몰라도

어렸을 때부터 책보는 아니는 똑똑하고 어른들께 칭찬받는 공부하는 아이로
인식되었으므로 ...

나 또한 우리 아가가 책을 보면 흐뭇하고 왠지 똑똑할 것 같은 기분을 떨칠 수 없다.

게다가 유달리 책을 좋아하고 집중력이 좋다는 사실도
왠지 모를 흐뭇함을 가지게 된다.

----

아이를 키우다보니 엄마들이 왜 아이에게 많은 행동들을 강요하고 가르치게 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공부를 잘하면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게 되는지....
운동을 잘하면 어떤 사람이 되는지....

꼭 그때가 아니면 안되는 많은 일들을 놓치게 될까봐 불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아이에게는 강요로 느껴지게 되는 것일 거다.

그러나 나는 절대 욕심 부리지 말아야지.

엄마의 가르침만큼 중요한 것이 아이 스스로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니깐.

혀나가 언젠가 멀리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고...
비싼 등록금의 학교를 가고 싶다고 하고...
꼭 가지고 싶은 악기가 있다고 했을 때....

그걸 해줄수 있을 만큼의 경제력과 여유를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재 내가 혀나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인 것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는 혀나송에게 사랑을 듬뿍 줘야겠다.
혀나송 보고싶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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