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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나송 빽빽이 하면 못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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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1/08
 

밤에 코가 막혀서 잠을 잘 수 없다며

엄마 잠을 다 깨워 놓은 혀나송.

아침에 눈꼽이 너무 많이 껴서 심상찮다 싶더니...

이내 눈이 충혈되었다는 원장선생님의 전화..... 덜컥!

결막염이면 어린이집을 갈 수 없다 ㅠ.ㅠ


이럴때 잠시 봐줄 사람도 없는 게 못내 마음에 걸리지만

한탄 한 들 어쩌겠는가.... ㅡㅡz

결막염 아니기를... 빨리 낫기를 바랄 뿐....


1년만에 걸리는 거니 뭐, 1년에 한번씩 휴가 준단셈 치고 쉬면 되는데...

하필 서비스 론치가 있는 수요일이니... 으짜면 좋냔말이다.







흉내내기 대장 현아송이 아빠가 기타 치는 것을 보더니 얼추 비슷하게

흉내를 낸다.

손가락도 제법... 코드 잡는 것도 제법... 소리도 제법...

표정만큼은 완전 프로급이다. ㅎㅎㅎ

띵띵~~띠리띵~ 치면서 입으로는 "반짝~반짝~ 작은별~♬" 을 부른다.


요즘 젓가락질도 제법 잘하고, 밤에 잘때 쉬도 잘 안하는게....

문득 문득 현아가 영재가 아닌가 의심하곤 한다. ㅎㅎㅎㅎ



어제도...  간발의 차로 마지막으로 혀나가 어린이집을 나서고 있었다.

갑자기 혀나가 내 얼굴을 잡더니

"엄마 빨리 좀 와~~"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엄마 빨리 왔잖아~~" 했더니

"늦었잖아.." 하는 현아!

ㅠ.ㅠ

남 보다 말도 빨리 하고, 똘똘하고, 쉬야도 이제 잘 가리고

커가면서 많이 아프지 않아서 엄마, 아빠 속도 덜 썩이는 우리 예쁜 아가


괜히 엄마 아빠 때문에 혀나만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텅빈 어린이집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기분

참 안 좋겠지?

 
한번만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

다른 가족을 위해 희생되지 않아야한다는 가훈 아래...

결국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게 될 때.....

엄마의 희생이 나은지, 아가의 희생이 나은지.. 말이다.

에고고...


경축! 혀나송 팬티를 입다.

낮이라도 쉬를 가리기 위한 특훈 돌입.

팬티를 보더니 더이상 기저귀를 입으려 하지 않는다.

장하다 혀나송!






혀나송~ 혀나송~
 어딨는지 못찾겠다 꾀꼬리~!

좁은 공간 안에 숨기를 좋아하는 시기가 되었나보다.

현재는 침대 뒤나, 화장대 아래에 숨는데...
이제 조심해야겠다.

혹시 냉장고 안에 들어갈수도 있고, 세탁기에 들어갈수도 있고
장농안에서 잠들수도 있는 나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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