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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버스 안...
흘러나오는 라디오 속 세상은 ...
"정말 정말 힘드니 하소연을 들어주세요" 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봉제공장에 20년째 다니는 한 아주머니는...
20년동안 한번도 일이 끊어진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회사에서 감원을 하고
있다며 잘리는 직원 걱정을 했고,
서울 변두리에서 주민자치센터 어린이 영어강사를 하는 선생님은
한달에 2만원 수업료를 내지 못해서 책만 사서 들으면 안되냐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대치동의 영어수업료 60-70만원은 남의 세상 이야기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회사 출근을 위해 만원 버스에 낑겨 있던 ... 청취자들은
그 소식을 들으며 좀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까?
아니면 이 따위 나라에서 못 살겠다며 한탄을 했을까?
당장 잘려서 뭐 먹고 살아야할지 이 추운 겨울에 쌀 걱정,
연탄걱정을 하며 살아야하는 사람들 속에
도박으로 돈을 날리는 한심한 연예인의 기사가 중첩되어서
참 세상 살맛 안나게 만드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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