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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카즈마씨 ★ 동대문 탐방기

2007.07.15 21:44 | 야후! 거기걸스 | 카즈마

http://kr.blog.yahoo.com/elijahinblue/1260477 주소복사

덥습니다. 땀나죠? 옆집에서는 또 기름진 빈대떡의 내음새가 폴폴 납니다.
완전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이계절. 불쾌지수가 저 하늘끝까지 상승합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여러분과는 조금 다른.
오늘은 특★한 저만의 불쾌지수 다운방법을 소개합니다.

조금 특이하지만 저는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주로 한답니다.
뭔가에 열중하면 다른 그 무엇을 잊을 수 있다는 저만의 지론이지요.
여러분들도 뭔가 하나의 취미생활에 열중하시면 만사를 잊게 되실겁니다ㅋ

그래서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동대문 시장.
저번의 남대문 시장에 이은 뭔가 각종대문 시장들의 활성화 논란이 일겠군요.
뭐 저야 재래시장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가끔씩 가곤 합니다.

이 주변엔 종로 광장시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가끔 빈대떡 먹으러 가곤 합니다.
뭐. 서론은 제쳐두고 어떻게 가는지부터 알아봐야겠죠?
(갑자기 How To Get There there there there there... 가 머릿속에...)

*동대문 종합시장 가시는 길: MAP*빨간색으로 칠해진 부분, 동대문 종합시장입니다.

우선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시는 분들은 1호선 동대문역에 하차하신 후 9번출구로 나와주세요.
그러면 건너편에 흥인지문인 동대문이 보이실 거고요. 뒤쪽으로 동대문 종합시장이 있습니다.

버스 이용하실 분들!
저도 버스를 주로 이용한답니다만 조심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동대문 종합시장이니까 당연히 동대문 정류장에서 내리면 되겠지, 하면서 가는데
주로 지하철 동대문역 부근인 흥인지문을 넘어서 5번 출구부근에서 정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히 종로 6가에서 하차하신 후에 조금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하보도를 이용하지 않으시려면요.

간선버스) 100, 101, 103, 108, 201, 270, 271, 260, 262, 300, 370, 720, 721
지선버스) 0212, 1018, 2014, 2112, 7025

등등등 이 갑니다. 하차 위치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거기에서 확인하시고 출발해주세요.


실제로 찾아가는 곳은 저곳 자체라기 보다는 옆에 붙어있는 원단 및 부자재를 파는 곳입니다.
동대문 종합시장 자체가 워낙 종합시장이기 때문에 방대한 크기를 자랑하지요. 이제 슬슬 들어가봅시다.
사실 것이 정해져 있다, 라고 해도 워낙 시장의 규모가 큼직하고 곳에 따라 가격차이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가끔씩은 발품을 팔아서 더 싼 곳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은 편한 코스를 잡기로 했죠.
5, 6층 부자재 시장에서부터 1층까지 내려오는 코스를 저는 잡았습니다ㅋ 편하게 내려와주자고요.



5층 B동 5065, 5066호
에 위치한 비즈공예 원석 판매점나비입니다.

5층은 부자재만 주로 판매하는 상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주로 악세사리를 만드는 데 쓰는 리본, 비즈, 원석, 체인, 퀼트원단(소매), 단추, 등등등을 판매합니다.
왠만한 것들도 소매단위로 많이 판매하고 있어서 테디베어나 퀼트도 이곳에만 돌아다녀도
모두 해결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다만 원단 전문으로 파는 곳과는 가격차이가 있겠죠.)



오늘은 리본공예에 사용할 원석을 사러 왔습니다. 위에 사진(펌)에서 처럼 허전한 코사지에 생기를 더해줄
간단한 비즈장식 하나를! 그래서 비즈공예 원석 판매점에 들렀는데,
가격은 사실상 천차만별입니다. 8000원에서 10000원 넘어가는 것들도 있습니다만
비교적 나비에서 판매되고 있는 원석들은 한줄에 1500원을 기본으로 하여 판매되고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듯 합니다.

*주의: 인테리어나 매장 디스플레이가 중요시 되는 곳들은 사진촬영을 허락하지 않는 편입니다.
혹시나 촬영이 필요하신 분들은 사전에 양해를 고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매장 디스플레이 외에 아래쪽의 원석과 비즈가 진열된 부분만 촬영 허락을 받았습니다.

제가 저렴하게 살 수 있었던 비즈들은 저기 사진에 보이는 낚시줄에 한줄씩 꿰어져 있는 인조진주인데요.
못난이 진주라고 하나요? 부산갔다 어머니께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런 울퉁불퉁한 것들입니다.
약간 상아색부터해서 조개껍질의 색같은 몇가지 색상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저렴한 것들은 1500원, 2000원, 3000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아아, 판매하시는 분께 "이것 한줄만 주세요." 하면 친절하게 가격도 설명해주시고, 끊어주신답니다.
저는 저걸 들어올리는데;;; 꽤나 무거웠다는,



3층 B동 3229호인 제일직물입니다. 극세사 원단 따위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3, 4층은 주로 각종 면직물이나, 융원단, 수건원단, 아스토라원단 등등등 의 원단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넓어서 길을 잃을 소지가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라고요.
여기에서 산 흰 극세사 원단의 사용은 조만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B동 2층 2370호에 위치한 레이스 판매점입니다. 이 주변엔 거의다 레이스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곳들이 모여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면서 원하는 것을 찾기엔 알맞은 곳인 듯 합니다.



소녀의 로망, 레이스인건가요? 제가 산 녀석들은 위에 있는 사진의 녀석들입니다.
약간 린넨의 필이 나는 두가지종과 화이트의 색상을 가진 뭔가 데코테이프에 있을법한 그런 레이스입니다.
각각 마당 800원, 800원, 500원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레이스는 주로 마 단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진열되어 있는 것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으신 후에
판매하시는 분께 가격을 물으면 알려주십니다.



레이스를 산 목적은 바로 요녀석이지요.(펌) 이 코사지가 너무 예뻐서! 한번 만들어보려고 샀습니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상당히 제가 탐내하는 코사지입니다.
조만간, 언젠가는 만들겠지요ㅋ (지금은 스킬 레벨업을 못해서;;;)



1층 D동 1616호에 위치한 부자재 전문점 정원입니다.
브로치 뒷판, 각종 단추 등의 의류 부자재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사실, 이날 브로치 뒷판을 사러 갔는데 저번에 샀던 곳으로 갔더니 예전과는 달리
바가지를 씌우셔서;;;
예전엔 똑같은 브로치 뒷판을 100원에 샀는데 150원인가 200원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OTL 그것도 얼마 없어서 있는 거 8갠가 샀는데,
아무래도 모자란 느낌이 들어서 1층을 쏵쏵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이곳이지요.

"아저씨, 브로치 뒷판있어요?" "네, 있어요. 얼마나 필요하세요?"
여기부터 저의 참극이 시작됩니다. "음, 자주 안오니까 한 백개쯤 살까?"
그러니 친절한 아저씨 g 단위으로 재시더니 "그냥 한통 다사가."
라고 하시더군요. 한통에 300개 정도 들었다고 해서, 무작정 질렀습니다.
(어머님 너무 나무라지 마십시오. 불효자는 웁니다.)
브로치 뒷판은 개당 100원입니다. 왠만큼 전문적으로 하시지 않을 분들은 소량 단위로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가게에 계신 분들은 시원시원하고 친절하신 듯 했습니다.
사진촬영해도 되냐는 질문에 흔쾌히 응해주셨고, "마음껏 찍어요!"
거의 도매정도 수준으로 보이는 수량을 사서인지 나름 싸게 해주신 듯 해요.

정해놓고 단골로 하려고 명함도 받아왔답니다. 동수와 호수를 아니까 다음부터는 저곳에 가서
"접때 300개 지른 학생인데요, 또왔어요. 싸게해주세요." 같은 말이 먹힐 듯 합니다.
(아참, 사진도 뽑아가면 더 싸게 해주시려나...)



그날 지른 대략의 간단한 리스트 입니다. 이것저것 사실 많이도 샀지요.
자자, 이제 이것들로 무엇을 하냐? 그것이 관건이지요.
저의 취미생활을 공개합니다. 짜쟌- 오늘의 과업: 브로치를 만들어보자.

사실 브로치 뒷판을 300개 지른 타격이 컸습니다. 1년간 하루에 하나씩 만들어도 될만한 개수이지요.
어쩌겠습니까, 오늘부터 하루에 하나씩... 은 아니더라도 시간날 때마다 불쾌지수를 다운시킨다는
명분하에 하나씩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이러다 불쾌지수 더 올라갈라;;;)

자자자, 많은 분들이 눈치채셨겠지만, 전 아마츄어 중의 아마츄어입니다.
다만 일을 많이 벌이기를 좋아하는 소인배에 지나지 않을 뿐이지요.
누구나 처음에는 실수를 합니다. 그리고 그 실수를 바로 잡아 주는 것들이 바로 GUIDE BOOK 이지요.
왠만큼 괜찮은 서적이나 왠만큼 괜찮은 인터넷 동호회 들이 많답니다.
눈을 잘 씻고 찾아보면 꽤나 많이 나온답니다.

광고성은 아닙니다만, 간단하게 인터넷 동호회 하나랑 책 한권을 추천할께요.
저같은 초보분들이 브로치, 코사지를 만들고자 하신다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곳저곳 사이트도 뒤져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대략 훑어봤는데 나름 괜찮은 듯 합니다.
제 취향에 적합하다고 하는 표현이 맞겠습니다만, 어쨌거나-

*네이버카페: 예쁜소품만들기(http://cafe.naver.com/geahwa73.cafe)
야후에서 왜 네이버를 소개하냐? 설마 이런질문 하는 분은 없겠죠? ㅋ
다른 리본공예 전용 동호회들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곳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소품들을 만드는 법도 다양하게 알 수 있고, 작품란도 별도로 있어서 그것만 감상할 수도 있고요.
리본공예 만드는법/완성품 에서 코사지/브로치 와 만드는법의 기본스킬들을 습득하면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매니저인 원우맘 님께서는 얼마전에 예쁜소품만들기에 대한 책도 내셨더군요.
중도에서 리본공예관련 서적찾다가 봤답니다. 꽤나 잘 하시는 분인듯,


*동영상 강의가 있어서 더욱 쉬운 아름다운 리본공예:
저는 브로치/코사지 만드는 데 집중에서 내용을 찾다보니 이 책이 최근에 나온 것들 중에서는
제가 찾는 기준에 가장 합당하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상당히 흡족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대 성능비랄까요. 동영상 강의는 고사하고 16800원을 건축전공인 제가
리본공예에 투자한 걸 알면, 저희 마나님께서 쓰러지실까봐
학교 도서관에서 제 등록금을 일부 이용, 구매해주셨답니다. 도서관 ㄳ
(도서관 책신청은 이렇게하는거다. 졸업하기 전에 1000권은 신청하고 졸업해주마.)
주변에 도서관에 구비가 되어 있는 분은 빌려서 보시면 좋을 듯, 우리는 아마츄어니까요.



자자, 그럼 책을 펴서 코사지를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36 페이지를 펴니 조금 만만해 보이는 코사지가 나옵니다. 저는 저 작품을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에, 제목은 플라워보우 코사지 만들기 군요. Let's try!



*준비물: 오간디 리본 1m, 브로치 뒷판 1개, 가위, 글루건, 실, 바늘

간단하지요? 오간디 리본비치는 하늘하늘 거리는 리본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리본을 끊어주면 그 끝에서 풀릴 염려가 있기 때문에
살짝 열을 가해서 녹여주면 올이 풀리지 않지요. 열처리 해주세요!
글루건은 사용하시기 전에 전원을 꼽아서 열을 올려주시고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하하, 그림 알아보시겠어요? 저는 여러분의 시력을 믿습니다. 양쪽 1.0이면 충분히 알아보실겁니다.(;;;)

1. 양 끝단을 열처리 해준 후, 전체적으로 ㄷ자 모양이 되도록 홈질해줍니다.
이때, 처음 시작한 곳의 실이 풀리지 않도록 잘 처리해줍니다. (박음질을 하시던지...)

2. 홈질이 끝난 후에 매듭을 짓기전, 전체 실이 8cm 되게 실을 당겨줍니다.
그러면 오른쪽 위에 있는 사진처럼 리본의 모양이 변형될 것입니다. 그리고 매듭을 지어줍니다. 풀리지 않게,

3. 자, 이제 절반이 끝났습니다. (ㅊㅋ) 리본을 전반적으로 반구형이 되도록 잘 모양을 잡아줍시다.
미리 준비한 글루건을 브로치 뒷판에 조금씩 발라가면서 리본을 고정해줍시다.

4. 이때, 글루건으로 마무리 지은 후에는 리본의 모형을 바꾸기 어려우므로 잘 잡아주세요.
또또또! 잘 고정되지 않은경우에는 리본이 풀려서 예쁜 모양을 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정 잘 해주셈,


이러면 완성, 쉽지요? 뭔가 날림틱한 느낌도 들고, 사진과는 다르잖아요! 라는 의견이 빗발칠 수 있으나
그것은 저의 레벨이 아직 업! 하지 않아서 그런것이니 모두들 진정하시고,
어쨌든, 이런 기본기들을 잘 활용하여 여러가지를 조금씩 섞어 만들면 꽤나 멋진 작품들이 나온답니다.
저는 저 녀석을 도대체 어디에다가 써야할 지 모르겠네요. 비즈가 없으니 허전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코사지 하나를 만들었다는 그 쾌감에 저는 마음이 매우 가벼워졌습니다.
혹시나 칼럼을 보고 무거워지신 분이 있다면... 조만간, 새로운 칼럼을 들고 나타나겠습니다. 유후-
이상 K와 C의 사정 카즈마씨였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montreal florist 2009.11.03  15:07  [69.159.121.232]

정말 멋진 코사지가 되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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