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수도권 오피스텔시장의 투자 열기가 후끈하다. 인천에서는 평균 수백 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오피스텔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들 오피스텔은 모두 지난 9월 22일 이전에 분양 신고를 끝낸 것들이다. 그 이후 서울, 인천,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고양, 용인, 안산시 등 투기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100실 이상 오피스텔을 분양하면 일정 기간 전매를 할 수 없는 제한이 생기 때문이다.
인천 송도에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오피스텔 커낼워크는 445실 모집에 8만4591명이 신청해 평균 1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과 7월 대우건설이 남동구 논현지구와 연수구 연수동에서 선보였던 오피스텔도 수십 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됐다.
최근 송도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센트로드 오피스텔은 총 263실 공급에 3만3898건이 접수돼 평균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층에 위치한 214~314㎡ 20실은 신청자가 6623명으로 최고 경쟁률이 331대 1에 달했다. 서울대 주변에 위치한 신림역 아천세양아르비채 오피스텔도 평균 26.1대 1로 마감됐다.
현재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 분양 예정 오피스텔은 2개 정도 남아 있다. 모두 호재가 많은 인천 지역에서 분양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인천 남동구 논현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논현코아루파크’ 337실은 경제자유구역과 가깝다는 입지의 매력도 있지만 중소형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중소형은 임대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하7층, 지상25층 2개동으로 건립되며 52.92㎡ 19실, 64.95㎡ 92실, 103.35㎡ 188실, 105.84㎡ 38실로 이루어진다. 중간층 기준으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500만 원 대. 송도와 청라지구 외에 영종도 신공항, 한화지구에 둘러 싸여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오는 10월 6일, 7일 청약을 받고 8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 일정은 9일과 10일 이틀이고 입주 예정은 2011년 5월이다. 인천시청 인근에 견본주택이 있다.
인천 남구 주안동에서는 LIG건영이 ‘주안 리가 스퀘어’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하 6층, 지상15층 규모로 총 233실(65~177㎡)로 구성된다. 210실이 전용 49.5㎡ 이하로 소형이다. 지하철 1호선 주안역과 가깝고 인천 시내버스 노선의 대부분이 지나는 요지다. 경인고속도로, 경원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도 인접해 있다. 인하대 등 대학교들이 주변에 많다. 분양가격은 다른 인천 지역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와 달리 면적 기준이 다를 수 있고 어느 곳에 있느냐에 따라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다각적인 검토를 한 뒤 청약에 나서야 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청약열기 속에서 수요자는 냉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부동산 경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미 인기를 끌며 분양돼 전매가 가능한 수도권 오피스텔도 분양 당시보다 프리미엄이 하락한 사례가 많다. 중대형 평면은 청약접수율과 달리 계약 후 미계약 물량이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명목 청약률만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함 실장은 또 “아파트와 달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평면적을 계약면적으로 표기해 면적당 명목 분양가를 최대한 싸게 보이게 공고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며 현재 분양중인 신림역 삼모포커스 아르비채 오피스텔의 예를 들었다. 이 오피스텔은 계약면적으로 3.3㎡당 분양가를 계산하면 880만원이지만 아파트처럼 공급면적으로 기준을 바꿨을 때 1200만원에 달한다.
지역 간 편차가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 “인천 지역이라고 모든 오피스텔이 유망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임대 수요가 풍부한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주변 오피스텔 시세에 비해 분양가격이 저렴한지 분석해 본 뒤 청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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