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 가능성이 다소 보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구조조정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가계 지출은 억제되고, 이것이 다시 전반적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최근 환경미화원 공채에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자들이 수십명씩 몰렸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지요.
그런데, 모두가 힘든 이런 상황을 '고마운 기회'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틈새 시장을 잘 노려 불황기에 한 몫 챙겼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이들은 경제 불황에 감사하는 이유로 "진짜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시노베이트(Synovate)가 전세계 16개국 1만1,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1년간 경제 불황으로 돈에 대한 나의 자세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4명 중 1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는군요.
시노베이트 타이완 지사 티렉터인 제니 창은 "경기 침체로 많은 사람들은 결혼이나 출산, 이사, 이직, 진학과 같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들을 미루는 등 삶 자체에 변화가 생겼다"며 "타이완은 세계적 불황의 영향을 적게 받은 편이지만, 시민들의 사고방식은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에서 5명 중 1명은 해외여행을 취소했으며, 6%는 출산계획을 미루었고 5%는 외과적 수술을 연기했다고 답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조사 응답자의 4분의 1이 "삶에 대한 관점을 변하게 했다는 점에서 경제 불황을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상자의 80% 이상이 "경제 불황은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60%가까이가 경제 상황이 나아져도 소비를 늘리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3분의 2에 달하는 사람들이 저축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겠다는 결심을 보였습니다.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좌절하고 불운을 원망하기보다, 교훈을 찾고 내일을 대비하려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은 참 다행스럽게 느껴지는군요. 위 설문조사의 대상자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마음가짐으로 불황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Thank heavens for the downturn? Some people think so http://news.yahoo.com/s/nm/20091030/lf_nm_life/us_money_surv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