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詩 유진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 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은 것 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 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 이라고 편지 첫머리 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 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아침이슬 먹은 새싹들이 싱그러운 풀내음으로 이 아침을 열어 주네요 슬플 때 나보다 먼저 울어 주고 기쁠 때 나보다 더 진심으로 웃어 주는 언제 어느 때나 내 편 내 등 뒤의 튼튼한 울타리 바로 친구 입니다 좋은 친구 하나 곁에 있으면 천하를 다 얻은 것 마냥 든든합니다 오늘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한쪽 어깨를 빌려줘 보는 건 어떨까요 오랫동안 소원했던 친구에게 봄 햇살 닮은 소식 하나 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비 온 뒤 새싹들이 더 파릇 파릇하고 짙은 풀내음은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 주네요 이 행복함을 가장 가까운 친구와 함께 나누면 참으로 행복하고 향기롭겠지요 넉넉한 하루 되시고 웃음꽃 활짝 피어나는 향기로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