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송영길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세균 대표와 권노갑 전 고문, 손학규 전 대표가 박수치고 있다.
10.28 재보선 수원 장안 지역을 승리로 이끌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한 뒤 홀연히 춘천으로 떠났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원 장안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1달여만에 국회를 찾은 것.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의 저서 ‘벽을 문으로’ 출판기념회장에서 축사를 맡았다.
송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신인 대통합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손 전 대표를 지지했던 386 정치인의 대표적 인물로, 손 전 대표와 가까운 대표적 정치인으로 꼽힌다.
손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 때 송 최고위원이 가장 가까이서 도왔다”며 송 최고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에 국회의원 3선에 당선되고 나서 최고위원을 나가겠다고 상의를 하더라. 그 전에 뜻이 분명히 서 있었다”며 “송 최고위원은 자기 뜻을 분명히 세울 줄 아는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어 “송 최고위원의 선택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가장 넓은 정치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또 “모든 사람들은 정치적 역량과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나라와 사회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 '내가 무엇이 되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라며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자신을 개척하는 게 정치의 요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22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행동하는 양심,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는 대통령을 다시 만들자"면서 "그 역할을 제가 해야 한다면 할 것이고, 부족하다고 한다면 할 수 있는 사람과 힘을 합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당창당대회에서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서울시당 위원장에 선출된 뒤 인사말에 나선 유 전 장관은 이 같이 말했다고, 국민참여당 양순필 공보실장이 전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간과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을 비교하면 경제나 정의, 자유, 한반도 평화 모두에서 더 나아진 것이 없고, 이에 대해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면서 "지방권력과 의회권력, 행정권력을 차례로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유 전 장관을 둘러싸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단체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돌았지만, 이날 발언은 지방선거보다 대통령 선거에 더 무게를 싣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 전 장관은 최근 이어진 대권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어, 그가 결심을 굳히고 이를 공론화할 경우 정치권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국민참여당 입당 기자회견에서도 "현재는 도저히 말로는 싸울 수 없는 상황이고, 청와대 권력도 말로 해서 고쳐질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게 넘어간 정치권력을 끝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디어법 국회 통과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한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이명박 정권이 이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천 의원은 20일 오후 전북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열린 '언론악법 원천무효 전국 순회투쟁대회 발대식 전북도민 규탄대회·지역언론 총궐기 대회'에 참석해 가진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정권은 언론뿐만 아니라 이 나라 전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 의원은 "이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원통하고 부끄럽다"며 "지난 10년 동안 집권하고도 제대로 정치를 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신임을 못얻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주었다는 것이 죄송하고 부끄러울 뿐이다"고 현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천 의원은 "이 정권은 부자를 위해 90조에 달하는 세금을 깎아주면서도 힘없는 서민지원 예산은 깎고 있다"며 "4대강을 살린다면서 이 나라에 국토를 다 망가뜨리고 20, 30조의 세금을 쓸데없는데 낭비하고 있다"고 현 정권을 정면 비판했다.
이밖에 천 의원은 "언론악법이 이 나라에 발을 들여놓지 않도록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하게 성토하며 언론악법 폐기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17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만약 박근혜 의원을 시켜놓아도 같을 것"이라며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저녁 부산 소재 국제신문사 강당에서 행한 '노무현 학교' 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금 이명박 정부가 하는 정책은 4대강만 빼면 다 박근혜 의원이 주장했던 것 아니냐.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의원은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며 법질서는 세운다) 공약을 내세우지 않았나"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선 "지금 이명박 정권은 말로는 안 되고, 국민 여론을 전혀 듣지 않는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는 말을 하면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서는 말이 의미가 없다"며 "그러면 투표로 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와 2년 뒤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현 정부로 하여금 잘못된 정책을 못하게 하는 것은 선거로 권력을 빼앗아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대패 시키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한나라당과 '일대일'로 붙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해서 높은 쪽으로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안된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다른 야당에 비해 지지율이 높지 않나. 그렇게 독식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듭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큰 정당인데 리더십이 없다. 쩨쩨하다. 통 크게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잘 협상하면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잘 했으면 양산(국회의원 재선거)도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