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LPGA 투어 2009시즌 시상식에 참석해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화려한 드레스로 멋을 낸 신지애는 이날 신인왕을 받은 뒤 "그동안 말로만 신인왕이 됐다고 얘기만 듣다가 이렇게 시상식에 나와 축하도 받고 하니 실감이 난다. 영어로 연설하려니 준비를 했지만 많이 떨렸다"며 "오늘 LPGA 설립자인 루이스 서그스도 함께 했는데 나도 그분처럼 LPGA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지난해 LPGA 투어 비회원으로 세 차례나 우승했지만 정식 회원으로는 첫해를 보낸 신지애는 시즌 마지막 대회가 남았지만 신인왕 포인트 1천546점으로 2위 위성미(20.나이키골프)의 914점을 여유 있게 앞서며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 지었다.
신인왕 정식 명칭이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왕'인만큼 신지애도 나중에 LPGA 투어에 이름을 남기는 위대한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신인왕 시상식을 통해 밝힌 셈이다.
신지애는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 영어로 연설해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아직 수상자가 결정되지 않은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수 부문에 대해서는 후보자들을 소개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56점으로 1위인 신지애와 148점으로 그 뒤를 쫓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나란히 단상에 올라 진행 중인 시즌 마지막 대회 LPGA 투어 챔피언십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기념 촬영 시간에는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오초아가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고 이것을 신지애가 뺏으려는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기도 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올해 처음 우승을 맛본 선수는 모두 7명으로 신지애 외에 최나연(22.SK텔레콤), 이은정(21), 허미정(20.코오롱), 위성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 야구 팬들에게 감동했다는 얘기를 전했다.
추신수는 최근 OBS 경인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팬 사인회를 하는데 클리블랜드 팬들이 큰 종이에 대형 태극기를 그리고 나타나 응원해줬다”며 “복잡한 태극기를 틀리지 않고 정확히 그려 놀랐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야구를 통해 한국을 알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사상 최초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면서 클리블랜드의 중심타자(3번 혹은 4번)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특히 시즌 내내 단 한차례의 슬럼프도 없이 꾸준한 성적을 냈다. 추신수의 맹활약으로 클리블랜드 야구 팬들 중에서 이제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됐다. 국위 선양을 단단히 한 셈이다.
추신수는 에릭 웰즈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신 고마운 분”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새로 부임한 액타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했다.
추신수는 “액타 감독으로부터 ‘잘해보자. 아주 기대가 된다’는 전화를 받아 놀랐다”고 말했다. 액타 감독은 선수들과 의사소통을 잘 하는 지도자로 알려졌기 때문에 추신수와의 호흡도 잘 맞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일본 최고의 타자 이치로에게 밀려 벤치 또는 2군에 머무른 일,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마음 고생한 이야기 등을 차분히 전하며 야구 후배들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좌절하지 말고 항상 노력하면서 준비하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를 함께 진행한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의 비화 한 가지도 소개했다. 송 위원에 따르면 원래 시애틀 스카우트가 데려가려던 선수는 다른 학교의 유망주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한 고교야구대회에서 부산고 2학년이던 추신수를 보고 한순간에 마음이 바뀌었다. 당시 스카우트는 추신수의 어깨가 아주 강하고 발이 빨라 가능성이 많아 보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추신수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크’였던 ‘양귀 헬멧’에 대해 “내년에도 계속 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귀 헬멧’은 추신수의 얼굴 형태, 땀을 닦기 위해 완전히 벗어야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가 팀의 간판 스타인 점, ‘양귀 헬멧’을 사용하는 타자가 없어서 희소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추신수에게 계속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추신수는 구단의 요청에 따라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이 밖에도 WBC 참가 뒷 얘기, 윤석민을 비롯한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평가, 와이프를 만나 한달 만에 결혼한 이야기 등을 1시간 넘게 진솔하게 풀어나갔다.
‘추신수 더 인터뷰’는 오는 21일 밤 9시 50분 O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추신수는 지난 1년간 OBS가 메이저리그 전경기를 중계해준데 따른 고마움으로 이번 인터뷰에 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한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15일(한국시간) 치뤄진 쇼트프로그램에서 신기록인 76.28을 기록하자 브라이언 오셔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피겨 퀸' 김연아(19. 고려대)가 '여왕'의 위엄을 만천하에 뽐냈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1980링크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기록인 76.28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76.28점은 김연아가 2009세계피겨세계선수권 당시 자신이 세운 76.12점을 넘어서는 것이다.
김연아의 점수는 2위에 오른 율리아 레이첼 플랫(미국. 58.80점)의 점수와 무려 17.48점이나 차이가 났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셈.
김연아는 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점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그저 완벽한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를 지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셔 코치는 "김연아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김연아에게 이번 프로그램이 아주 잘 어울린다"며 "김연아도 훌륭하게 소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김연아를 넘어설 수 있는 선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연기에 함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놀라는 모습이다.
2위에 오른 플랫은 "김연아는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한다. 김연아는 내게 자극이 되는 존재이고, 존경스러운 선수다"며 "(내 스스로도)김연아가 여기서 가장 돋보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16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을 찍은 김연아는 지난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기록한 210.03점의 세계기록 경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