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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부 비판했다고 한밤중 감찰조사…하위직 경찰 집단 반발 [ 2009-02-26 06:00:00 ] CBS사회부 강현석/ 최인수 기자 
경찰 지휘부를 비판한 현직 경찰관이 한밤중에 불려나가 감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료 경찰들이 집단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A경사는 지난 22일 경찰 내부 통신망에 '대통령님 개혁의 선봉장인 서울 경찰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란 제목의 글에서 "서울경찰이 반개혁 경찰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경사는 'FTX 매일 2회 실시, 순찰차 3명 탑승, 주야구분없는 사복근무조 지정' 등 열악한 지구대 환경을 언급하며 "일방통행식 지시로 현장근무자를 우롱하는 지휘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시 이 글에는 수백개가 넘는 찬성 댓글이 달리는 등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A경사는 이틀 뒤인 22일 오전 2시쯤 지구대 밤샘 목근무를 마치고 지구대로 복귀한 뒤, 돌연 본서 청문감사관실로 출두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글을 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서경찰서장의 지시를 받은 청문감사관이 직접 A경사를 호출했던 것. A경사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재차 내부게시망에 올렸고, 동료 경찰관들도 "감찰조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 해버리자"며 격분했다. 특히 이번 감찰 조사는 서울경찰청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일 수서경찰서장은 "서울경찰청에서 진상보고를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냐"는 CBS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다가 취재 도중 "자신이 알아서 한 것"이라고 말을 바꾸는 등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정 서장은 그러면서 "A경사가 당일 근무를 서고 다음날 비번이기 때문에 (서울경찰청) 보고시간이 촉박해 부득이하게 새벽에 불러냈다"고 해명했다. 일선 경찰들은 "수뇌부에 대한 과잉 충성이 하위직 직원들의 언로마저 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A경사는 두 차례에 걸쳐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 면담을 신청했다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위직 경찰에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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