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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하루 감염자 9천명...재난단계 최고인 '심각' 격상
인플루엔자 감염환자 80% 이상이 신종플루 감염...확산추세 3,4주 지속될 듯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 수가 하루 평균 9,000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회의 및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3일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최고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일 "올해 43주(10월 18~24일) 전국 817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 분율(ILI)이 20.29명을 기록해 전주 9.26명보다 119.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플루엔자 감시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고치였던 올 1월의 17.63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 기간 호흡기 바이러스가 검출된 감기 환자 267명 중 83.5%인 223명에게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돼 인플루엔자 감염환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25~31일) 확진확자 수는 하루 평균 8,857명으로 전주(18~24일) 4,220명, 그 전주(11~17일) 1,573명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집단감염도 1,148건으로 전주 878건에 비해 300건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 중 학교가 1,13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감염환자 증가세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고 이런 추세가 향후 3~4주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차원에서 감염자 확산 차단과 선제적 대응을 위한 합동대책을 최종 조율해 3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에는 국가전염병재난단계 상향조정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인력동원 계획, 신종플루 감염 차단을 위한 부처별 대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국가전염병재난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2006년 전 세계적 조류독감 파동으로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만들어진 뒤 최고 단계가 선포된 적은 한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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