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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재보선] 친노 막내 송인배, '결코 지지 않은 패배'
"송 후보가 비록 낙선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영전에 선물을 바친 것"

친노(親盧) 진영의 막내로 경남 양산 재선거에 출마했던 민주당 송인배 후보가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에게 패배했다.
그러나 둘 사이의 표차는 불과 3,299표(4.08% 포인트 차)
5선의 직전 여당 대표와 정치 신인 사이의 대결, 그것도 한나라당 텃밭인 양산에서의 재보선 결과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당선자인 박희태 후보보다 아깝게 낙선한 송인배 후보에게 더 관심이 가는 까닭으로, '결코 지지 않은 패배'라는 평가다.
박희태 후보에 맞설 대항마로 송인배 후보가 낙점됐을 당시, 객관적으로 송 후보의 승리를 기대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송 후보는 맹렬한 기세로 박희태 후보를 추격해 나갔다.
민주당은 물론 민주당과는 거리를 유지했던 이해찬 문재인 유시민 등 친노인사들이 전폭적으로 송인배 후보를 지원사격했고 그러자 판세는 요동치기 시작했다.
선거운동 막판 한때 송 후보의 역전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긴장한 한나라당은 핵심 승부처인 수도권보다 양산에 인력을 총동원해 방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한나라당의 수성은 어렵사리 성공했지만 영남권에서 노풍(盧風)이 식지 않았음을 분명히 드러낸 것.
또 송인배 후보 개인의 정치적 가능성을 보임과 동시에 민주당의 영남권 세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서, 정세균 대표는 "득표 내용을 보면 사실상 송인배 후보가 승리한 것과 다름 없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변인 역시 "차기 국회의장이 거의 낙점된 것처럼 오만하던 한나라당의 전직 대표를 무명의 송인배 후보가 근소하게 따라붙었다는 것은 선거혁명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송 후보가 비록 낙선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영전에 선물을 바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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