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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환상 논스톱슛 '한달만에 골맛' 시즌 2호골
더 이상 쉼표는 없었다. 이청용(21ㆍ볼턴)이 올시즌 2호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청용은 25일(한국시각)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절묘한 왼발슛이었다. 팀 동료 샘 리켓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으로 쇄도하며 논스톱 왼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슈팅은 강력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른 감각적인 슈팅에 상대 골키퍼 팀 하워드는 우두커니 서 볼의 궤적만 바라봤다. 볼턴은 이청용의 선제골을 앞세워 에버턴을 3대2로 격파했다.
지난 17일 맨유전(1대2 패)에서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멈춘 이청용의 공격 본능이 부활했다. 골 폭죽을 재가동한 것은 한 달만이다. '블루 드래곤'은 지난달 26일 EPL 6라운드 버밍엄 시티(2대1 승)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23일 칼링컵 웨스트 햄전(2대1 승), 4일 토트넘전(2대2 무)에서는 각각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2골-2도움. 축구 종가가 이청용의 완벽 적응에 놀랄 정도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볼턴의 주전 자리도 꿰찼다.
게리 멕슨 감독은 이날 이청용을 오른쪽이 아닌 왼쪽 측면에 포진시켰다. 변칙 전술이었지만 용병술은 적중했다. 이청용은 쉴새없이 적진을 파고들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수비 가담도 일품이었다. 빠른 스피드를 백분 활용해 상대의 예봉을 1선에서 차단했다. 그리고 그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고, 이후 볼턴은 기선을 잡았다. 11분 뒤에는 케이힐이 두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하지만 에버턴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32분 박지성과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하가 추격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10분 펠라이니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이동한 이청용도 더 바빠졌다. 코너킥도 전담하며 결승골을 뽑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다행히 후반 41분 결승골이 터졌다. 클라스니치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세 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청용은 승부가 갈린 후반 43분 바샴과 교체됐다.
한편, 박지성이 빠진 맨유는 숙적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버풀을 상대로 2전 전패했던 맨유는 이번 패배로 리버풀전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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