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이해인 수녀, 암투병 중 김수환 추기경과의 특별한 인연 공개
"병상에서 너무 아플 때 문병온 사람들의 인간적인 위로에 목말랐다"

이해인(64) 수녀가 김수환(1922~2009) 추기경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노환으로 선종한 김 추기경과 같은 병원에 머물며 암을 극복했다.
9일 샘터사에 따르면, 이해인 수녀는 항암 치료를 끝내고 회복 중이다. 수녀원에서 요양하며 우정에 관한 시를 모은 ‘해인의 우정 일기’(가제)란 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해인은 “평생을 기도하고자 수도원에 온, 말하자면 봉헌자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너무 아플 때 사람들이 문병 와서 계속 기도만 해주는 것에도 거부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인간적인 위로에 목이 말랐다”는 고백이다.
“그때 제게 누구보다 인간적인 위로를 건네셨던 분은 바로 옆방에 입원해 계시던 김수환 추기경님이었다”고 기억했다.
김 추기경은 이해인에게 “수녀도 그럼 항암이라는 걸 하나?”고 물었다. “항암만 합니까, 방사선도 하는데”란 수녀의 대답에 김 추기경의 반응은 신앙이나 거룩함, 기도 같은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 대단하다, 수녀.”
이해인은 “추기경님이 주님을 위해서 고통을 참아라, 그런 말씀을 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대단한 고위 성직자이고 덕이 깊은 그분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주님이라든가 신앙, 거룩함, 기도 같은 것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 한마디, 인간적인 위로가 내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덕이 깊은 사람일수록 그처럼 인간적인 말을 하는 것임을 그날 깨달았다”는 수녀는 “추기경님의 그 한마디 속에 모든 종교적인 의미와 가르침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이해인이 지난달 샘터 직원들에게 전한 깨달음과 가르침은 월간 ‘샘터’ 11월호에 실린다.
|
http://kr.blog.yahoo.com/earnest3160/trackback/77/7737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