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재선거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사진)의 선거사무소 관계자가 관내 모 사찰에 케이크가 든 상자를 돌린 사실이 밝혀져 조사를 벌이고 검찰에 이첩했다.
9일 선관위에 따르면 박 후보캠프의 김모씨가 지난 6일 양산 지역 B사찰을 방문해 케이크가 든 상자와 함께 박 후보의 명함을 건넨 사실을 적발해 당사자인 김씨를 불러 조사했다며 모든 자료와 증거물 등을 검찰에 넘겨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조사 결과 김씨는 당초 7개의 케이크를 구입, 이날 평소 다니던 사찰을 찾아 2개를 전달하면서 박 후보의 명함을 건넸다는 것.
이에 대해 민주당 송인배 후보측은 "한나라당 허범도 전의원의 부정선거로 인해 양산에서 재선거가 실시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 전대표가 또다시 부정선거의 망령을 되살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논평을 내고 비난했다.
송 후보 측은 또 "한나라당은 남해 하동에서조차 공천을 받지 못한 물갈이 대상 후보를 낙하산 공천으로 양산에 내려 보냈으나 양산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5공 시대 구태정치의 산물인 선물공세를 일삼고 있다"며 이는 한나라당의 잘못된 낙하산 공천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과 양산시민에게 사죄하고 박희태 전 대표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박 전 대표는 사태의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