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들 주식 순매도 우위에 코스피 지수 1675.55로 마감
증시상승 견인해온 外人 매도전환에 수급공백 생겨…4일 연속 하락
코스피지수 1700선 돌파 축포는 너무 일렀던 것일까.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670선까지 밀려났다.
그동안 국내증시를 견인했던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며 수급 공백을 보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부담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를 강하게 견인할 만한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지수의 장기 조정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FTSE효과에 대한 초기 반응을 마치고 순매수 강도가 줄어들 여지가 생긴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시중금리의 상승과 달러-원 환율 하락, 경기반등을 이끈 정책효과의 축소 등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규모 면에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다만 전분기비 증가율은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5.93포인트(0.94%) 내린 1675.55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하락 마감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여기에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증시의 약세 흐름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1억원, 2239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 내렸다.다행히 개인이 3833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2.56%), 운수장비(-2.15%), 운수창고(-2.14%), 은행(-1.97%), 철강금속(-1.93%), 보험(-1.93%), 섬유의복(-1.60%), 증권(-1.51%), 종이목재(-1.4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 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 포스코가 전 거래일대비 8000원(1.63%) 내린 48만25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4.33%), 한국전력(-0.85%), KB금융(-2.02%), 신한지주(-3.25%), LG전자(-0.77%), 현대모비스(-4.37%), LG화학(-4.94%) 등이 동반하락했다.반면 삼성전자(0.13%), 현대중공업(2.59%)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아시아증시의 약세와 코스피지수의 조정으로 수급 우려감에 나흘째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 마감했다.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전거래일보다 0.1원 하락한 118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1190원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조정세를 보인데다 외국인들이 지난 주에 이어 사흘째 '팔자'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오후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11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데다 국내 증시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며 "외국인들 역시 183억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하면서 환율 하락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이어 "월말과 추석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지만 이에 맞서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크게 제한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