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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상으로 모은 3억 장학금으로 쾌척한 92세의 김춘자 할머니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희망 주고 싶었다"
92세 할머니가 보따리 행상 등을 통해 모은 돈 3억원을 인일여자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증해 화제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김춘자 할머니는 이날 인일여고를 찾아 장학금 3억원을 쾌척했다.
김 할머니는 인일여고 제1회 졸업생인 변정자씨의 어머니로 돈이 없어 공부를 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이날 장학금을 내놨다.
김 할머니는 평안남도 맹산 출신으로 지난 1.4 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온 뒤 40여년 동안 보따리 행상 등을 통해 모은 돈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할머니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딸이 졸업한 학교에 장학금을 기증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은숙 인일여고 교장은 “고생해서 모은 큰 돈을 선뜻 기증해준 김 할머니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소중한 돈인만큼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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