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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조정 가능성 높지만 10% 이상은 안 떨어질 것"
"3월 이후 한국 주가가 달러기준 110%나 상승했기에 조정 가능성 높아"
"최근 상승세를 탄 한국 주가가 조정(correction)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현금 보유를 늘리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의 한국투자전문펀드인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IIA)의 헨리 세거맨(Seggerman ) 사장은 지난 24일 "3월 이후 한국 주가가 110%(달러 기준)나 상승했기 때문에 당장 내일 급락하진 않더라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지금은 안전하게 자금을 운용할 때"라고 말했다.
세거맨 사장은 1992년부터 미국 월스트리트의 유일한 한국전문 투자펀드인 KIIF(코리아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펀드)를 17년째 운용하고 있다. KIIF는 현재 약 2000만달러 규모이다.
세거맨 사장은 한국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코스피 1700 안팎의 현 수준에서 10%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가 1500선 아래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한국 증시에 들어온 외국인 장기 투자자들은 1500선 아래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그대로 한국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거맨 사장은 미국 주가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미국은 '고용 없는 회복(jobless recovery)'을 할 가능성이 높아 적어도 향후 5년간은 소비자들이 저축을 늘릴 것"이라며 "이 때문에 증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투자자들이 당분간 한국 등 해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 투자자들은 특히 내년에 연간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중국에 투자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장기적으로는 한국 투자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거맨 사장은 중국 의 성장이 한국 경제의 위협 요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주력 수출산업인 조선 산업에서 중국의 도전이 거세다"며 "조선은 기술력이 중국보다 월등하지 않은 데다 임금도 높은 수준이어서 중국의 추격을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거맨 사장은 한국의 노조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쌍용차 사태를 거론하며 "기술력이 없는 근로자들이 노조를 통해 경영진과 대치해서 임금을 높이고, 회사를 살리려는 투자자들을 쫓아내려고 하는 건 문제"라며 "미국 GM의 경우 좋은 차를 만드는 기술이 없는 근로자들이 경영진과 싸우다가 파산했다는 점을 통해 한국 노조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거맨 사장은 투자한 한국 기업의 탐방을 위해 1년에 2차례 일주일씩 방한한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에도 15개 기업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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